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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지니고 있으며 자연을 활용하는 존재임</br>
 
- 사람은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지니고 있으며 자연을 활용하는 존재임</br>
 
=> 당시 사람들이 모든 일을 하늘의 뜻에 맡겨 놓고 운명이라고 생각한 데에서 벗어나 인간이 반드시 하늘을 이겨내야 한다고 보았음</br>
 
=> 당시 사람들이 모든 일을 하늘의 뜻에 맡겨 놓고 운명이라고 생각한 데에서 벗어나 인간이 반드시 하늘을 이겨내야 한다고 보았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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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n style="color:#ff0000;">'''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자연과는 구분되는 인간다움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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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체를 위한 규범: 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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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자가 인간 본성이 악하다고 말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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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 선은 작위에서 나온다. 인간의 본성으로 말하면 태어나면서 이익을 좋아한다. ... 태어나면서 증오하고 미워한다. ... 따라서 인간의 본성과 감정을 따른다면 반드시 싸움이 일어날 것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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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자>> <성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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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푸엣이 바라본 순자 성악의 의미'''</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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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푸엣, 크리스틴 그로스 로 지음, 이창신 옮김, <<The Path: 세상을 바라보는 혀긴적 생각>>, 김영사, 2016,243~266쪽</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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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자는 자연스러운 것이 더 좋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라는 생각은 자칫 위험할 수 있다고 보았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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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맹자 말처럼 인간은 아이가 우물에 빠지면 누구든 달려가 구할 수도 있지만 순자는 우리에게 덜 이타적인 충동도 있음을 매 순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보았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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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고프고 피곤하다고 해서 자연스러운 감정에 굴복해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동료에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어서는 안됨. 이는 오히려 우리의 자연스러운 감정, 욕구를 작위적으로 극복하는 것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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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n style="color:#ff0000;">'''한 개인만 그러할까? 사실 인류의 역사는 작위의 역사가 아닌가?'''</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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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먼 옛날, 비가 오는 날도 있었을테고, 비가 오지 않는 날도 있었을 것이다. 비가 언제 올지 아무도 몰랐다. 날이 추울 때도 있었을테고, 더울 때도 있었을 것이다. 추울 때는 입을 옷이 없는 사람은 얼어 죽을 수도 있었다.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식물이 자라지 않았다. 비가 올 때는 식물과 열매가 자랐는데 덕분에 인간이 양분을 얻기도 했지만 독을 먹고 앓아눕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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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차츰 이런 일이 무작위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했다. 그러면서 언제 비가 오고 언제 비가 오지 않을지, 언제 춥고 언제 더울지 터득했다. 먹을 수 있는 식물과 독이 있는 식물이 어떤 것인지도 깨달았다. 그리고 식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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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 변화에 따라 식물을 심으면서, 그 변화가 계절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과정이 계속되면서 식물을 심기 위해 땅을 더 갈고, 동물을 길들여 이 일에 투입하고, 길들일 수 없는 동물은 쫓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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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한때는 예측 불가능한 자연의 혼돈으로 보이던 갑작스런 비, 바람, 추위, 더위, 양분, 독 같은 것들이 조화로운 체계로 바뀌었다. 땅에서 자라는 것이 이제는 하늘의 원대한 법칙과 관련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자연 그대로가 아니다. 인간이 세계를 길들인 결과다. 인간이 그렇게 만들었고 서로 별개였던 현상이 일련의 조화로운 과정이 되었다. -<<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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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발명의 역사처럼 인간은 자연에 있는 것을 가져다 재구성하고, 고치고, 길들였음. 세상을 다스려왔음.순자는 우리는 이 세상에서 태어났지만 세상의 이치는 인간이 만들었다고 상기시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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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n style="color:#ff0000;">'''자연도 이렇게 다스렸는데 악할 수 있는 인간들이 모인 사회 또한 다스릴 수 있지 않을까?'''</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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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자가 말한 인간 사회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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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사회를 떠나서 살 수 없음. 그리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물건이 필요함. 하지만 혼자서 그 여러 가지 물건들을 일일이 만들어 가면서 살 수는 없음. 그래서 사람들이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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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인간의 문제는 욕심이 끝이 없다는 것임. 그래서 서로 더 많이 갖기 위해 다툼. 하지만 그대로 놔두면 사회는 붕괴될 것이고 그 피해는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올 것임. 이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 바로 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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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는 인간의 욕구를 적절하게 절제하고 사람의 감정을 순화시킬 수 있는 것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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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배고프면 먹고자 하고 추우면 따뜻하게 하고자 하고 힘들면 쉬고자 하는데 이것이 사람의 감정이고 본성이다. 사람들이 배가 고파도 어른을 보면 먼저 먹으려 하지 않는 것은 사양하려고 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 자식이 아버지에게 사양하고 아우가 형에게 사양하며 자식이 아버지를 대신해 일을 하고 아우가 형을 대신하여 일을 하는데 이 두 가지 행동은 모두 본성에 반대되고 감정에 어긋난다. 그렇지만 효자의 도리이고 예의의 형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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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자>> <성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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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자는 예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절제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인간이 지닌 본능적인 감정들도 순화될 수 있다고 보았음. 그리고 이러한 예가 인간이 자신의 감정대로, 욕구대로 움직이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보았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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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순자의 예의 특징은 변화하지 않는 것이 아님. 만일 과거에 만들어진 예의 제도만 강조한다면 권위주가 될 수밖에 없음. 시대에 맞게 예의 제도도 변화되어야 한다고 보았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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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n style="color:#ff0000;">'''이를 우리 대학생활에 적용해 본다면?'''</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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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보면 순자는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한계와 본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다스리고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본 점에서,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존재는 바로 인간, 인간인 '나'라고 본 점에서 인간의 가능성에 대해 맹자와는 다른 방식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본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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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동양철학개설]]
 
[[분류: 동양철학개설]]

2022년 5월 18일 (수) 11:16 판

인간의 홀로서기

Blue sky.jpg

하늘을 올려다보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중국 고대인들이 인식한 하늘

- 정치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음
- 하늘이 덕이 가장 높은 사람을 뽑아서 통치를 맡긴다고 생각했음
- 급작스러운 자연 현상의 변화가 보이면 하늘에서 다스림을 위임받은 인금의 덕이 부족해서라고 보았음


순자의 인간, 하늘을 벗어난 홀로서기

- 인간과 하늘은 아무 상관 없음
- 잘 다스려지느냐 여부는 통치자가 하기에 달려 있음
=> 자연 현상과 인간 행위는 서로 아무관련 없음
-> 하늘로부터 인간의 독립
=> 하늘에 빌고 매달리는 행위는 의미없는 행위임
=> 낮과 밤의 변화, 사계절의 변화도 인간 삶과 어떠한 인과관계도 없음
=> 다만 문화적 기능으로서 하늘에 대한 숭배 인정: 제사, 장례, 점을 치는 행위 등은 감정을 다스리기 위한 문화적 기능임


자연현상으로서의 하늘

- 하늘(자연)은 사람들이 사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것들을 제공해 주는 존재임
- 사람은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지니고 있으며 자연을 활용하는 존재임
=> 당시 사람들이 모든 일을 하늘의 뜻에 맡겨 놓고 운명이라고 생각한 데에서 벗어나 인간이 반드시 하늘을 이겨내야 한다고 보았음


그렇다면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자연과는 구분되는 인간다움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공동체를 위한 규범: 예

  • 순자가 인간 본성이 악하다고 말한 까닭은?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 선은 작위에서 나온다. 인간의 본성으로 말하면 태어나면서 이익을 좋아한다. ... 태어나면서 증오하고 미워한다. ... 따라서 인간의 본성과 감정을 따른다면 반드시 싸움이 일어날 것이다.
-<<순자>> <성악>


마이클 푸엣이 바라본 순자 성악의 의미

☞ 마이클 푸엣, 크리스틴 그로스 로 지음, 이창신 옮김, <<The Path: 세상을 바라보는 혀긴적 생각>>, 김영사, 2016,243~266쪽

- 순자는 자연스러운 것이 더 좋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받아들이라는 생각은 자칫 위험할 수 있다고 보았음
- 물론 맹자 말처럼 인간은 아이가 우물에 빠지면 누구든 달려가 구할 수도 있지만 순자는 우리에게 덜 이타적인 충동도 있음을 매 순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보았음
- 배고프고 피곤하다고 해서 자연스러운 감정에 굴복해 자신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동료에서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어서는 안됨. 이는 오히려 우리의 자연스러운 감정, 욕구를 작위적으로 극복하는 것임


한 개인만 그러할까? 사실 인류의 역사는 작위의 역사가 아닌가?


 아주 먼 옛날, 비가 오는 날도 있었을테고, 비가 오지 않는 날도 있었을 것이다. 비가 언제 올지 아무도 몰랐다. 날이 추울 때도 있었을테고, 더울 때도 있었을 것이다. 추울 때는 입을 옷이 없는 사람은 얼어 죽을 수도 있었다.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식물이 자라지 않았다. 비가 올 때는 식물과 열매가 자랐는데 덕분에 인간이 양분을 얻기도 했지만 독을 먹고 앓아눕기도 했다.
 인간은 차츰 이런 일이 무작위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이해했다. 그러면서 언제 비가 오고 언제 비가 오지 않을지, 언제 춥고 언제 더울지 터득했다. 먹을 수 있는 식물과 독이 있는 식물이 어떤 것인지도 깨달았다. 그리고 식물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날씨 변화에 따라 식물을 심으면서, 그 변화가 계절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과정이 계속되면서 식물을 심기 위해 땅을 더 갈고, 동물을 길들여 이 일에 투입하고, 길들일 수 없는 동물은 쫓아냈다.
 결국 한때는 예측 불가능한 자연의 혼돈으로 보이던 갑작스런 비, 바람, 추위, 더위, 양분, 독 같은 것들이 조화로운 체계로 바뀌었다. 땅에서 자라는 것이 이제는 하늘의 원대한 법칙과 관련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자연 그대로가 아니다. 인간이 세계를 길들인 결과다. 인간이 그렇게 만들었고 서로 별개였던 현상이 일련의 조화로운 과정이 되었다. -<<순자>>


=> 농업발명의 역사처럼 인간은 자연에 있는 것을 가져다 재구성하고, 고치고, 길들였음. 세상을 다스려왔음.순자는 우리는 이 세상에서 태어났지만 세상의 이치는 인간이 만들었다고 상기시킴


자연도 이렇게 다스렸는데 악할 수 있는 인간들이 모인 사회 또한 다스릴 수 있지 않을까?


순자가 말한 인간 사회의 의미

- 인간은 사회를 떠나서 살 수 없음. 그리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물건이 필요함. 하지만 혼자서 그 여러 가지 물건들을 일일이 만들어 가면서 살 수는 없음. 그래서 사람들이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것임 - 하지만 인간의 문제는 욕심이 끝이 없다는 것임. 그래서 서로 더 많이 갖기 위해 다툼. 하지만 그대로 놔두면 사회는 붕괴될 것이고 그 피해는 결국 자신에게로 돌아올 것임. 이를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 바로 예임

=> 예는 인간의 욕구를 적절하게 절제하고 사람의 감정을 순화시킬 수 있는 것임


 사람들은 배고프면 먹고자 하고 추우면 따뜻하게 하고자 하고 힘들면 쉬고자 하는데 이것이 사람의 감정이고 본성이다. 사람들이 배가 고파도 어른을 보면 먼저 먹으려 하지 않는 것은 사양하려고 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 자식이 아버지에게 사양하고 아우가 형에게 사양하며 자식이 아버지를 대신해 일을 하고 아우가 형을 대신하여 일을 하는데 이 두 가지 행동은 모두 본성에 반대되고 감정에 어긋난다. 그렇지만 효자의 도리이고 예의의 형식인 것이다.
 -<<순자>> <성악>

=> 순자는 예를 통해 자신의 욕구를 절제할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인간이 지닌 본능적인 감정들도 순화될 수 있다고 보았음. 그리고 이러한 예가 인간이 자신의 감정대로, 욕구대로 움직이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보았음
=> 하지만 순자의 예의 특징은 변화하지 않는 것이 아님. 만일 과거에 만들어진 예의 제도만 강조한다면 권위주가 될 수밖에 없음. 시대에 맞게 예의 제도도 변화되어야 한다고 보았음


이를 우리 대학생활에 적용해 본다면?

=> 어떻게 보면 순자는 인간이 자신에게 주어진 한계와 본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다스리고 변화시킬 수 있다고 본 점에서,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존재는 바로 인간, 인간인 '나'라고 본 점에서 인간의 가능성에 대해 맹자와는 다른 방식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본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