주역: 복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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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괘(復卦) 읽기[편집 | 원본 편집]

복괘2.png

  • 괘의 순서: 현행본 『주역』의 24번째 괘
  • 복(復)의 의미: 복(復)은 돌아온다는 의미를 지님. 「서괘전」에 복괘가 박괘(剝卦) 다음에 온 이유에 대해 “사물이 끝내 다 깎일 수만은 없으니 위에서 궁극에 달하면 아래에서 돌아오기 때문에 박괘 다음에 복괘로 받았다(物不可以終盡剝, 窮上反下, 故受之以復).”라고 했음


복괘(復卦) 괘사[편집 | 원본 편집]

 復(복)은 亨(형)하여 出入(출입)에 无疾(무질)하여 朋來(붕래)라야 无咎(무구)리라. 反復其道(반복기도)하여 七日(칠일)에 來復(래복)하니 利有攸往(리유유왕)이니라.
 복(復)은 형통하여 나가고 들어옴에 병이 없어서 벗이 와야 허물이 없으리라. 그 도(道)를 반복하여 7일 만에 와서 회복하니, 갈 바를 둠이 이롭다.


  • 출입무질(出入无疾: 나가고 들어옴에 병이 없음)

○ 들어온다(入)는 것은 양이 돌아오는 것을 말함. 나갔던 양이 다시 안(내괘(內卦))에서 밖(외괘(外卦))을 향해 자라남. 밖을 향해 자라나며 나아가는 것이 나아감(出)의 의미임(정이)
○ 사물이 처음 생겨날 때 어려움이 많을 수 있지만 복괘의 경우 미미한 양이 생겨나고 자라남에 이를 해치는 이가 없기 때문에 ‘나아가고 들어옴에 병이 없다(出入无疾)’라고 했음


  • 復亨(복형: 복은 형통함)

○ 복괘는 음을 깎아나가던 박괘의 시대에서 다시 아래에서부터 양을 틔워내는 회복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뜻하며, 이미 극에 달했던 시대를 지나 안에서부터 회복하기 시작하는 때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 양의 자람을 방해할 수도 없고, 이 양도 아직은 미약하지만 앞으로 성장해나갈 시기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형통함


  • 朋來无咎(붕래무구: 벗이 와야 허물이 없음)

○ 초효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벗들은 같은 양효를 의미하며 복괘는 양이 회복하여 자라나는 상황을 상징함
○ 이제 양의 깎임이 끝나고 양이 회복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앞으로 초효의 양효가 자라남과 동시에 다른 양효들도 회복되는 단계이므로 허물이 없는 상황임


  • 七日來復(칠일래복: 7일 만에 와서 회복함)

○ 12벽괘인 5월괘인 구괘(姤卦)에서 복괘에 이르기까지 일곱 단계를 거침(공영달, 주희)
○ 공영달은 복괘 괘사에서 ‘7月(7개월)’이라고 하지 않고 ‘7日’이라고 한 이유에 대해 양이 자라남이 신속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말했음. 즉 5월 구괘에서 음이 깎여나가기 시작한 때로부터 7번의 단계를 거쳐 복괘에 이르면 다시 양이 회복되기 시작하는 것임

칠일래복.jpg


  • 利有攸往(리유유왕: 갈 바를 둠이 이로움)

○ 앞으로 나아갈 바를 둠에 이롭다, 행동하는 것이 이롭다는 것을 의미함
○ 양기가 이제 막 자라나고 있어서 나아가게 되면 소인의 도(道)가 사그라들 것이기 때문에 일, 관계 등을 추진해 나아가도 이로운 결과가 있을 것임(공영달)

복괘(復卦) 「단전」[편집 | 원본 편집]

 彖曰(단왈) 復亨(복형)은 剛反(강반)이니 動而以順行(동이이순행)이라 是以出入无疾朋來无咎(시이출입무질붕래무구)니라. 反復其道七日來復(반복기도칠일래복)은 天行也(천행야)요 利有攸往(리유유왕)은 剛長也(강장야)일새니 復(복)에 其見天地之心乎(기견천지지심호)인저.
 「단전(彖傳)」에 말했다. “복(復)이 형통함은 강(剛)이 돌아오기 때문이니, 움직여서 유순하게 행하기 때문에 ‘나가고 들어옴에 병이 없어서 벗이 와야 허물이 없을 것’인 것이다. 그 도(道)를 반복하여 7일 만에 와서 회복함은 하늘의 운행(運行)이고 가는 바를 둠이 이로움은 강(剛)이 자라나기 때문이니, 복(復)에서 천지(天地)의 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動而以順行(동이이순행: 움직여서 유순하게 행함)

○ 복괘의 하괘는 진괘(震卦)로 움직임을 의미하고 상괘는 곤괘(坤卦)로 유순함을 의미함

복괘 괘상.png


  • 復其見天地之心乎(복기견천지지심호: 복(復)에서 천지(天地)의 마음을 볼 수 있음): 복괘에 등장하는 천지의 마음에 대한 언급은 간단했지만 과연 천지의 마음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후대에 여러 가지 논의가 제기되었음

왕필 해석
- ‘복(復)’: “근본으로 돌아옴을 일컫는 것”이라는 시각에서 “천지는 근본을 마음으로 삼는 것”이라고 풀이했음
- 근본: 움직임이 그치면 고요해지듯이 만물을 품고 있는 커다란 천지 안에서 우레가 치고 바람이 불어 운행하고 변화하면서 온갖 변화가 일어나다가 적연하게 무(無)에 이르게 되는 것
- 움직임이 땅 속에서 그치는 것에서 천지의 마음이 드러난다고 보았음

송나라 학자 구양수(歐陽脩, 1007~1072)의 해석
- 구양수는 『역동자문(易童子問)』에서 천지의 마음에 대해 “천지는 만물을 낳는 것을 마음으로 삼는 것(天地以生物爲心者也)”이라고 보았음. 그는 천지의 마음은 움직임에서 나타난다고 보았음
- 구양수는 이를 복괘의 괘상(卦象)을 가지고 설명했음. 초효만이 양효인 복괘를 괘상에 근거하여 하나의 양이 처음으로 아래에서부터 움직이는 것으로 해석하면서 천지가 만물을 생육하는 것이 여기에 근본을 두기 때문에 “천지의 마음”이라고 한 것이라고 보았음. 여기에서 구양수가 고요함이 아닌 움직임을 천지의 마음으로 본 것은 복괘 「단전」에 근거한 것으로 보임
- 여기에서 움직임(動)은 복괘의 하괘(下卦)인 진괘(震卦)의 성질이기도 함
- 구양수는 여기에서 움직임에 대해 양이 아래에서부터 움직이는 것으로 보았고, 이를 천지가 만물을 생육하는 것으로 해석했음


송나라 학자 정이(程頤, 1033~1107)의 해석

☞ 陳來, 『宋明理學』, 華東師範大學出版社, 2008, 76~77쪽

- 정이는 『주역』을 통해 변화의 보편성과 영원성에 주목했음. 우주 가운데 일체 사물이 모두 영구적인 변화와 운동 중에 있으며 어떤 사물이건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보았다는 점에 주목했음
- 정이는 고요함과 움직임이 서로 잇닿아 있고 이 두 가지가 서로 보완하며 서로를 이루어주는 관계라고 보았음. 움직임과 고요함, 동정(動靜)의 관계에서 동(動)을 근본적인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이는 우주의 낳고 낳음이 끊임(생생불이(生生不已))이 없는 근본적인 규율을 드러내주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음
- 일반적으로 왕필, 공영달의 역학에서는 고요함을 천지의 마음으로 보는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면 정이는 끊임없는 변화과정, 운동과정 중에 있는 우주론적 시각을 지니고 있었음. 이른바 물극필반(物極必反)의 우주론에 주목했다고 할 수 있음


송나라 학자 주희(朱熹, 1130~1200)의 해석
- 주희는 복괘의 이 구절에 대해 천지가 만물을 낳는 마음이 거의 사라졌다가 복괘에서 다시 회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하면서 이를 인간에게 대입시키면 본심이 거의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단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음
- 주희는 그의 「인설(仁說)」에서 천지가 만물을 낳는 것을 마음으로 삼는데 인간의 마음은 이러한 천지의 마음을 받은 것이라고 보았음. 그러면서 그는 인(仁)의 도(道)는 천지가 만물을 낳는 마음이라고 규정했음
주희는 나아가 64괘가 다 천지의 마음이라고 했음 - 변화무쌍한 인간사의 반복되는 길흉 속에서, 삶과 죽음이 넘나드는 생사 속에서 매 순간 천지의 마음이 존재한다고 본 것임. 그건 바로 살리려는 마음임
- 인(仁)은 쉽게 말해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임. 그는 이 천지의 마음이 자연의 마음이고 인간의 마음이고 사물의 마음이고 나의 마음이고 너의 마음이기 때문에 이 마음은 천지만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관건이며 사랑의 근원적 원리라고 보았음


이처럼 복괘의 천지의 마음은 후대 철학자들이 변화 속 보편 원리에 관한 철학적 사유를 전개해 가는 데 좋은 동기부여가 되는 테제로 작용했다!


복괘(復卦) 효사와 「상전」[편집 | 원본 편집]

 初九(초구)는 不遠復(불원복)이라. 无祗悔(무지회)니 元吉(원길)하니라.
 초구(初九)는 멀리 가지 않아 돌아옴이다. 뉘우치는 데까지 이르지 않으니, 크게 길할 것이다.
 象曰(상왈) 不遠之復(불원지복)은 以修身也(이수신야)라.
 「상전(象傳)」에 말했다. “멀리 가지 않아 돌아온다는 것은 이것으로 자기 몸을 닦는 것이다.”


  • 不遠復(불원복: 멀리 가지 않아 돌아옴)

○ 가장 먼저 회복되는 때의 처음에 놓여 있어 처음 회복하는 상황을 일컫는 것임
○ 돌아옴에 신속하게 하지 않으면 헤매고 흉에 이르게 될 수도 있음. 초구효는 이제 막 회복함을 시작한 사람으로 멀리 가지 않아 돌아올 수 있는 사람을 일컫기도 하면서 멀리 가지 않고 돌아오는 것이 복괘의 핵심 과제가 됨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함


  • 无祗悔(무지회: 뉘우치는 데까지 이르지 않음)

지(祗)
- 크다(大)의 의미로 보는 경우: ‘无祗悔’를 ‘큰 후회가 없을 것이다(无大悔)’로 해석 (공영달)
- 이르다(適)의 의미로 보는 경우: ‘无祗悔’는 ‘후회에 이르지 않는다(不至於悔也)’라는 의미로 해석됨(정이)


  • 以修身也(이수신야: 이것으로 자기 몸을 닦음)

○ 멀리가지 않아 돌아온다는 복괘 초구 효사는 「상전」에서 수신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일컬어지고 있음
○ 초구 효사는 잘못을 저지르거나 불선한 행동을 했을 때 이를 빨리 고칠 수 있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며 유가적 수신의 주요 방법론으로 언급되고 있음


 六二(육이)는 休復(휴복)이니 吉(길)하니라. 
 육이(六二)는 아름다운 돌아옴이니, 길하다.
 象曰(상왈) 休復之吉(휴복지길)은 以下仁也(이하인야)라. 
 「상전(象傳)」에 말했다. “아름다운 돌아옴의 길(吉)함은 어진 사람에게 낮추기 때문이다.”


  • 休復(휴복: 아름다운 돌아옴)

○ 육이효는 중의 자리에 처해 있으면서 양효인 초효와 비(比)의 관계(음양으로 바로 옆에 있는 관계)에 놓여 있음
○ 음효로서 음의 자리에 와 있어서 유순한 성질로 초구효에게 낮출 수 있는 상황임. 「상전」에서는 아름다운 돌아옴이라고 효사에서 한 이유를 어진 사람에게 낮추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음


 六三(육삼)은 頻復(빈복)이니 厲(려)하나 无咎(무구)리라.
 육삼은 자주 돌아오니, 위태로우나 허물은 없을 것이다.
 象曰(상왈) 頻復之厲(빈복지려)는 義无咎也(의무구야)니라. 
 「상전(象傳)」에 말했다. “자주 돌아오는 위태로움은 뜻은 허물이 없다는 것이다.”


  • 頻復厲无咎(빈복려무구: 자주 돌아오니, 위태로우나 허물은 없음)

○ 頻(빈): 자주
○ 육삼은 음효인데 양의 자리에 있어서 정(正)도 아니고 삼효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중(中)도 아님. 또 진괘의 가장 윗자리에 처해 있는데 진괘의 성질은 움직임으로 움직임이 극에 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음. 따라서 제 자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잃어버리고 돌아오기를 자주 반복하며 움직이고 있는 상(象)임. 그래서 상황은 위태로울 수 있지만 돌아올 수 있기 때문에 허물은 없을 것이라고 한 것임


  • 義无咎(의무구: 뜻은 허물이 없음)

○ 육삼은 자주 돌아오길 반복하는 상황이지만 돌아오려는 뜻은 지킬 수 있는 상황임
○ 그런데 어디로 돌아온다는 것일까? 이에 대해 공영달은 ‘상도를 지키려는 뜻(守常之義)’으로, 정이는 ‘선으로 돌아오려는 뜻(復善之義)’으로 해석했음. 공통적으로 정상적이고 선하고 옳은 방향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로 해석했음


 六四(육사)는 中行(중행)하되 獨復(독복)이로다.
 육사는 음(陰) 가운데에서 행하는 것이나 홀로 돌아옴이다.
 象曰(상왈) 中行獨復(중행독복)은 以從道也(이종도야)라. 
 「상전(象傳)」에 말했다. “음 가운데에서 행하나 홀로 돌아옴은 도를 따르기 때문이다.”


  • 中行獨復(중행독복: 음(陰) 가운데에서 행하는 것이나 홀로 돌아옴)

○ 육사는 유일하게 초구효와 응의 관계에 놓여 있는 음임. 또한 사효로서 음의 자리에 음이 와 있는 정(正)의 상황임
○ 초효를 제외한 다섯 음효 중 가운데 자리에 놓여 있기 때문에 효사의 ‘중(中)’을 여러 음 가운데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음. 하지만 유순한 성질을 가진 음으로 여러 음들의 한 가운데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모든 음들을 이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며 홀로만 초구효와 응하여 돌아올 수 있는 상황임
○ 이를 「상전」에서는 ‘도를 따른다’라고 표현했음. 정이는 그 의미에 대해 초효의 자리에 있는 양강군자(陽剛君子)의 선한 도를 따른다는 의미로 풀이했음


 六五(육오)는 敦復(돈복)이니 无悔(무회)하니라. 
 육오는 돈후하게 돌아옴이니, 뉘우침이 없을 것이다.
 象曰(상왈) 敦復无悔(돈복무회)는 中以自考也(중이자고야)라. 
 「상전(象傳)」에 말했다. “돈후하게 돌아오니 후회가 없을 것이라는 말은 중도(中道)로 스스로 살펴서 이루기 때문이다.”


  • 敦復无悔(돈복무회: 돈후하게 돌아옴)

○ 敦(돈): 돈독하다, 돈후하다
○ 오효는 중(中)의 자리에 있어서 중도를 지킬 수 있는 상황임
○ 육오효의 ‘돈(敦)’에 대해 왕필은 ‘후함(厚)’과 연관시켜 보았음. 즉 육오는 8괘 곤괘의 중(中)의 자리에 놓여 있는데 곤괘 「상전」에서는 곤괘의 땅의 성질을 두터움으로 보고, 두터움으로 온갖 만물을 실어줄 수 있는 포용력이라고 보았음. 이에 근거하여 왕필은 후함에 자리하고 있고 중(中)을 밟고 있으니 후함에 자리하고 있으면 원망하는 사람이 없고 중의 자리를 밝고 있으면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다고 보았음


 上六(상육)은 迷復(미복)이라 凶(흉)하니 有災眚(유재생)하여 用行師(용행사)면 終有大敗(종유대패)하고 以其國(이기국)이면 君(군)이 凶(흉)하여 至于十年(지우십년)히 不克征(불극정)하리라. 
 상육은 돌아옴에 혼미하므로 흉하니, 재앙이 있어서 군대를 움직이는 데 쓰면 끝내 대패하고, 그것을 가지고 나라를 다스리는 데 쓰면 군주가 흉하여 10년에 이르도록 출정도 하지 못할 것이다.
 象曰(상왈) 迷復之凶(미복지흉)은 反君道也(반군도야)일새라. 
 「상전(象傳)」에 말했다. “돌아옴에 혼미한 흉함은 군주의 도(道)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 미복(迷復: 돌아옴에 혼미함)

○ 상육은 복괘의 마지막 자리에 처해 있으면서 음유한 자질을 가지고 있음. 따라서 끝내 혼미해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로 비유되고 있는 것임


  • 재생(災眚)

○ ‘재’는 전반적인 재앙을 일컫기도 하지만 구체적으로는 ‘천재(天災)’로 보기도 함. 밖에서부터 온 것임. 반면 ‘생’은 자신의 허물로 자기로부터 일어난 것임(정이)


  • 이기국(以其國: 나라를 다스리는 데 )

○ 이(以)는 용(用)자와 같은 의미로, 그 나라를 다스리는 데 쓴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음


  • 십년(十年)

○ 10년은 꽉 채워진 숫자로 십년에 이르도록 출정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끝내 행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임(정이)


  • 전체적으로 복괘 상육의 상황은 복괘의 끝에 달해 돌아옴에 혼미한 상황인데다가 음유한 자질로 복괘의 가장 윗자리에 놓여 있기 때문에 상황을 바로잡지 못하고 흉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