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사상과 콘텐츠: 중국철학 속 도가철학"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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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서 philosophy를 희철학(希哲學)이라고 쓰고 있는데 여기서 '희(希)'는 '갈구하다', '바란다'라는 의미이고 '철(哲)'이라는 글자는 지혜를 의미하는 것으로 '희철학'이란 '지혜로움을 갈구하는 학문'을 뜻함</br> | => 여기에서 philosophy를 희철학(希哲學)이라고 쓰고 있는데 여기서 '희(希)'는 '갈구하다', '바란다'라는 의미이고 '철(哲)'이라는 글자는 지혜를 의미하는 것으로 '희철학'이란 '지혜로움을 갈구하는 학문'을 뜻함</br> | ||
− | => 여기에서 서양 학문을 논기(論氣)는 구비했지만 논리(論理)는 아직 없다고 한다는 세간의 말을 비판하고 | + | => 여기에서 서양 학문을 논기(論氣)는 구비했지만 논리(論理)는 아직 없다고 한다는 세간의 말을 비판하고 있음. 논기란 격물, 화학, 지리, 기계 등 서양의 자연과학을 말하는 것이고 논리란 이치를 논하는 학문 즉, 도덕학은 없다는 것을 뜻함.</br> |
○ 'philosophy'의 원어는 그리스어의 'philosophia'로서 'philo'는 영어의 'love'에, 'sophia'는 'wisdom'에 해당하므로 그 뜻은 지혜를 사랑한다는 의미임</br> | ○ 'philosophy'의 원어는 그리스어의 'philosophia'로서 'philo'는 영어의 'love'에, 'sophia'는 'wisdom'에 해당하므로 그 뜻은 지혜를 사랑한다는 의미임</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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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자어 '철(哲)'은 꺾을 '절(折)'과 입 '구(口)'가 결합된 글자로, 의심나는 것을 결단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 + | => 한자어 '철(哲)'은 꺾을 '절(折)'과 입 '구(口)'가 결합된 글자로, 의심나는 것을 결단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음 </br> |
☞ <span style="color:#ff0000;">'''철(哲)이 뜻하는 지혜(智)란 어떤 의미일까요?'''</span> | ☞ <span style="color:#ff0000;">'''철(哲)이 뜻하는 지혜(智)란 어떤 의미일까요?'''</span> | ||
− | * '''동양의 지 | + | * '''동양의 지(智)의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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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동양의 '지(智)'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지식과는 다름. 동양의 지(智)는 지식뿐만 아니라 덕성이나 능력도 포함함. 이 점에서 보면 '지'가 서양의 'wisdom'이나 'intelligence'와 유사하다고도 할 수 있음</br> | ||
+ | ○ 중국인의 학문 목적은 '철인(哲人)'이 되는 데 있음. 여기에서 철인이 된다는 것은 지식과 진리를 사랑하여 그것을 얻고 깨닫는 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갖추어 마침내 지식과 진리와 지혜를 한몸에 닦아 '지덕(智德)'을 갖추는 것을 뜻함</br> | ||
+ | ○ 중국의 방동미(方東美, 1899~197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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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5일 (월) 16:22 판
중국철학의 특징 이해하기
☞ 김충열, <<중국철학사: 1. 중국철학의 원류>>, 예문서원, 46~78쪽
☞ 김성근, <메이지 일본에서 ‘철학’이라는 용어의 탄생과 정착: 니시 아마네(西周)의 ‘유학’과 ‘philosophy’를 중심으로>, <<동서철학연구>> 59, 한국동서철학회, 2011, 367~386쪽
☞ 동양에서 철학(哲學)이란 말은 언제부터 쓰였을까요?
- 철학이란 말의 등장과 그 뜻
○ 철학이란 말이 동양 학계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금부터 110년 전 일본 학자 니시 아마네(西周, 1829~1897)가 서양의 'philosophy'라는 학문명을 번역한 데에서 비롯되었음
서양 학자(西士)의 학문이 전래된 지 이미 백여 년, 격물(格物, 자연과학), 화학, 지리, 기계 등 여러 학문 분과에 대해서는 그것을 궁그하는 사람이 있지만 오직 희철학(希哲學) 한 분과에 대해서는 아직 그런 사람을 볼 수가 없다. 마침 세상 사람들이 말하기를 서양 학자들이 논기(論氣)는 구비했지만 논리(論理)는 아직 없다고 한다. 여기 한 명 보이는 사람이 있다. 내 친구 쯔다 마미치(津田眞道, 1829~1902)이다.
-쯔다 마미치의 <성리론(性理論)>에 대한 니시 아마네의 발문 중
=> 여기에서 philosophy를 희철학(希哲學)이라고 쓰고 있는데 여기서 '희(希)'는 '갈구하다', '바란다'라는 의미이고 '철(哲)'이라는 글자는 지혜를 의미하는 것으로 '희철학'이란 '지혜로움을 갈구하는 학문'을 뜻함
=> 여기에서 서양 학문을 논기(論氣)는 구비했지만 논리(論理)는 아직 없다고 한다는 세간의 말을 비판하고 있음. 논기란 격물, 화학, 지리, 기계 등 서양의 자연과학을 말하는 것이고 논리란 이치를 논하는 학문 즉, 도덕학은 없다는 것을 뜻함.
○ 'philosophy'의 원어는 그리스어의 'philosophia'로서 'philo'는 영어의 'love'에, 'sophia'는 'wisdom'에 해당하므로 그 뜻은 지혜를 사랑한다는 의미임
○ '철(哲)'의 의미
=> 한자어 '철(哲)'은 꺾을 '절(折)'과 입 '구(口)'가 결합된 글자로, 의심나는 것을 결단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음
☞ 철(哲)이 뜻하는 지혜(智)란 어떤 의미일까요?
- 동양의 지(智)의 의미
○ 동양의 '지(智)'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지식과는 다름. 동양의 지(智)는 지식뿐만 아니라 덕성이나 능력도 포함함. 이 점에서 보면 '지'가 서양의 'wisdom'이나 'intelligence'와 유사하다고도 할 수 있음
○ 중국인의 학문 목적은 '철인(哲人)'이 되는 데 있음. 여기에서 철인이 된다는 것은 지식과 진리를 사랑하여 그것을 얻고 깨닫는 데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갖추어 마침내 지식과 진리와 지혜를 한몸에 닦아 '지덕(智德)'을 갖추는 것을 뜻함
○ 중국의 방동미(方東美, 1899~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