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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 소요유 1 ==
 
== 장자 소요유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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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 뭐가 있나요?'''
 
* '''여기에 뭐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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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자 소요유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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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怒而飛(노이비)에 其翼(기익)이 若垂天之雲(약수천지운)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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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是鳥也(시조야) 海運則將徙於南冥(해운칙장사어남명)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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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南冥者(남명자)는 天池也(천지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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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 온몸의 힘을 다해 날면 그 활짝 편 날개는 ② 하늘 한쪽에 가득히 드리운 구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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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새는 ③ 바다가 움직이면 ④ 남쪽 끝의 검푸른 바다로 날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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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쪽 바다란 하늘의 못, ⑤ 천지(天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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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① 온몸의 힘을 다해 [怒(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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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몸의 힘을 다함. 청나라 임운명(林雲銘, 1628~1697)은 《장자인(莊子因)》에서 “온몸에 힘을 꽉 집어넣는다[用力之意].”는 뜻으로 풀이했고 마서륜(馬叙倫, 1884~1970)은 힘쓴다[勉]는 뜻으로 풀이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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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의‘노(怒)’와 유사한 용례는 <<장자>> 〈제물론(齊物論)〉편 제1장의 ‘힘찬 바람 소리가 나게 하는 것은 누구인가(怒者其誰邪)’와 〈인간세(人間世)〉편 제3장의 ‘그대도 사마귀의 일을 알고 있을 것이다. 사마귀는 앞발을 들고 수레바퀴에 맞서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음을 알지 못한다[汝不知夫螳螂乎, 怒其譬當以車轍]’에 보임(지전지구(池田知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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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하늘 한쪽에 가득히 드리운 구름 [垂天之雲(수천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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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 드리운 구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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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垂)는 드리운다는 뜻으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늘어뜨린 모습을 표현. 사마표(司馬彪, ?~306)는 “구름이 하늘 한 곁에 드리우고 있는 것 같다[若雲垂天旁].”고 풀이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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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③ 바다가 움직이면 [해운(海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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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가 움직임. 육덕명, 성현영 등은 운(運)을 전(轉)으로 풀이했고, 곽경번은 《옥편(玉篇)》을 근거로 운(運)을 행(行, 움직임)의 뜻으로 풀이했음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 이래로 현토(懸吐, 토를 달아)되어 읽혀 왔던 남송(南宋)시대 임희일(林希逸, 1193~1270)의 《장자구의(莊子口義)》에서는 운(運)을 동(動, 움직임)의 뜻으로 보고[海運者 海動也], “바다가 움직이면 반드시 큰 바람[대풍(大風)]이 있다[海動 必有大風].”고 풀이했는데 여기서는 임희일의 견해를 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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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④ 남쪽 끝의 검푸른 바다 [남명(南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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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쪽 바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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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 첫머리의 ‘북명(北冥)’과 여기의 남명(南冥)은 〈응제왕(應帝王)〉편 제7장의 ‘북해(北海)’‧‘남해(南海)’와 마찬가지로 물(物)이 존재하는 무한한 공간의 이쪽 끝과 저쪽 끝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기도 함</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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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붕새가 북명으로부터 남명으로 옮겨 가려고 나는 것은 무한한 존재 공간에서의 자유로운 비상임을 암시한 것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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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붕새가 아무리 거대하다 하더라도 결국은 북에서 남으로 옮겨 가는, 곧 물(物)이 존재하는 세계의 공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물(物)에 불과함을 미리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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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⑤ 천지(天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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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의 못. 천연의 못</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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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현영은 “큰 바다와 넓은 하천은 자연의 조화에 근본하여 이룩되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천지(天池)라고 한 것이다[大海洪川 原夫造化 非人所作 故曰天池也].”라고 풀이했음. 따라서 북명(北冥)도 역시 천지(天池)임을 알 수 있음(安東林, 《莊子》, 현암사). 이는 아래 문장의 ‘초목이 나지 않는 불모지의 북녘에 검푸르고 어두운 바다가 있으니 그것은 하늘의 못, 천지입니다[窮髮之北有冥海者, 天池也].’에 의해서도 분명하다(지전지구(池田知久))</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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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문해자>>에 “바다는 하늘의 못으로 모든 강물을 거두어들이는 존재다.[海, 天池也, 以納百川者.]”라고 했음

2022년 3월 27일 (일) 13:03 판

장자 소요유 소개

-출처: 동양고전종합DB 안병주 역주

○ 상식적인 생각과 세속적인 가치를 큰 소리로 비웃는 사상가가 있었음. 이 사상가의 책 《장자(莊子)》의 첫머리는 이런 말로 시작함

 “북쪽 바다에 물고기가 있으니 그 이름은 ‘곤(鯤)’이라고 한다.”

○ 상식을 뛰어 넘은 무한의 시간과 무한의 공간으로 날아가는 붕새를 통해, 통쾌한 해학의 철학자 장자는 그가 주장하는 절대자유의 경지를 우리에게 제시함
○ 물론 여기 등장하는 곤(鯤)이나 붕(鵬)도 결국은 변화되는 만물의 하나이고 만물이 모두 평등하다는 만물제동(萬物齊同)의 물(物) 가운데의 하나임에 지나지 않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 상식을 초월한 곤(鯤)과 붕(鵬)을 통해 일단은 절대자유의 경지를 제시하고 있는 것임
○ 소요유는 곧 무엇에도 구속되지 않는 자유로운 삶이라는 뜻임
○ 《장자》 전편을 통독하면 ‘유(遊)’라는 글자를 자주 대하게 됨. 이 ‘유(遊)’는 장자 사상 가운데의 중요한 사상개념인데 그것은 목적의식이 없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유(遊)이고 인위를 버리고 작위를 잊은 유(遊)임
○ “인(仁)을 행하는 것은 나에게 말미암는 것이지, 남에게 말미암는 것은 아니다[위인유기이유인호재(爲仁由己而由人乎哉)].”라고 한 공자의 말(《논어(論語)》〈안연(顔淵)〉편)에서도 윤리 실천의 주체로서의 자아의 확립을 통한 자주(自主)‧자율(自律)의 견지(見地)를 볼 수 있거니와, 이 자주‧자율의 의식은 장자에 와서는 더욱 철저해짐
○ 도덕과 학문의 미완성과 정의를 실천하지 못함과 불선을 고치지 못하는 것, 바로 이것을 나의 근심[우(憂)]이라고 한 공자 사상의 근저에는 이른바 ‘우환의식(憂患意識)’이 있다. 그런데 《장자》에서는 이 ‘우(憂)’가 부정되고 그 대신 보이는 사상개념이 바로 ‘유(遊)’인 것임
○ 장자 사상의 근저에는 실로 이 철저화된 ‘자유의식’이 있는 것이다. 장자의 사상 가운데 또 하나의 중요한 사상개념이 있는데 그것은 변화를 의미하는 ‘화(化: 변화)’임
○ 《장자》 33편, 총 65,000여 자의 첫머리 제1편의 제일 앞부분에 이 ‘화(化: 변화)’자가 보이는 것으로도 그것은 분명함
○ 제2편 〈제물론(齊物論)〉의 제일 끝에는 ‘물화(物化)’가 보이고 〈대종사(大宗師)〉편 제3장에는,“쉿. 물러들 가라. 엄숙한 변화의 작용을 놀라게 하지 말라(방해하지 말라)[叱 避 無怛化].”라는 말이 보이는 등 이 ‘化[변화]’의 사상은 《장자》 도처에서 발견됨
○ 여기에서 '소요(逍遙)'의 의미는 무위(작위함이 없음)로서 한가로이 거닐며 자유로이 왕래하는 모습으로 유(遊)자를 형용하는 것(장석창(蔣錫昌) 『장자철학(莊子哲學)』)임
○ 소요유, 즉 소요하는 '유(遊)'란 목적의식에 인도되지 않는 것이며, 또 때로는 인간적이고 작위적인 행위를 버리는 것, 잊어버리는 것이지만 더 깊게는 세간적인 인간사회로부터 밖으로 나가는 것이고 여기서 더 나아가면 존재자(物)의 세계를 초월하여 근원적 실체(道)로 다가가는 것임[이케다 토모히사(池田知久)]


  • 시공간에 제한된 존재[물(物)]의 세계를 초월한 근원에 대한 상상



  • 추천할 만한 번역서: <<후쿠나가 미츠지의 장자 내편>>

미츠지장자.jpg

책 내용, 목차 보기:교보문고


장자 소요유 1

-번역문 출처: 동양고전종합DB 안병주 역주 -역주 해석 참고: 이케다 토모히사 장자 역주, 후쿠나가 미츠지의 <<장자 내편>>

 北冥有魚(북명유어)하니 其名爲鯤(기명위곤)이니
 鯤之大(곤지대)는 不知其幾千里也(부지기기천리야)로다
 化而爲鳥(화이위조)하니 其名爲鵬(기명위붕)이니
 鵬之背(붕지배)는 不知其幾千里也(부지기기천리야)로다
 ① 북녘 검푸른 바다에 물고기가 있으니 그 이름을 ② 곤(鯤)이라고 한다. 
 ③ 곤의 크기는 몇천 리가 되는지 알 수 없다.
 어느 날 ④ 이 물고기가 변신을 해서 새가 되니 그 이름을 붕(鵬)이라고 한다.
 이 붕새의 등 넓이는 이 또한 몇천 리가 되는지 알 수 없다.


  • ① 북녘 검푸른 바다[북명(北冥)]

○ ‘명(冥)’은 바다, 검고 어두운 색에서 유래함. 『석명(釋名)』 「석수(釋水)」에 “바다는 어둡고 캄캄하다. 주로 거칠고 혼탁하여 그 색이 그믐처럼 검다.[海, 晦也. 主承穢濁, 其色黑如晦也.]”라고 했음
○ 북명(北冥)이란 육지의 북쪽 끝에 펼쳐지는 바다를 가리킴
『이아』 「석언(釋言)」에 “그믐을 명이라고 한다[晦, 冥也].”라고 하고, 동방삭(東方朔)의 『십주기(十洲記)』에는 “물이 검고 어두운 것을 명해(冥海)라 한다. 바람이 없는데도 큰 파도가 백 길이나 인다.[水黑色, 謂之冥海. 無風洪波百丈.]”라고 했음
○ 이들 해석들을 종합해 보면 북명(北冥)의 명(冥)은 ‘암흑색’의 뜻과 ‘아득하여 끝이 없다’는 뜻임
○ 북명(北冥)이란 육지의 북쪽 끝에 펼쳐지는 바다를 가리킴. 붕이 북명에서 날아올라 남명으로 옮겨가는 이야기는 붕이 아무리 거대하더라도 결국은 이 같은 존재공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일개 사물에 불과하다는 것을 사전에 암시하는 것이라고 이해됨


  • ② 곤(鯤)

○ 『이아』 「석어(釋魚)」에 “곤(鯤)은 치어.[鯤, 魚子.]”라고 했음
○ 청나라 곽경번(郭慶藩)은 방이지(方以智)의 견해를 따라 “곤은 본래 작은 물고기의 이름인데 장자는 큰 물고기의 이름으로 썼다[鯤本小魚之名 莊子用爲大魚之名].”고 풀이했음. 곧 알에서 막 자란 작은 물고기인 곤(鯤)을 더할 수 없이 큰 물고기의 이름으로 사용한 것에서 제물(齊物)의 뜻이 암시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음


  • ③ 곤의 크기는 몇천 리가 되는지 알 수 없다[곤지대부지기천리야(鯤之大不知其幾千里也)]

○ 당나라 성현영(成玄英)은 《현중기(玄中記)》를 인용하여, “동방에 큰 물고기가 있는 데 지나가는 사람이 하루 종일 걸려서 물고기 머리(魚頭)를 통과하고 7일 걸려서 물고기 꼬리(魚尾)를 통과하며 또한 이 물고기가 출산하는 3일 동안은 푸른 바다가 이 때문에 붉게 변한다[東方有大魚焉 行者一日過魚頭 七日過魚尾 産三日 碧海爲之變紅].”고 풀이했음


  • ④ 이 물고기가 변신을 해서 새가 되니 그 이름을 붕(鵬)이라고 한다

○ 변신을 해서 새가 됨. 화(化)는 변화, 변신, 전생(轉生, 다른 것으로 다시 태어남)의 뜻
○ 《장자(莊子)(상(上)‧하(下))》(일본, 학습연구사(學習硏究社))의 저자 지전지구(池田知久)는 화(化)란 어떤 물(物)이 그 물(物)로서는 죽지만 그에 의해서 다른 물(物)로 태어나는 것, 즉 전생(轉生)이라고 풀이했음
○ 전생(轉生) 사상은 《장자》의 가장 중요한 사상 가운데 하나이며 여기서 붕새를 곤(鯤)(물고기)에서 붕(鵬)(새)으로 변화한 것으로 표현한 것은 곤이나 붕이 아무리 거대한 존재일지라도 결국은, 만물을 화(化)하게 하는 도(道)일 수는 없고 화(化)의 대상인 물(物)에 불과함을 시사하기 위한 것임[이케다 토모히사(池田知久)]


  • 여기에 뭐가 있나요?

경포눈.jpg


장자 소요유 2

 怒而飛(노이비)에 其翼(기익)이 若垂天之雲(약수천지운)하니
 是鳥也(시조야) 海運則將徙於南冥(해운칙장사어남명)하나니
 南冥者(남명자)는 天池也(천지야)라
 ① 온몸의 힘을 다해 날면 그 활짝 편 날개는 ② 하늘 한쪽에 가득히 드리운 구름과 같다.
 이 새는 ③ 바다가 움직이면 ④ 남쪽 끝의 검푸른 바다로 날아가려고 한다.
 남쪽 바다란 하늘의 못, ⑤ 천지(天池)이다.


  • ① 온몸의 힘을 다해 [怒(노)]

○ 온몸의 힘을 다함. 청나라 임운명(林雲銘, 1628~1697)은 《장자인(莊子因)》에서 “온몸에 힘을 꽉 집어넣는다[用力之意].”는 뜻으로 풀이했고 마서륜(馬叙倫, 1884~1970)은 힘쓴다[勉]는 뜻으로 풀이했음
○ 여기의‘노(怒)’와 유사한 용례는 <<장자>> 〈제물론(齊物論)〉편 제1장의 ‘힘찬 바람 소리가 나게 하는 것은 누구인가(怒者其誰邪)’와 〈인간세(人間世)〉편 제3장의 ‘그대도 사마귀의 일을 알고 있을 것이다. 사마귀는 앞발을 들고 수레바퀴에 맞서 자신이 감당할 수 없음을 알지 못한다[汝不知夫螳螂乎, 怒其譬當以車轍]’에 보임(지전지구(池田知久))


  • ② 하늘 한쪽에 가득히 드리운 구름 [垂天之雲(수천지운)]

○ 하늘에 드리운 구름
○ 수(垂)는 드리운다는 뜻으로 위에서부터 아래로 늘어뜨린 모습을 표현. 사마표(司馬彪, ?~306)는 “구름이 하늘 한 곁에 드리우고 있는 것 같다[若雲垂天旁].”고 풀이했음


  • ③ 바다가 움직이면 [해운(海運)]

○ 바다가 움직임. 육덕명, 성현영 등은 운(運)을 전(轉)으로 풀이했고, 곽경번은 《옥편(玉篇)》을 근거로 운(運)을 행(行, 움직임)의 뜻으로 풀이했음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 이래로 현토(懸吐, 토를 달아)되어 읽혀 왔던 남송(南宋)시대 임희일(林希逸, 1193~1270)의 《장자구의(莊子口義)》에서는 운(運)을 동(動, 움직임)의 뜻으로 보고[海運者 海動也], “바다가 움직이면 반드시 큰 바람[대풍(大風)]이 있다[海動 必有大風].”고 풀이했는데 여기서는 임희일의 견해를 따랐음


  • ④ 남쪽 끝의 검푸른 바다 [남명(南冥)]

○ 남쪽 바다
○ 이 글 첫머리의 ‘북명(北冥)’과 여기의 남명(南冥)은 〈응제왕(應帝王)〉편 제7장의 ‘북해(北海)’‧‘남해(南海)’와 마찬가지로 물(物)이 존재하는 무한한 공간의 이쪽 끝과 저쪽 끝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기도 함
○ 따라서 붕새가 북명으로부터 남명으로 옮겨 가려고 나는 것은 무한한 존재 공간에서의 자유로운 비상임을 암시한 것임
○ 그러나 붕새가 아무리 거대하다 하더라도 결국은 북에서 남으로 옮겨 가는, 곧 물(物)이 존재하는 세계의 공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물(物)에 불과함을 미리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음


  • ⑤ 천지(天池)

○ 하늘의 못. 천연의 못
○ 성현영은 “큰 바다와 넓은 하천은 자연의 조화에 근본하여 이룩되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천지(天池)라고 한 것이다[大海洪川 原夫造化 非人所作 故曰天池也].”라고 풀이했음. 따라서 북명(北冥)도 역시 천지(天池)임을 알 수 있음(安東林, 《莊子》, 현암사). 이는 아래 문장의 ‘초목이 나지 않는 불모지의 북녘에 검푸르고 어두운 바다가 있으니 그것은 하늘의 못, 천지입니다[窮髮之北有冥海者, 天池也].’에 의해서도 분명하다(지전지구(池田知久))
○ <<설문해자>>에 “바다는 하늘의 못으로 모든 강물을 거두어들이는 존재다.[海, 天池也, 以納百川者.]”라고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