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록 남시보에게 답함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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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義): 옳음</br>
 
- 의(義): 옳음</br>
 
- 리(理): 이치</br>
 
- 리(理): 이치</br>
=> 인간의 마음,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연, 우주의 구조를 알아야 한다고 보았음. 왜냐하면 인간은 자연, 만물의 일부이고 자연, 만물은 이(理)와 기(氣)로 설명할 수 있다고 보았음</br>
 
=> 사람의 마음과 본성이 어떻게 구성되었느냐[심성론]가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리]의 문제로 연결된다고 보았음</br>
 
 
○ 자연만물을 설명하는 틀: 이(理)와 기(氣)</br>
 
- 이(理): 원리, 도리, 형이상</br>
 
- 기(氣): 현실 세계의 물질적 재료, 도구, 형이하</br>
 
 
○ 인간을 설명하는 틀: 역시 이(理)와 기(氣)</br>
 
- 리(理): 하늘이 부여한 본성, 공정하고 바름. 공정하고 바른 마음이 이 리(理)에서 나오며 이를 진리의 마음이라는 뜻으로 도심(道心)으로 불렀음
 
- 기(氣): 자신의 육체에 기인한 본성, 사사로운 욕망이 끼기 때문에 악으로 흐를 수 있어서 인심(人心)이라고 불렀음</br>
 
☞ 퇴계가 평생 하고자 했던 공부는 바로 우리의 마음을 어떻게 잘 닦아갈까 하는 마음 공부라고 할 수 있음</br>
 
 
  ☞ 질문: <span style="color:#ff0000;">'''근데 왜 욕망이 문제일까?'''</span>
 
 
☞ 인간이 지니는 욕망 그 자체가 나쁜 것이라기보다는 그 욕망이 한 개인이나 작은 집단을 위한 것일 때는 대다수의 다른 사람을 짓밟고 빼앗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임. 특히 퇴계가 살던 시대는 사회정치적으로 이러한 소수 집단의 욕망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핍박받던 시대였음</br>
 
 
 
* '''퇴계의 현실 인식이 담긴 이기론'''
 
 
☞ 김교빈, <<한국철학에세이>>, 동녘, 2009</br>
 
○ 퇴계가 살던 조선 중기는 정치적으로 매우 혼란한 때였음. 무오, 갑자, 기묘, 을사 등 4대 사화가 모두 이 무렵에 일어났음</br>
 
○ 사화는 사림 세력과 훈구 세력의 대립이었음. 사림파는 국가와 사회를 걱정하는 양심적인 지식인들이었으며 훈구파는 임금 주변에 빌붙어 권력을 휘두르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기성 관료들이었음</br>
 
○ 사림파의 맥은 정몽주(고려말, 조선초), 길재(고려말, 조선초), 김숙자, 김종직, 김굉필, 조광조 등의 인물이었음. 예컨대 김종직의 제자였던 김굉필(1454~1504)은 무오사화 때 귀양 갔다가 갑자사화 때 사약을 받았으며, 김굉필의 제자였던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ndex?contents_id=E0051606 조광조(1482~1520)] 역시 기묘사화 때 유배되어 죽임을 당했음</br>
 
○ 을사사화 때(1545) 퇴계 자신도 정치적 모략으로 인해 관직에서 물러났고 그의 형은 곤장을 맞고 귀양을 가다가 매 맞은 후유증으로 도중에 죽고 말았음. 퇴계의 철학 속에는 이러한 시대를 살아간 사림파들의 실천적 삶을 설명하는 논리가 담겨 있는 것임</br>
 
 
 
  ☞ 질문: <span style="color:#ff0000;">'''근데 그런 질문을 던질 수 있지 않을까. 인간은 원래 욕망에 가득찬 존재이지 않을까?'''</span>
 
 
 
* '''퇴계가 지키고자 했던 도덕 원리로서의 이(理)'''
 
 
  ☞ 질문: <span style="color:#ff0000;">'''만일 죽을 때까지 지켜야 할 신념, 원칙, 철학이 있다면 그게 무엇일까요?'''</span>
 
 
○ 퇴계의 철학에서 이(理)는 모든 존재의 존재 원리인 동시에 도덕 원리임. 그리고 이 도덕 원리는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것임</br>
 
○ 이(理)가 도덕원리인 까닭은 절대 불변의 존재로서 선의 원리이기 때문임. 그러나 기(氣)는 이와 달리 변화 가능한 존재이기 때문에 선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악으로 나타날 수도 있음</br>
 
=> 퇴계는 이(理)를 가장 본질적인 것으로 보았음</br>
 
 
 
  ☞ 질문: <span style="color:#ff0000;">'''그런데 이치라는 거 보이지도 않고 알기도 어렵고 그런 거 아닌가?'''</span>
 
 
=>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뿐이지, 퇴계는 늘 우리 곁에 있는 것이며 우리 마음만 맑게 할 수 있다면 바로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보았음. 순수한 마음을 유지해갈 수 있다면 이 도덕원리대로 살아갈 수 있다고 보았음</br>
 
 
  ☞ 질문: <span style="color:#ff0000;">'''왜 퇴계는 이렇게까지 이(理)를 중시한 것일까?'''</span>
 
 
=> 퇴계는 어떻게 하면 한 인간이, 한 사회가, 한 임금이 개인적 욕망을 억누르고 오로지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가에 관심을 가졌음. 그리고 개인적인 욕망이 삶의 추동력이 되는 사람과 도덕적 인간이 되려는 것이 삶의 근원적 힘인 사람을 가치적으로 엄격히 구분하려고 했음. 마치 썩은 정치 세력이 순수한 사림들과 섞일 수 없다는 보는 것처럼, 그 순수함이 물들지 않도록 잘 지켜가려는 것처럼</br>
 
=> 그리고 이 이(理)는 그저 관념적이고 이론적인게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해 가야 하는 것임. 그리고 퇴계는 실제로 그렇게 살았음
 
 
○ 이연평, "이 도리는 일상생활에서 익혀야 한다."</br>
 
- 중국 송나라의 이동(李侗, 1093~1163)</br>
 
- 학문의 도는 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마음을 고요하게 한 가운데 희로애락의 감정이 발동되어 이에 휘둘리기 전에 감지되는 순수한 천리(天理: 하늘의 이치) 그대로를 체득하고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음</br>
 
 
☞ 아무리 어렵고, 고원한 이야기를 하는 철학자로 보이더라도 만일 그 사람이 그렇게 살아간다면? 자신이 말한 대로, 자신의 이론대로 살아간다면? 그보다 더 실천적인 철학은 없지 않을까?</br>
 
 
 
[[분류: 한국철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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