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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괘의 가장 아래 효는 음으로 시작해서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 획을 지날 때에도 어둡고 추운 세상은 계속됨. 처음에 조금 있으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도무지 나아지지 않고 더 악화되기만 함</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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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7일 (월) 00:06 기준 최신판
주역의 의미[편집 | 원본 편집]
☞ 주역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 주역의 의미
1. '주'의 의미
○ 상하사방[우(宇)]과 고금왕래[(古今往來, 과거와 현재, 지나간 것과 다가올 것), 주(宙)]의 모든 것을 두루[주(周)] 통괄하고 포괄한다는 의미
○ 주나라의 주(周)
☞ 왜 주나라일까?
○ 주나라, ‘인간’이 중시되기 시작함
- 천명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대두되면서 ‘덕(德)’이 중시되게 됨. 천명은 덕이 있는 자에게만 내린다는 생각을 통해 통치자의 도덕성을 중시하게 만들었음
- 또한 백성에 대한 가치가 긍정되고 정치적 위상이 격상되었음. “천(天)은 백성을 통해서 보고 백성을 통해서 듣는다”(『상서』)라는 말이 그러한 생각의 대표적인 표현임
2. '역'의 의미
○ ‘역(易)’은 상형자로 도마뱀을 본뜬 것
○ 일(日)+월(月)
- 일(日)은 해를 뜻함. 월(月)은 달을 뜻함
- 해는 양(陽), 달은 음(陰)을 나타냄
○ 역의 3가지 의미
- 변역(變易): 변하고 바뀜
- 불역(不易): 바뀌지 않음
- 이간(易簡): 쉽고 간단함
=> 만물의 변화를 음양의 원리로 풀이한 책
- 주역점의 특징
☞ 펑유란 지음, 정인재 옮김, 『간명한 중국철학사』, 마루비, 2020, 275쪽
○ 점과 철학 사이, 주역의 두 부분
○ 점치는 책에서 철학책으로의 전환
- 주역은 원래 점치는 책이었음. 어떤 사람이 시초(점치는 데 쓰는 풀)로 점을 쳐 어떤 효나 괘를 설명한 글(효사와 괘사)은 자기가 궁금해 하는 사실을 예시해 준다고 생각했음. 이 내용을 우리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사례에 적용했음
- 역전의 저자는 점치는 책으로서의 주역의 역경 부분에 들어 있는 보편적 삶의 원리, 자연운행의 원리를 공식화 했음
- 세상의 양면성이 담겨 있는 음과 양
- 박괘(剝卦), 인생의 한겨울
○ 소인배로 상징되는 음(陰)이 아래에서부터 양(陽)을 깎아나가는 시기
○ 박괘는 속이 어둡고 흉악한 사람들로 가득 찬 세상임
○ 끊임없이 “깎여“ 나가는 시기. 일에 대한 성과도, 원하는 성적도, 계획했던 일도, 경제적 상황도, 인간관계도 깎여나가는 시기. 온통 나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만 있는 것 같고 세상은 소인배들로만 가득한 것 같은 시기
○ 박괘의 가장 아래 효는 음으로 시작해서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 획을 지날 때에도 어둡고 추운 세상은 계속됨. 처음에 조금 있으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도무지 나아지지 않고 더 악화되기만 함
○ 그런데 이 암흑이 가득할 것만 같던 끊임없는 지하 동굴 속을 헤매다, 저 멀리서 빛 한 줄기가 들어옴. 박괘의 가장 위, 가장 마지막 양효임
- 박괘의 마지막, 상구 효사
석과불식(碩果不食)이니 군자(君子)는 득여(得輿)하고 소인(小人)은 박려(剝廬) 리라. 큰 과일은 먹지 않으니 군자는 수레를 얻을 것이고 소인은 오두막집마저 허물어뜨릴 것이다.
=> 군자는 힘겨운 시기에도 큰 과일이 될 싹을 먹어 치우지 않고 기다림. 마침내 사람들의 신뢰와 여론을 얻고 명예를 얻게 됨. 소인은 그 반대임
- 역전의 음양의 원리
○ 양이란 말은 원래 ‘햇볕’을, 음이란 말은 ‘그늘’을 뜻하였으나 후에 점점 발전되어 음양은 우주의 두 원리 또는 원동력으로 간주되었음
○ 그래서 양은 남성적인 것, 능동성, 더위, 밝음, 건조, 굳음 등을 나타내고 음은 여성적인 것, 수동성, 추위, 어둠, 습기, 부드러움 등을 뜻하게 되었음
○ 음과 양의 원동력의 상호작용에 의해 우주의 삼라만상이 발생했다고 보았음
○ “천지의 기운이 서로 감응 합일하여 만물이 화육된다.”(『주역』 「계사전」)
○ 천지는 음양의 물리적 표현임. 음양은 비인격적인 자연의 동력임
○ 주역의 철학 부분인 역전 부분에서는 “한 번은 음이고 한 번은 양인 것, 이것을 도라고 한다.”(『주역』 「계사전」)라고 했음. 음과 양의 운동, 상호작용, 변화법칙을 도라고 파악했음
○ 여기에서 도는 사물의 변화 과정 그 자체로 파악할 수도 있고 만물의 나고 소멸하는 생멸 법칙으로 파악할 수도 있음
- 주역의 구성체계
- 주역 팔괘의 상징
- 주역 64괘
○ 『주역』은 8괘와 8괘가 중첩된 64괘(8X8)로 이루어져 있음
○ 각각의 괘 하나에는 6개의 짝대기, 즉 효로 이루어져 있음. 따라서 64괘X6효=384효가 됨
- 주역 건괘로 보는 괘, 효의 구조
○ 건(乾)의 의미
- 고대 글자풀이책인 <<설문해자>>에 주석을 단 단옥재는 ‘건(乾)’과 상대되는 글자가 축축하다는 뜻의 ‘습(溼)’이라고 보았음
- 이러한 관점에서 곽정운(郭靜雲)은 ‘건(乾)’의 ‘위로 올라오는’ 것은 태양이 위로 올라오는 것으로 태양이 만물을 내리쬐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며 또한 만물을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물이 땅에서 흐르고 있다는 뜻의 ‘습(濕)’자와 상대되는 것이라고 했음
○ 건괘 효사의 구조
○ 역경 괘의 구조
○ 건괘 효사
☞ 만물을 변화한다는 생각이 <<주역>>의 가장 기초가 되는 생각임. 그렇다면 우리 인생도, 운명도 변화할까?
- 인간의 지위와 역할
○ <<주역>>은 괘의 해석에서 천, 지, 인이라는 세 가지 범주를 이용함. 이를 삼재 사상이라고 함. 이 세 변수가 변화의 핵심 요소임
○ <<주역>>의 삼재 사상은 천지 자연의 위력을 높이면서도 인간의 위치를 만물을 덮고 만물을 실은 하늘과 땅에 맞먹는 존재로 올려놓았음
○ <<주역>>의 길흉회린
- 회린은 사태와 사물이 앞으로 변화해 갈 싹을 보이는 것임
- 길흉은 사태가 진전되어 점치는 사람에게 좋은 결과와 나쁜 결과로 확정된 것을 알려줌
=> <<주역>>을 윤리적으로 해석하는 입장에서는 흉한 결과를 예고하면 반성, 경계하고 길한 결과를 예고하면 그 방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해석함
=> 따라서 <<주역>>은 결정된 미래의 변화를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책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반성하고 조심하도록 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임
○ 회와 린의 차이
“길·흉·회·린은 움직임에서 생겨난다.” “길흉회린자(吉凶悔吝者), 생호동자야(生乎動者也).”
- <<주역>> <계사전>
=> 동(動: 움직임)의 의미: 천지만물의 변화 상징
- 회(悔: 뉘우침): 마음 심(心)자가 들어감. 잘못을 범한 후에 마음에 걱정이 생겨서 잘못을 보충하여 선(善)으로 향하려는 생각이 있음
- 린(吝: 인색함, 부끄러움): 입 구(口)자가 들어감. 잘못을 범한 후에 잘못을 보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성실하게 실천하지 않고 다만 입으로만 말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