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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학십도(聖學十圖)>> 소개 =
 
 
○ 1568년, 68세의 퇴계가 17세의 선조에게 바친 책</br>
 
○ 1567년 선조는 16세로 즉위하자 퇴계에게 관직을 내렸으나 퇴계가 벼슬을 사양해서 응하지 않다가 다음해 7월 판중추부사[군사, 왕명 출납의 사무를 관장하던 중앙 관청의 가장 높은 관직]로 임명됨. 하지만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02681 경연]에서 여러 차례 시강도 했으나 늙고 병약한 자신의 한계도 느끼고 어린 선조의 학문적 이해 능력에도 한계를 느껴 12월에 <<성학십도>>를 만들어 올림. <<성학십도>>는 퇴계의 평생의 학문적 여정이 담겨 있는 책임. 이후 퇴계는 귀향하여 2년 뒤 음력 1570년 12월(양력 1571년 1월) 70세로 세상을 떠남</br>
 
 
 
  <<조선왕조실록>> 선조(수정실록) 1년 무진(1568) 12월 1일</br>
 
  '''이황이 《성학십도》를 올리다'''</br>
 
  이황이 《성학십도(聖學十圖)》를 올렸는데,
 
  1. 태극도(太極圖), 2. 서명도(西銘圖), 3. 소학도(小學圖), 4. 대학도(大學圖), 5. 백록동규도(白鹿洞規圖), 6. 심통성정도(心統性情圖), 7. 인설도(仁說圖), 8. 심학도(心學圖), 9. 경재잠도(敬齋箴圖), 10. 숙흥야매잠도(夙興夜寐箴圖)였다. 임금은 그것이 학문하는 데 매우 긴절한 것이라 하여 그것을 병풍으로 만들라고 명하여 이를 보면서 반성하였다. 그때 이황은 돌아갈 뜻을 이미 결정했기 때문에 이 도(圖)를 만들어 올리며 ‘제가 나라에 보답할 것은 이 도뿐입니다.’ 하였다.
 
 
* [https://www.hanauction.com/htm/off_auction_read.htm?id=38420&off_id=101&page=3&ac_num=535&PHPSESSID=268ff2851bdcd893112ba2fa9ab977df <<성학십도>> 병풍 사례]
 
 
 
 
= 퇴계 이황(음력 1501.11.25~1570)의 일생 =
 
= 퇴계 이황(음력 1501.11.25~1570)의 일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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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아침 생활은 서울에서나 고향에서도 변함이 없었고 남의 집에 갔을 때도 잘 지켰다고 함</br>
 
○ 이러한 아침 생활은 서울에서나 고향에서도 변함이 없었고 남의 집에 갔을 때도 잘 지켰다고 함</br>
 
○ 낮에는 독서를 위주로 하고 사색은 주로 밤에 했음</br>
 
○ 낮에는 독서를 위주로 하고 사색은 주로 밤에 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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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학십도(聖學十圖)>>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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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68년, 68세의 퇴계가 17세의 선조에게 바친 책</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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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67년 선조는 16세로 즉위하자 퇴계에게 관직을 내렸으나 퇴계가 벼슬을 사양해서 응하지 않다가 다음해 7월 판중추부사로 임명됨. 하지만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02681 경연]에서 여러 차례 시강도 했으나 늙고 병약한 자신의 한계도 느끼고 어린 선조의 학문적 이해 능력에도 한계를 느껴 12월에 <<성학십도>>를 만들어 올림. <<성학십도>>는 퇴계의 평생의 학문적 여정이 담겨 있는 책임. 이후 퇴계는 귀향하여 2년 뒤 음력 1570년 12월(양력 1571년 1월) 70세로 세상을 떠남</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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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왕조실록>> 선조(수정실록) 1년 무진(1568) 12월 1일</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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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황이 《성학십도》를 올리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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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황이 《성학십도(聖學十圖)》를 올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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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극도(太極圖), 2. 서명도(西銘圖), 3. 소학도(小學圖), 4. 대학도(大學圖), 5. 백록동규도(白鹿洞規圖), 6. 심통성정도(心統性情圖), 7. 인설도(仁說圖), 8. 심학도(心學圖), 9. 경재잠도(敬齋箴圖), 10. 숙흥야매잠도(夙興夜寐箴圖)였다. 임금은 그것이 학문하는 데 매우 긴절한 것이라 하여 그것을 병풍으로 만들라고 명하여 이를 보면서 반성하였다. 그때 이황은 돌아갈 뜻을 이미 결정했기 때문에 이 도(圖)를 만들어 올리며 ‘제가 나라에 보답할 것은 이 도뿐입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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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hanauction.com/htm/off_auction_read.htm?id=38420&off_id=101&page=3&ac_num=535&PHPSESSID=268ff2851bdcd893112ba2fa9ab977df <<성학십도>> 병풍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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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서 성학(聖學)이란 성인이 되기 위한 학문이라는 의미임'''. 퇴계는 선현의 학설 가운데에서 성학에 요긴한 10가지 학설과 그림을 모아 <<성학십도>>를 만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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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학십도>>의 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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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황 지음, 이광호 옮김, <<성학십도(聖學十圖)>>, 홍익출판사</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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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성학십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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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출처: [http://mhpark.or.kr/?mid=freeboard&order_type=desc&page=1&sort_index=readed_count&document_srl=85539 박문호의 자연과학세상]</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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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visionguider.com/ VR로 구현한 성학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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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극도(太極圖)'''</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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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돈이의 태극도에 주희가 해설을 단 부분에 대해 퇴계의 설명이 덧붙여졌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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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 생성의 원리와 천도와 인도와의 관계가 담겨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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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설명></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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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 '태(太)'는 크다는 뜻이고, '극(極)'은 표준 또는 끝을 의미함. 따라서 태극이란 위대한 표준, 위대한 궁극적인 것의 의미로 궁극적 진리의 대명사가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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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리학은 태극, 하늘, 이를 우주의 본체이며 모든 현상의 궁극적인 진리로 설정한 다음, 이 궁극적 진리와 인간과의 관계에 기초하여 인간의 심성론을 밝히고 인간의 심성론에 기초하여 인간의 도덕수양론을 발히는 형이상학적 대체계를 갖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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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명도(西銘圖)'''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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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나라 때 성리학자 장재(張載, 1020~1077)가 지은 <<서명(西銘)>>에 대해 정복심(程復心, 1279~1368)이 그린 그림, 주희, 양시(楊時, 1053~1135), 요로(饒魯) 등 송나라 학자들의 <<서명>> 설명을 퇴계가 정리하고 자신의 설명을 덧붙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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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치가 하나로 귀결된다는 점과 하늘을 섬기는 도를 밝히고 있음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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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설명></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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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상(家相): 제후, 경대부 등의 집안 일을 돌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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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재(不才): 선한 재질이 없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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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申生): 인명. <<춘추좌씨전> 희공 5년에 나오는 인물. 진나라 헌공이 여희의 참소를 듣고 태자 신생을 죽이려 했음. 어떤 사람이 신생에게 변명을 하라고 권했으나 신생은 거절했고 다른 나라로 도망하라고 권했어도 듣지 않고 결국 자살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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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기(伯奇): <<시경>>에 나오는 윤길보(尹吉甫)의 아들. 길보가 후처의 말을 듣고 백기를 내쫓아는데 백기는 이른 아침에 들판에 나가 거문고를 들고 '이상조(履霜操)'라는 가곡을 부르다가 강물에 투신하여 자살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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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척(憂戚): 근심하고 걱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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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성(玉成): 주나라 여왕(厲王) 때 대부들이 서로 경계한 시인 <<시경>> <민로(民勞)> 시에 "왕께서 그대를 옥과 같이 애지중지하므로 크게 간언을 한다."라고 한 것에서 따온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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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학도(小學圖)'''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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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계가 그린 <소학도>에 주희가 지은 <<소학>>의 서문, 퇴계의 설명이 담겨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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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교공부의 기본이 되는 일상생활과 대인관계, 몸가짐의 예절과 유교의 기본 교육인 육예(六藝: 예, 악(樂: 음악), 사(射: 활쏘기), 어(御: 말타기), 서(書: 붓글씨), 수(數: 수학))를 담은 <<소학>>의 기본 취지와 공부의 대강을 정리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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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설명></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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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학>>은 내편, 외편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편은 입교(立敎: 교법을 세워 사람을 교화함), 명륜(明倫: 인륜의 윤리를 밝힘), 경신(敬身: 스스로 자신의 몸을 조심함) 계고(稽古: 옛 도를 고찰함)로 이루어져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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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육보양(胎育保養): 태교와 영아보육에 관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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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대시종(小大始終): 아동교육의 내용절목과 그 가르치는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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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물사술(三物四術): 삼물은 <<주례>>의 향삼물(鄕三物)로 1) 육덕(六德: 지(知), 인(仁), 성(聖), 의(義), 충(衷), 화(和)), 2) 육행(六行: 효(孝), 우(友), 睦), 인(婣), 휼(恤)), 3) 육예(예, 악, 사, 어, 서, 수)임. 사술은 시, 서, 예, 악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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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제수수(師弟授受): 스승과 제자 사이에 가르치고 배우는 데 있어서 지켜야 하는 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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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학도(大學圖)'''</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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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근(權近, 1352~1409)의 그림에 <<대학>>이라는 경전의 문장, 이에 대한 주희의 해설, 그리고 퇴계의 설명이 담겨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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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공부의 목표와 공부 절차, 그 효과와 파급력 등을 담고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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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백록동규도(白鹿洞規圖)'''</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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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록동규도>는 백록동서원의 학자들에게 게시하기 위해 주희가 지은 학규임. 퇴계가 그림을 그렸으며 주희가 쓴 글에 퇴계가 설명을 붙였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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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륜을 통한 윤리의 인식과 실천이 유학의 근본적인 문제임을 밝히고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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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심통성정도(心統性情圖)'''</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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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복심의 그림(<상도>)에 퇴계의 그림(<중도>, <하도>)이 덧붙여져 있으며, 이에 대한 정복심의 글에 퇴계의 설명이 덧붙여져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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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기를 합하고 성과 정을 총괄하는 인간 마음의 구조와 마음 작용의 원리를 담고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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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설명></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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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統): 통회(統會), 통섭(統攝), 통괄(統括) 등 여러 의미를 지님. 세 가지로 다 번역되기도 함. 마음과 성정의 관계에서 보자면 마음이 성정을 다 포함한다는 측면에서는 통회가 될 것이며, 마음이 성정을 주재하고 조절한다는 측면에서는 통섭, 통괄이 될 것임. 존재론적으로 말하면 통회가 되며, 실천적 삶으로 말하면 통섭하고 통괄한다는 의미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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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인설도(仁說圖)'''</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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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희의 <<인설(仁說)>>에 대한 퇴계의 그림과 퇴계의 설명이 담겨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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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의 본체와 작용의 원리를 담고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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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심학도(心學圖)'''</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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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복심의 그림과 <심학도설> 글, 그리고 이에 대한 퇴계의 설명이 담겨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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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마음의 구조와 마음 공부의 핵심으로서의 경(敬)</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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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경재잠도(敬齋箴圖)'''</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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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희의 <경재잠>에 왕백(王柏, 1197~1274)의 그림, 이에 대한 송나라 학자들의 언급, 그리고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퇴계의 설명이 담겨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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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인 경(敬) 공부와 실천의 방법을 담고 있음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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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숙흥야매잠도(夙興夜寐箴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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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송나라 학자 진백(陳栢)의 <<숙응야매잠>>에 퇴계의 그림, 설명이 담겨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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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생활 속에서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의 몸과 마음가짐, 독서와 휴식 등의 구체적인 수양방법이 담겨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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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설명></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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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흥야매(夙興夜寐):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잔다는 의미로 위(衛)나라 무공(武公)이 자신의 삶을 경계하기 위해 95세에 지은 <<시경>> <억(抑)> 시에 처음 나옴. <숙흥야매잠>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에 이르기까지 일상 생활에서 지켜야 할 삶의 자세를 설명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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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일상 생활에서 지선(至善: 지극한 선)을 실현하는 것임. 지선한 삶의 원리는 인간성에 내재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인간성에 대한 성찰과 보존의 태도를 끊임없이 유지해야 함. 그것이 곧 경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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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토론 주제(2022.10.17): 퇴계의 <<성학십도>> 구조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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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n style="color:#ff0000;">'''퇴계의 <<성학십도>> 열 가지 그림의 구조를 분석해 본다면?'''</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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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학십도>> 속 퇴계의 경(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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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사순, 「이황의 『성학십도』」, 『도설로 보는 한국 유학』, 예문서원,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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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학십도>> 6. <심통성정도>의 마지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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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계는 인간의 마음이 이와 기를 겸하고, 성과 정을 통괄하는 것이라고 보았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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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이 발하여 정이 될 때가 한 마음의 기미[기(幾)]이고 온갖 변화의 지도리이며 선악의 분기점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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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n style="color:#ff0000;">'''그래서 뭣이 중한디?'''</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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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런 마음의 구조를 알고 경(敬)의 태도를 지녀야 함. 천리(天理)와 인욕(人欲)의 분별을 분명히 알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때는 존양(存養) 공부를, 마음이 움직일 때는 성찰 습관을 익혀야 함. 경의 중요성의 강조로 인간 마음의 구조에 관한 이야기를 마무리지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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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학십도>> 8. <심학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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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심학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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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학도>에서 ‘심’을 ‘일신의 주재(一身之主宰)’라고 하고, ‘경’을 ‘일심의 주재(一心之主宰)’라고 함</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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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몸을 통제하지만 만약 마음이 대상의 자극과 유혹에 흔들리고 흩어질 때에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는 중심을 ‘경’이라고 함</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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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은 ‘허령(虛靈)’, ‘지각(知覺)’, ‘신명(神明)’의 3개념으로 규정. ‘허령’은 마음의 본체[체(體)]로서 비어 있으면서 신령스러운 것을 말하며, ‘지각’은 마음의 작용[용(用)]임. ‘신명’은 모든 이치를 갖추고 있는 마음의 체용을 통합한 전체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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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계는 심권과 경권의 차이를 본체와 활용의 관계로 파악하여 심권을 바둑판, 경권을 바둑을 두는 것으로 비유함. 그러므로 심권의 심은 마음의 존재양상이라면 경권은 경을 통하여 마음이 스스로 통제하는 실천양상이라 할 수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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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통성정도>가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되어 있는가, 즉 ‘인간 마음의 존재 양식’(구조)을 다룬 것이라면 <심학도>는 마음의 수양의 실제를 명시하고 있으며, 이 실제에서도 핵심은 '경'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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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학십도>> 9. <경재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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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경재잠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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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재잠도>와 <숙흥야매잠도>는 '경'의 실천단계에 필요한 구체적인 절목들을 제시하고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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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의관(衣冠)을 바로하고 시선을 존엄하게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거처하여 상제(上帝)를 대하듯 하라. (정(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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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발은 반드시 무겁게 놓고 손은 반드시 공손하게 하여 길을 걸을 때 조심하는 것이 개미집도 피하여 돌아가듯이 하라. (동(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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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문을 나서면 큰손님을 뵙는 것같이 하고 일을 할 때는 제사를 지내는 것같이 하여, 조심조심 삼가서 잠시라도 안이하게 처리하지 말라. (표(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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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입을 다물기를 병마개 막듯이 하고 뜻을 방어하기를 성문 지키듯이 하여 성실하고 공경하여 잠시도 경솔하게 하지 말라. (리(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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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서쪽으로 간다 하고 동쪽으로 가지 말고 북쪽에 간다 하고 남쪽으로 가지 말아서 일을 처리할 때에는 오직 거기에만 마음을 두고 다른 데에 관심을 돌리지 말라. (무적(無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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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두 가지 일이라고 마음을 두 갈래로 나누지 말며 세 가지 일이라고 마음을 세 갈래로 나누지 말고 마음을 오로지 하나로 하여 만 가지 변화를 살펴라. (주일(主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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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여기에 종사하는 것을 경(敬)을 지킨다고 하니, 활동할 때나 고요히 머물 때나 어김이 없이 표리(表裏: 겉과 속)를 바르게 하라. (앞 6장을 종합한 것. 지경(持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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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잠깐이라도 틈이 생기면 사욕(私欲)이 만 갈래로 일어나서 불이 아니더라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얼음이 아니더라도 차갑게 식을 것이다. (유간(有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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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털끝만큼이라도 어긋남이 있으면 하늘과 땅이 바뀌어 삼강(三綱)이 무너지고 구법(九法)이 실추될 것이다. (유차(有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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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아! 아이들아, 깊이 생각하고 공경하라. 이제 경계의 글을 써서 감히 영대(靈臺)에 고하노라. (경재잠의 총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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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단(1-4) : 경의 올바른 실천</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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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단(5-6) : 경의 원리</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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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단(8-9) : 경의 실천을 상실한 병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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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학십도>> 10. <숙흥야매잠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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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교를 공부하는 사람이 실천해야 할 경건한 삶을 묘사</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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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에 따른 수양방법으로 아침부터 밤까지의 매순간에 일상생활 속에서의 실천을 추구. 즉, 지극히 일상적인 차원에서도 성현과 대면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함을 설명하고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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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오(夙寤) : 새벽에 잠을 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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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이 우는 새벽에 깨어나면 이것저것 생각이 차차 일어나게 되니, 어찌 그동안에 마음을 고요히 하여 정돈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때로는 과거의 허물을 반성하고 때로는 새로 얻은 것을 생각하여 차례에 맞게 조리를 세워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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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晨興) : 일찍 일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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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본[마음]이 서게 되면 이른 새벽에 일어나 세수하고 머리 빗고 의관을 차리고 단정히 앉아 자세를 바로 한다. 이 마음을 다 잡아서 마치 떠오르는 해와 같이 밝게 하고, 태도를 엄숙하게 겉모습을 단정히 하면 마음이 텅 비고 밝고 고요하여 전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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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讀書) : 책을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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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책을 펴고 성현을 마주 대하면 공자께서 자리에 계시고 안자(顔子: 안연)와 증자(曾子)가 앞뒤에 서 있을 것이다. 성현의 말씀을 고분고분 경청하고, 제자들이 묻고 따지는 말을 반복하고 참고하여 바로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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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사(應事) : 일에 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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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이 생겨 그것에 응하면 행위에서 그 증험을 할 수 있으니, 밝은 하늘의 명命이 환하게 빛나거든 항상 잘 살펴야 한다. 일에 응하고 나면 곧 나는 예전과 같아질 것이니, 마음을 고요하게 하여 정신을 모으고 잡념에서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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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건(日乾) : 낮에 부지런히 노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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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움직임[동(動)]과 고요함[정(靜)]이 순환할 때에 오직 마음이 이를 응시하여 고요할 때는 보존하고 움직일 때는 살펴서, 정신을 둘로 셋으로 나누지 말라. 글을 읽다가 여가를 틈타서 노닐며 정신을 이완하고 성정(情性, 본성과 감정)을 휴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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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척(夕惕) : 저녁에 두려워하며 조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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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저물면 피곤해져서 흐린 기운이 쉽게 타고 들어오니, 재계(齋戒)하고 정제하여 정신을 청명하게 하라. 밤이 깊어 잠자리에 들면 손발을 가지런히 하고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서 심신을 잠들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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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겸숙야(兼夙夜) : 밤낮으로 꾸준히 노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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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기(夜氣)로써 길러 나갈 것이니, 정(貞) 다음에는 원(元)으로 돌아온다. 생각을 여기에 두고 또 여기에 두어 밤낮으로 꾸준히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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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토론 주제(2022.10.19): 퇴계의 경(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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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계의 경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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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n style="color:#ff0000;">'''1. 퇴계의 경(敬)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 표현들을 명사형으로 적어보세요. 그리고 이를 카테고리별로 묶고 분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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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n style="color:#ff0000;">'''2. 1에서 분석한 내용 바탕으로 다시 퇴계의 이기론, 심성론을 살펴봅시다. 왜 퇴계는 그러한 이기론, 심성론을 이야기했을까요?'''</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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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퇴계의 경(敬) 개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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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계는  “도는 형상이 없고 하늘은 말이 없다”고 했음. 천도는 의지, 목적의식, 인간적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음. 하늘은 이치[理]로밖에 인식되지 않음. 따라서 인간이 제멋대로 행동해도 간섭하거나 제어할 ‘절대적 존재’는 없음. 그렇다면 사람이 사람의 도리를 바로 세워가며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엄숙하고 경건하게 통제하고 단속하는 수밖에 없음. 퇴계가 ‘경’을 상정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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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계가 인용하는 주희의 경 개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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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이 물었다. “‘경’을 그대는 어떻게 공부하는가?” 주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정자는 ‘주일무적(主一無適)’으로 말하였고, ‘정제엄숙(整齊嚴肅)’으로 말하였으며, 문인 사씨謝氏는 이른바 항상 깨어있게 하는 방법[상성성법(常惺惺法)]이란 것을 말한 일이 있고, 윤씨는 ‘그 마음을 수렴하여 하나의 물건도 용납하지 않는다[기심수렴, 불용일물(其心收斂。不容一物)]’고 말한 일이 있다. ‘경’이란 마음의 주재요 만사의 근본이다.” …… ‘경’ 한 글자가 어찌 성학에 있어서 처음과 끝을 이루는 요체가 아니겠는가? - 주희, <<대학혹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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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무적 : 한 가지 일에 정신을 집중하여 다른 곳으로 정신이 흩어져 가지 않는다, 즉 마음을 하나로 모아 움직이기 않게 한다는 뜻. (정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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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제엄숙 :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마음을 엄숙하게 한다, 즉 옷매를 단정히 하고 몸가짐을 엄숙히 한다는 뜻. 외형적인 규정으로만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외적인 단속을 철저히 함으로써 내적 순일을 가져 온다는 것. (정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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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성성법 : 항상 마음이 깨어있게 하는 방법 (사량좌(謝良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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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심수렴, 불용일물(其心收斂。不容一物) : 그 마음을 수렴하여 하나의 물건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뜻. 즉 마음을 잘 잡아 조금이라도 외부로부터의 자극, 유혹이 범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윤돈(尹敦))</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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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토론 내용(2022.10.19): 퇴계의 경(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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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조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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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계의 경은 마음가짐과 실천성으로 구분될 수 있음. 마음가짐은 개인적 수양에 초점을 둔 것, 상호 관계를 중시한 것으로 살펴볼 수 있음. 상호 관계를 중요한 퇴계의 경은 책임, 예의, 격식 등의 모습으로 나타남. 하지만 <<성학십도>> <경재잠도>, <숙흥야매잠도>에 나타난 퇴계의 경의 내용을 살펴보면 수양의 문제가 주로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마음가짐으로서의 경은 개인적 수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러한 마음가짐으로서의 경은 실천성으로 귀결됨. 퇴계의 경에 나타난 실천성으로서의 경은 단기적 실천과 장기적 실천으로 구분될 수 있음. 단기적 실천에서 특히 주목해 볼 것은 '한박자 쉼'이라고 할 수 있음. '한박자 쉼'의 시간은 <숙흥야매잠도>에서 한 가지 일에 응하고 난 후에는 잠시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정신을 모으고 생각을 쉬게 하면서 이미 끝난 일이 다음 일에 집중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일상의 실천이었던 것으로 보임. 이러한 단기적 실천이 누적되면 장기적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음. 그리고 이 장기적 실천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함. 경은 단기적,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결국 경의 마음가짐과 일상 속 실천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임. 이를 종합해 보았을 때 퇴계의 경은 마음가짐과 실천을 아우르고 있으며 일시적이거나 단기적인 '주일무적' 즉 집중력을 넘어 경의 태도로 일상을 지속할 수 있는 지속적 실천으로 귀결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음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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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시험답안, 레포트 등을 쓸 때에는 서론, 본론, 결론, 퇴계의 글에서 인용 등을 넣어 더 풍성하고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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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조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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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조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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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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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조별 퇴계 경 분석.jpg|50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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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한국철학연습]]

2022년 10월 21일 (금) 20:49 기준 최신판

퇴계 이황(음력 1501.11.25~1570)의 일생[편집 | 원본 편집]

○ 생후 일곱 달 만에 아버지가 병으로 죽자 홀어머니[춘천 박씨] 밑에서 언한 교육을 받으며 자랐음
○ 퇴계의 아버지가 죽었을 때 집안 형편은 맏형인 잠(潛)이 장가를 들었을 뿐 아래 여섯 명은 아직 어려 어머니 혼자 농사와 양잠으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형편이었음. 비록 살림은 가난했지만 어머니 박씨는 남들로부터 '홀어머니의 자식은 배운 게 없고 버릇이 없다'며 말을 들을까 하여 매우 엄한 교육을 했음
○ 퇴계가 그 자신의 성장에 관하여 어머니의 묘비명에 '나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분은 어머니시다'라고 한 기록으로 보더라도 평생 어머니의 가르침을 실행하려고 애쓴 자취와 어머니의 교육의 힘이 얼마나 컸던가를 알 수 있음
○ 20세에 진사를 수석으로, 생원은 2위로 합격했음
○ 1535년 6월 35세 때 퇴계는 관리가 되었음 ○ 퇴계의 50대, 1553년 봄에는 대사성(국가 교육기관인 성균관의 기관장)을 지내는 등 높은 관직을 지냈지만 그 뒤 병으로 사직하고 돌아오려는데 옷과 말이 없어 출발하지를 못하기도 했음. 그래서 조정에서 이런 논의가 이어지기도 했음

 "경술(經術: 유교의 경전에 근거하여 얻은 정치적 기술, 능력)과 문장이 이황의 오른쪽에 설만한 학자가 없습니다. 불러서 쓰도록 하십시오. 그러나 너무 가난하고 궁하여 서울에서는 견디기 어렵습니다. 호조에 명하여 충분히 급료를 내리도록 하십시오."


퇴계 이황의 일상[편집 | 원본 편집]

  • 퇴계의 평등사상

퇴계는 당시 젊은 정치가들의 개혁 의지가 비참하게 꺾이는 것을 눈으로 보았음. 퇴계는 관직생활 가운데 왕에게 간언을 올리는 등의 나름의 고군분투를 했지만 쉽게 변하지 않는 정치 현실 속에서 출사와 진퇴를 반복하다 고향으로 돌아와 교육과 학문에 매진했음
○ 퇴계는 어진 사람이나 어리석은 사람이나 양반이나 중인이나 상인이나 차별하지 않았고 누구에게나 똑같은 예로 대했음
○ 어떤 손님이든 모두 뜰아래에서 맞았으며 자신의 신분이 높고 나이가 많다고 해서 자신을 높이는 일이 전혀 없었음
○ 사람들과 교제할 때 처음은 담담하지만 오래 지낼수록 점점 믿게 되어서 지성으로 감복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고 함
○ 손님이 찾아오면 귀천을 가리지 않고 술과 밥상을 차려서 정성껏 대접했음. 생계가 모자라는 한이 있더라도 사람들을 가르치지 위해서였음
○ 사람을 교제하는 데 있어서 가장 특징적인 사실은 누구나 균등하게 예우한 것임
○ 학문을 좋아했던 퇴계는 학문하는 사람을 좋아하고 존경했음. 비록 제자일지라도 함부로 이름을 부르지 않고 상대를 높여 자(字)를 부르며 높였음. 제자를 벗으로 대했고 아무리 연소한 사람이라도 이름으로 가리키거나 '너'라고 하지 않았고 젊은 사람들도 읍하여 맞이하고 보냈음


  • 엄숙한 하루 일과

○ 퇴계는 엄숙한 아침 생활로 하루 일과를 시작했음. 해가 돋기 전에 일어나서 세수하고 머리를 빗은 후에 의관을 정제하고 서재에 들어가서 책을 읽고 연구를 시작했음
○ 이러한 아침 생활은 서울에서나 고향에서도 변함이 없었고 남의 집에 갔을 때도 잘 지켰다고 함
○ 낮에는 독서를 위주로 하고 사색은 주로 밤에 했음


<<성학십도(聖學十圖)>> 소개[편집 | 원본 편집]

○ 1568년, 68세의 퇴계가 17세의 선조에게 바친 책
○ 1567년 선조는 16세로 즉위하자 퇴계에게 관직을 내렸으나 퇴계가 벼슬을 사양해서 응하지 않다가 다음해 7월 판중추부사로 임명됨. 하지만 경연에서 여러 차례 시강도 했으나 늙고 병약한 자신의 한계도 느끼고 어린 선조의 학문적 이해 능력에도 한계를 느껴 12월에 <<성학십도>>를 만들어 올림. <<성학십도>>는 퇴계의 평생의 학문적 여정이 담겨 있는 책임. 이후 퇴계는 귀향하여 2년 뒤 음력 1570년 12월(양력 1571년 1월) 70세로 세상을 떠남

 <<조선왕조실록>> 선조(수정실록) 1년 무진(1568) 12월 1일
이황이 《성학십도》를 올리다
이황이 《성학십도(聖學十圖)》를 올렸는데, 1. 태극도(太極圖), 2. 서명도(西銘圖), 3. 소학도(小學圖), 4. 대학도(大學圖), 5. 백록동규도(白鹿洞規圖), 6. 심통성정도(心統性情圖), 7. 인설도(仁說圖), 8. 심학도(心學圖), 9. 경재잠도(敬齋箴圖), 10. 숙흥야매잠도(夙興夜寐箴圖)였다. 임금은 그것이 학문하는 데 매우 긴절한 것이라 하여 그것을 병풍으로 만들라고 명하여 이를 보면서 반성하였다. 그때 이황은 돌아갈 뜻을 이미 결정했기 때문에 이 도(圖)를 만들어 올리며 ‘제가 나라에 보답할 것은 이 도뿐입니다.’ 하였다.
  • 여기에서 성학(聖學)이란 성인이 되기 위한 학문이라는 의미임. 퇴계는 선현의 학설 가운데에서 성학에 요긴한 10가지 학설과 그림을 모아 <<성학십도>>를 만들었음

<<성학십도>>의 구성[편집 | 원본 편집]

☞ 이황 지음, 이광호 옮김, <<성학십도(聖學十圖)>>, 홍익출판사

성학십도.jpg

☞ 그림출처: 박문호의 자연과학세상

1. 태극도(太極圖)

○ 주돈이의 태극도에 주희가 해설을 단 부분에 대해 퇴계의 설명이 덧붙여졌음
○ 우주 생성의 원리와 천도와 인도와의 관계가 담겨 있음

 <용어설명>
▷ 태극: '태(太)'는 크다는 뜻이고, '극(極)'은 표준 또는 끝을 의미함. 따라서 태극이란 위대한 표준, 위대한 궁극적인 것의 의미로 궁극적 진리의 대명사가 되었음 ※ 성리학은 태극, 하늘, 이를 우주의 본체이며 모든 현상의 궁극적인 진리로 설정한 다음, 이 궁극적 진리와 인간과의 관계에 기초하여 인간의 심성론을 밝히고 인간의 심성론에 기초하여 인간의 도덕수양론을 발히는 형이상학적 대체계를 갖추었음

2. 서명도(西銘圖)

○ 송나라 때 성리학자 장재(張載, 1020~1077)가 지은 <<서명(西銘)>>에 대해 정복심(程復心, 1279~1368)이 그린 그림, 주희, 양시(楊時, 1053~1135), 요로(饒魯) 등 송나라 학자들의 <<서명>> 설명을 퇴계가 정리하고 자신의 설명을 덧붙임
○ 이치가 하나로 귀결된다는 점과 하늘을 섬기는 도를 밝히고 있음

 <용어설명>
▷ 가상(家相): 제후, 경대부 등의 집안 일을 돌보는 사람 ▷ 부재(不才): 선한 재질이 없다는 뜻 ▷ 신생(申生): 인명. <<춘추좌씨전> 희공 5년에 나오는 인물. 진나라 헌공이 여희의 참소를 듣고 태자 신생을 죽이려 했음. 어떤 사람이 신생에게 변명을 하라고 권했으나 신생은 거절했고 다른 나라로 도망하라고 권했어도 듣지 않고 결국 자살했음 ▷ 백기(伯奇): <<시경>>에 나오는 윤길보(尹吉甫)의 아들. 길보가 후처의 말을 듣고 백기를 내쫓아는데 백기는 이른 아침에 들판에 나가 거문고를 들고 '이상조(履霜操)'라는 가곡을 부르다가 강물에 투신하여 자살했음 ▷ 우척(憂戚): 근심하고 걱정함 ▷ 옥성(玉成): 주나라 여왕(厲王) 때 대부들이 서로 경계한 시인 <<시경>> <민로(民勞)> 시에 "왕께서 그대를 옥과 같이 애지중지하므로 크게 간언을 한다."라고 한 것에서 따온 말임


3. 소학도(小學圖)

○ 퇴계가 그린 <소학도>에 주희가 지은 <<소학>>의 서문, 퇴계의 설명이 담겨 있음
○ 유교공부의 기본이 되는 일상생활과 대인관계, 몸가짐의 예절과 유교의 기본 교육인 육예(六藝: 예, 악(樂: 음악), 사(射: 활쏘기), 어(御: 말타기), 서(書: 붓글씨), 수(數: 수학))를 담은 <<소학>>의 기본 취지와 공부의 대강을 정리했음

 <용어설명>
▷ <<소학>>은 내편, 외편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내편은 입교(立敎: 교법을 세워 사람을 교화함), 명륜(明倫: 인륜의 윤리를 밝힘), 경신(敬身: 스스로 자신의 몸을 조심함) 계고(稽古: 옛 도를 고찰함)로 이루어져 있음 ▷ 태육보양(胎育保養): 태교와 영아보육에 관한 것 ▷ 소대시종(小大始終): 아동교육의 내용절목과 그 가르치는 순서 ▷ 삼물사술(三物四術): 삼물은 <<주례>>의 향삼물(鄕三物)로 1) 육덕(六德: 지(知), 인(仁), 성(聖), 의(義), 충(衷), 화(和)), 2) 육행(六行: 효(孝), 우(友), 睦), 인(婣), 휼(恤)), 3) 육예(예, 악, 사, 어, 서, 수)임. 사술은 시, 서, 예, 악을 말함 ▷ 사제수수(師弟授受): 스승과 제자 사이에 가르치고 배우는 데 있어서 지켜야 하는 예절


4. 대학도(大學圖)

○ 권근(權近, 1352~1409)의 그림에 <<대학>>이라는 경전의 문장, 이에 대한 주희의 해설, 그리고 퇴계의 설명이 담겨 있음
○ <<대학> 공부의 목표와 공부 절차, 그 효과와 파급력 등을 담고 있음


5. 백록동규도(白鹿洞規圖)

○ <백록동규도>는 백록동서원의 학자들에게 게시하기 위해 주희가 지은 학규임. 퇴계가 그림을 그렸으며 주희가 쓴 글에 퇴계가 설명을 붙였음
○ 오륜을 통한 윤리의 인식과 실천이 유학의 근본적인 문제임을 밝히고 있음


6. 심통성정도(心統性情圖)

○ 정복심의 그림(<상도>)에 퇴계의 그림(<중도>, <하도>)이 덧붙여져 있으며, 이에 대한 정복심의 글에 퇴계의 설명이 덧붙여져 있음
○ 이와 기를 합하고 성과 정을 총괄하는 인간 마음의 구조와 마음 작용의 원리를 담고 있음

 <용어설명>
▷ 통(統): 통회(統會), 통섭(統攝), 통괄(統括) 등 여러 의미를 지님. 세 가지로 다 번역되기도 함. 마음과 성정의 관계에서 보자면 마음이 성정을 다 포함한다는 측면에서는 통회가 될 것이며, 마음이 성정을 주재하고 조절한다는 측면에서는 통섭, 통괄이 될 것임. 존재론적으로 말하면 통회가 되며, 실천적 삶으로 말하면 통섭하고 통괄한다는 의미가 됨


7. 인설도(仁說圖)

○ 주희의 <<인설(仁說)>>에 대한 퇴계의 그림과 퇴계의 설명이 담겨 있음
○ 인의 본체와 작용의 원리를 담고 있음


8. 심학도(心學圖)

○ 정복심의 그림과 <심학도설> 글, 그리고 이에 대한 퇴계의 설명이 담겨 있음
○ 인간 마음의 구조와 마음 공부의 핵심으로서의 경(敬)


9. 경재잠도(敬齋箴圖)

○ 주희의 <경재잠>에 왕백(王柏, 1197~1274)의 그림, 이에 대한 송나라 학자들의 언급, 그리고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퇴계의 설명이 담겨 있음
○ 구체적인 경(敬) 공부와 실천의 방법을 담고 있음


10. 숙흥야매잠도(夙興夜寐箴圖)

○ 중국 송나라 학자 진백(陳栢)의 <<숙응야매잠>>에 퇴계의 그림, 설명이 담겨 있음
○ 일상생활 속에서 아침부터 잠들 때까지의 몸과 마음가짐, 독서와 휴식 등의 구체적인 수양방법이 담겨 있음

 <용어설명>
▷ 숙흥야매(夙興夜寐):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잔다는 의미로 위(衛)나라 무공(武公)이 자신의 삶을 경계하기 위해 95세에 지은 <<시경>> <억(抑)> 시에 처음 나옴. <숙흥야매잠>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에 이르기까지 일상 생활에서 지켜야 할 삶의 자세를 설명하고 있음 ※ 유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일상 생활에서 지선(至善: 지극한 선)을 실현하는 것임. 지선한 삶의 원리는 인간성에 내재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인간성에 대한 성찰과 보존의 태도를 끊임없이 유지해야 함. 그것이 곧 경임


오늘의 토론 주제(2022.10.17): 퇴계의 <<성학십도>> 구조분석[편집 | 원본 편집]

퇴계의 <<성학십도>> 열 가지 그림의 구조를 분석해 본다면?


<<성학십도>> 속 퇴계의 경(敬)[편집 | 원본 편집]

☞ 윤사순, 「이황의 『성학십도』」, 『도설로 보는 한국 유학』, 예문서원, 2008


<<성학십도>> 6. <심통성정도>의 마지막[편집 | 원본 편집]

○ 퇴계는 인간의 마음이 이와 기를 겸하고, 성과 정을 통괄하는 것이라고 보았음
○ 성이 발하여 정이 될 때가 한 마음의 기미[기(幾)]이고 온갖 변화의 지도리이며 선악의 분기점임

그래서 뭣이 중한디?  

○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런 마음의 구조를 알고 경(敬)의 태도를 지녀야 함. 천리(天理)와 인욕(人欲)의 분별을 분명히 알고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 때는 존양(存養) 공부를, 마음이 움직일 때는 성찰 습관을 익혀야 함. 경의 중요성의 강조로 인간 마음의 구조에 관한 이야기를 마무리지었음


<<성학십도>> 8. <심학도>[편집 | 원본 편집]

심학도.png

○ <심학도>에서 ‘심’을 ‘일신의 주재(一身之主宰)’라고 하고, ‘경’을 ‘일심의 주재(一心之主宰)’라고 함
○ 마음이 몸을 통제하지만 만약 마음이 대상의 자극과 유혹에 흔들리고 흩어질 때에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는 중심을 ‘경’이라고 함
○ 마음은 ‘허령(虛靈)’, ‘지각(知覺)’, ‘신명(神明)’의 3개념으로 규정. ‘허령’은 마음의 본체[체(體)]로서 비어 있으면서 신령스러운 것을 말하며, ‘지각’은 마음의 작용[용(用)]임. ‘신명’은 모든 이치를 갖추고 있는 마음의 체용을 통합한 전체임
○ 퇴계는 심권과 경권의 차이를 본체와 활용의 관계로 파악하여 심권을 바둑판, 경권을 바둑을 두는 것으로 비유함. 그러므로 심권의 심은 마음의 존재양상이라면 경권은 경을 통하여 마음이 스스로 통제하는 실천양상이라 할 수 있음
○ <심통성정도>가 인간의 마음이 어떻게 되어 있는가, 즉 ‘인간 마음의 존재 양식’(구조)을 다룬 것이라면 <심학도>는 마음의 수양의 실제를 명시하고 있으며, 이 실제에서도 핵심은 '경'임


<<성학십도>> 9. <경재잠도>[편집 | 원본 편집]

경재잠도.png

○ <경재잠도>와 <숙흥야매잠도>는 '경'의 실천단계에 필요한 구체적인 절목들을 제시하고 있음

 1. 의관(衣冠)을 바로하고 시선을 존엄하게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거처하여 상제(上帝)를 대하듯 하라. (정(靜))
 2. 발은 반드시 무겁게 놓고 손은 반드시 공손하게 하여 길을 걸을 때 조심하는 것이 개미집도 피하여 돌아가듯이 하라. (동(動))
 3. 문을 나서면 큰손님을 뵙는 것같이 하고 일을 할 때는 제사를 지내는 것같이 하여, 조심조심 삼가서 잠시라도 안이하게 처리하지 말라. (표(表))
 4. 입을 다물기를 병마개 막듯이 하고 뜻을 방어하기를 성문 지키듯이 하여 성실하고 공경하여 잠시도 경솔하게 하지 말라. (리(裏))
 5. 서쪽으로 간다 하고 동쪽으로 가지 말고 북쪽에 간다 하고 남쪽으로 가지 말아서 일을 처리할 때에는 오직 거기에만 마음을 두고 다른 데에 관심을 돌리지 말라. (무적(無適))
 6. 두 가지 일이라고 마음을 두 갈래로 나누지 말며 세 가지 일이라고 마음을 세 갈래로 나누지 말고 마음을 오로지 하나로 하여 만 가지 변화를 살펴라. (주일(主一))
 7. 여기에 종사하는 것을 경(敬)을 지킨다고 하니, 활동할 때나 고요히 머물 때나 어김이 없이 표리(表裏: 겉과 속)를 바르게 하라. (앞 6장을 종합한 것. 지경(持敬))
 8. 잠깐이라도 틈이 생기면 사욕(私欲)이 만 갈래로 일어나서 불이 아니더라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얼음이 아니더라도 차갑게 식을 것이다. (유간(有間))
 9. 털끝만큼이라도 어긋남이 있으면 하늘과 땅이 바뀌어 삼강(三綱)이 무너지고 구법(九法)이 실추될 것이다. (유차(有差))
 10. 아! 아이들아, 깊이 생각하고 공경하라. 이제 경계의 글을 써서 감히 영대(靈臺)에 고하노라. (경재잠의 총결)

○ 상단(1-4) : 경의 올바른 실천
○ 중단(5-6) : 경의 원리
○ 하단(8-9) : 경의 실천을 상실한 병폐


<<성학십도>> 10. <숙흥야매잠도>[편집 | 원본 편집]

○ 유교를 공부하는 사람이 실천해야 할 경건한 삶을 묘사
○ 시간에 따른 수양방법으로 아침부터 밤까지의 매순간에 일상생활 속에서의 실천을 추구. 즉, 지극히 일상적인 차원에서도 성현과 대면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함을 설명하고 있음

숙오(夙寤) : 새벽에 잠을 깸
 닭이 우는 새벽에 깨어나면 이것저것 생각이 차차 일어나게 되니, 어찌 그동안에 마음을 고요히 하여 정돈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때로는 과거의 허물을 반성하고 때로는 새로 얻은 것을 생각하여 차례에 맞게 조리를 세워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신흥(晨興) : 일찍 일어남
 근본[마음]이 서게 되면 이른 새벽에 일어나 세수하고 머리 빗고 의관을 차리고 단정히 앉아 자세를 바로 한다. 이 마음을 다 잡아서 마치 떠오르는 해와 같이 밝게 하고, 태도를 엄숙하게 겉모습을 단정히 하면 마음이 텅 비고 밝고 고요하여 전일하게 될 것이다. 
독서(讀書) : 책을 읽음
 이에 책을 펴고 성현을 마주 대하면 공자께서 자리에 계시고 안자(顔子: 안연)와 증자(曾子)가 앞뒤에 서 있을 것이다. 성현의 말씀을 고분고분 경청하고, 제자들이 묻고 따지는 말을 반복하고 참고하여 바로잡아라.
응사(應事) : 일에 응함
 일이 생겨 그것에 응하면 행위에서 그 증험을 할 수 있으니, 밝은 하늘의 명命이 환하게 빛나거든 항상 잘 살펴야 한다. 일에 응하고 나면 곧 나는 예전과 같아질 것이니, 마음을 고요하게 하여 정신을 모으고 잡념에서 벗어나라.
일건(日乾) : 낮에 부지런히 노력함
 움직임[동(動)]과 고요함[정(靜)]이 순환할 때에 오직 마음이 이를 응시하여 고요할 때는 보존하고 움직일 때는 살펴서, 정신을 둘로 셋으로 나누지 말라. 글을 읽다가 여가를 틈타서 노닐며 정신을 이완하고 성정(情性, 본성과 감정)을 휴양하라.
석척(夕惕) : 저녁에 두려워하며 조심함
 날이 저물면 피곤해져서 흐린 기운이 쉽게 타고 들어오니, 재계(齋戒)하고 정제하여 정신을 청명하게 하라. 밤이 깊어 잠자리에 들면 손발을 가지런히 하고 생각을 일으키지 말아서 심신을 잠들게 하라.
겸숙야(兼夙夜) : 밤낮으로 꾸준히 노력함
 야기(夜氣)로써 길러 나갈 것이니, 정(貞) 다음에는 원(元)으로 돌아온다. 생각을 여기에 두고 또 여기에 두어 밤낮으로 꾸준히 노력하라.


오늘의 토론 주제(2022.10.19): 퇴계의 경(敬)[편집 | 원본 편집]

 <퇴계의 경 분석>
 ☞ 1. 퇴계의 경(敬)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 표현들을 명사형으로 적어보세요. 그리고 이를 카테고리별로 묶고 분석해 보세요."2. 1에서 분석한 내용 바탕으로 다시 퇴계의 이기론, 심성론을 살펴봅시다. 왜 퇴계는 그러한 이기론, 심성론을 이야기했을까요?

참고: 퇴계의 경(敬) 개념[편집 | 원본 편집]

○ 퇴계는 “도는 형상이 없고 하늘은 말이 없다”고 했음. 천도는 의지, 목적의식, 인간적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음. 하늘은 이치[理]로밖에 인식되지 않음. 따라서 인간이 제멋대로 행동해도 간섭하거나 제어할 ‘절대적 존재’는 없음. 그렇다면 사람이 사람의 도리를 바로 세워가며 살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엄숙하고 경건하게 통제하고 단속하는 수밖에 없음. 퇴계가 ‘경’을 상정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음
○ 퇴계가 인용하는 주희의 경 개념

 어떤 사람이 물었다. “‘경’을 그대는 어떻게 공부하는가?” 주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정자는 ‘주일무적(主一無適)’으로 말하였고, ‘정제엄숙(整齊嚴肅)’으로 말하였으며, 문인 사씨謝氏는 이른바 항상 깨어있게 하는 방법[상성성법(常惺惺法)]이란 것을 말한 일이 있고, 윤씨는 ‘그 마음을 수렴하여 하나의 물건도 용납하지 않는다[기심수렴, 불용일물(其心收斂。不容一物)]’고 말한 일이 있다. ‘경’이란 마음의 주재요 만사의 근본이다.” …… ‘경’ 한 글자가 어찌 성학에 있어서 처음과 끝을 이루는 요체가 아니겠는가? - 주희, <<대학혹문>>

- 주일무적 : 한 가지 일에 정신을 집중하여 다른 곳으로 정신이 흩어져 가지 않는다, 즉 마음을 하나로 모아 움직이기 않게 한다는 뜻. (정이)
- 정제엄숙 :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마음을 엄숙하게 한다, 즉 옷매를 단정히 하고 몸가짐을 엄숙히 한다는 뜻. 외형적인 규정으로만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외적인 단속을 철저히 함으로써 내적 순일을 가져 온다는 것. (정이)
- 상성성법 : 항상 마음이 깨어있게 하는 방법 (사량좌(謝良佐))
- 기심수렴, 불용일물(其心收斂。不容一物) : 그 마음을 수렴하여 하나의 물건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뜻. 즉 마음을 잘 잡아 조금이라도 외부로부터의 자극, 유혹이 범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윤돈(尹敦))


오늘의 토론 내용(2022.10.19): 퇴계의 경(敬)[편집 | 원본 편집]

  • 1조의 분석

퇴계 경분석 1조.jpg

○ 퇴계의 경은 마음가짐과 실천성으로 구분될 수 있음. 마음가짐은 개인적 수양에 초점을 둔 것, 상호 관계를 중시한 것으로 살펴볼 수 있음. 상호 관계를 중요한 퇴계의 경은 책임, 예의, 격식 등의 모습으로 나타남. 하지만 <<성학십도>> <경재잠도>, <숙흥야매잠도>에 나타난 퇴계의 경의 내용을 살펴보면 수양의 문제가 주로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마음가짐으로서의 경은 개인적 수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러한 마음가짐으로서의 경은 실천성으로 귀결됨. 퇴계의 경에 나타난 실천성으로서의 경은 단기적 실천과 장기적 실천으로 구분될 수 있음. 단기적 실천에서 특히 주목해 볼 것은 '한박자 쉼'이라고 할 수 있음. '한박자 쉼'의 시간은 <숙흥야매잠도>에서 한 가지 일에 응하고 난 후에는 잠시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정신을 모으고 생각을 쉬게 하면서 이미 끝난 일이 다음 일에 집중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일상의 실천이었던 것으로 보임. 이러한 단기적 실천이 누적되면 장기적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음. 그리고 이 장기적 실천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노력이 수반되어야 함. 경은 단기적,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결국 경의 마음가짐과 일상 속 실천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임. 이를 종합해 보았을 때 퇴계의 경은 마음가짐과 실천을 아우르고 있으며 일시적이거나 단기적인 '주일무적' 즉 집중력을 넘어 경의 태도로 일상을 지속할 수 있는 지속적 실천으로 귀결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음
=> 실제 시험답안, 레포트 등을 쓸 때에는 서론, 본론, 결론, 퇴계의 글에서 인용 등을 넣어 더 풍성하고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함

  • 2조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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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조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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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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