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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철학에 담긴 한국적 철학함, 어떤 의미가 있을까?''' = | = '''한국철학에 담긴 한국적 철학함, 어떤 의미가 있을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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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것들로 가득 차서 오히려 가장 넓게 전 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것들로 가득 차서 오히려 가장 넓게 전 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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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pan style="color:#ff0000;"> '''한국적인 것?'''</spa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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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pan style="color:#ff0000;"> '''우리는 왜 이런 이야기에 감동을 받는가? 한국적 내러티브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를 철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해낼 수 있을까?'''</span> | ||
− | = ''' | + | = '''아무리 외국 것이었어도 한국에 들어오면 다른 모습이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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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57711# 최치원(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
[[파일:Choi.jpg|400px|최치원(857~908)]] | [[파일:Choi.jpg|400px|최치원(857~908)]] | ||
− | 사진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 | ☞ 사진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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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골(부모 모두가 왕족), 진골(한쪽만 왕족)의 뼛속부터 왕족이어야만 높은 관직에 오를 수 있었던 신라시대에 6두품으로 태어나 당나라에 유학 가서 당나라 과거시험에 합격해 관직에까지 올랐던 최치원이 신라의 화랑이었던 난랑을 위해 남긴 글 중 | 성골(부모 모두가 왕족), 진골(한쪽만 왕족)의 뼛속부터 왕족이어야만 높은 관직에 오를 수 있었던 신라시대에 6두품으로 태어나 당나라에 유학 가서 당나라 과거시험에 합격해 관직에까지 올랐던 최치원이 신라의 화랑이었던 난랑을 위해 남긴 글 중 | ||
− | "우리나라에 현묘한 | + | "우리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 그것을 풍류라고 이른다. 교(敎)를 베푼 근원은 선사에 기록되어 있다. 이는 내용에서 삼교(三敎)를 포함하고 있다.” |
“이 현묘한 도로 모든 생물을 감화시킬 수 있으니, 예를 들면 들어와 가정에서는 효성을 다하며 나아가 나라에서는 충성을 다하는 것은 공자의 뜻이며, 함이 없는 일에 처하며 말없는 가르침을 행하는 것은 노자의 종지이며, 모든 악한 것을 짓지 말고 모든 착한 것을 받들어 행하라 한 것은 인도의 석가모니의 교화이다.” | “이 현묘한 도로 모든 생물을 감화시킬 수 있으니, 예를 들면 들어와 가정에서는 효성을 다하며 나아가 나라에서는 충성을 다하는 것은 공자의 뜻이며, 함이 없는 일에 처하며 말없는 가르침을 행하는 것은 노자의 종지이며, 모든 악한 것을 짓지 말고 모든 착한 것을 받들어 행하라 한 것은 인도의 석가모니의 교화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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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pan style="color:#ff0000;"> '''그렇다면 한국적 사유라 할 수 있는 현묘한 도의 내용은 무엇일까?'''</spa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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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조선 도덕의 성찰 윤사순.jp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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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http://www.yes24.com/Product/Goods/3788730 윤사순, 『조선, 도덕의 성찰: 조선 시대 유학의 도덕철학』, 돌베개, 2010, 15~25쪽]</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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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의 철학적 사유는 어떤 것인가? 그것은 어떻게 찾아질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하려면, 먼저 '철학적 사유'란 어떤 형태의 무엇을 의미하는지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철학 자체가 일정한 사유 방식에 의한 사유 내용이기 때문이다. | ||
+ | 다 아는 대로, '''철학은 인간 생활에서 부딪치는 모든 문제로서의 의문 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 원리적 사유'''라 할 수 있다. 근본 원리적 사유라 하더라도, 그것은 이론 체계를 갖추어 정형화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분별할 수 있다. | ||
+ | 이론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사유는 한국의 언어를 비롯한 문화에 깃든 사유인 만큼, 정형화된 사유보다 더 원초적인 성격을 띤다. 그러한 사유는 학문으로서의 철학 범주에 들지 않고, 철학을 이루는 파편적 요소로 간주될 따름이다. 그렇지만 이런 사유도 문화의 근본 바탕과 뼈대가 되기는 철학 범주에 드는 사유와 마찬가지다. | ||
+ | '''한국인은 독특한 언어와 문자, 그리고 독특한 문화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언어와 문화 및 역사를 이루는 근본 바탕과 뼈대가 철학임을 상기하면, 한국의 철학적 사유가 많이 찾아질 것은 더 말할 나위 없다.''' 그러한 철학적 사유가 비록 철학의 파편에 비유될지라도, 그 나름의 높은 가치를 지니는 사실만은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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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pan style="color:#ff0000;"> '''인간이란 존재, 인간의 삶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을 어떻게 풀어나갔느냐를 통해 한국의 철학적 사유를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spa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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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참고: 문화에서 드러나는 비정형화된 한국의 철학적 사유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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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강릉의 임경당'''</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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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임경당3.jpg|500px]]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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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https://www.google.com/maps?q=%EA%B0%95%EB%A6%89+%EC%9E%84%EA%B2%BD%EB%8B%B9&rlz=1C1CAFC_enKR879KR879&um=1&ie=UTF-8&sa=X&ved=2ahUKEwjC3dGk-_75AhXEet4KHTFsD8EQ_AUoAnoECAIQBA 강릉 임경당 위치]</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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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임경당(臨鏡堂)은 김열(金說, 1506~?)의 호임. 강릉 김씨로 어릴 때부터 과거 응시를 위한 공부를 접어서 임영처사(臨瀛處士)라고 불리기도 했음. 그는 학문과 문장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효친과 우애로 수신제가에 힘썼던 인물로 존경받았음. 율곡 이이와 친분이 있기도 했음</br> | ||
+ | - 강릉의 임경당을 방문해 보면 자연의 바위를 그대로 담장 삼아 집을 지었고 바닥에 솟아 올라와 있는 바위를 그대로 두었음</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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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 정원의 특징: 자연주의. 꾸미되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에 약간의 손질만 더하는 자연미 넘치는 정원. (박경자, <<한국의 정원>>)</br> | ||
+ | => 한국의 건축물은 자연과의 조화를 특히 중시했음. 이러한 건축물 등의 한국의 전통 문화 속에 담긴 철학적 사유를 들여다보면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인간의 역할, 인간의 주체성 찾기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음</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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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한국유학에서 찾는 한국의 철학적 사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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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윤사순, 『조선, 도덕의 성찰: 조선 시대 유학의 도덕철학』, 돌베개, 2010, 15~25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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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유학은 중국에서 발흥했고 한국에 그것이 전래된 학문이지만 유학을 한국인 나름으로 독특하게 수용하고 한국인의 비판적 사유 역량에 따라 변화시키고 보완하고 삭감하면서 새롭게 창출한 부분은 중국유학과 구분되는 한국유학이라고 할 수 있음 | ||
+ | * 독특하게 수용, 변화시켜 한국의 환경과 생활에 적합하도록 고안해 한국의 역사를 이끌어 온 것은 한국인의 사상이고 철학이라고 할 수 있음 | ||
[[분류: 디지털방법론으로 보는 한국문화와 철학]] | [[분류: 디지털방법론으로 보는 한국문화와 철학]] |
2022년 10월 25일 (화) 21:58 기준 최신판
한국철학에 담긴 한국적 철학함, 어떤 의미가 있을까?[편집 | 원본 편집]
-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소감
“<기생충>은 가장 한국적인 것들로 가득 차서 오히려 가장 넓게 전 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한국적인 것?
- 오징어게임 열풍
☞ 우리는 왜 이런 이야기에 감동을 받는가? 한국적 내러티브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를 철학적으로 어떻게 설명해낼 수 있을까?
아무리 외국 것이었어도 한국에 들어오면 다른 모습이 된다[편집 | 원본 편집]
☞ 사진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성골(부모 모두가 왕족), 진골(한쪽만 왕족)의 뼛속부터 왕족이어야만 높은 관직에 오를 수 있었던 신라시대에 6두품으로 태어나 당나라에 유학 가서 당나라 과거시험에 합격해 관직에까지 올랐던 최치원이 신라의 화랑이었던 난랑을 위해 남긴 글 중
"우리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으니 그것을 풍류라고 이른다. 교(敎)를 베푼 근원은 선사에 기록되어 있다. 이는 내용에서 삼교(三敎)를 포함하고 있다.” “이 현묘한 도로 모든 생물을 감화시킬 수 있으니, 예를 들면 들어와 가정에서는 효성을 다하며 나아가 나라에서는 충성을 다하는 것은 공자의 뜻이며, 함이 없는 일에 처하며 말없는 가르침을 행하는 것은 노자의 종지이며, 모든 악한 것을 짓지 말고 모든 착한 것을 받들어 행하라 한 것은 인도의 석가모니의 교화이다.”
☞ 그렇다면 한국적 사유라 할 수 있는 현묘한 도의 내용은 무엇일까?
한국인의 철학적 사유는 어떤 것인가?[편집 | 원본 편집]
☞ 윤사순, 『조선, 도덕의 성찰: 조선 시대 유학의 도덕철학』, 돌베개, 2010, 15~25쪽
한국인의 철학적 사유는 어떤 것인가? 그것은 어떻게 찾아질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하려면, 먼저 '철학적 사유'란 어떤 형태의 무엇을 의미하는지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철학 자체가 일정한 사유 방식에 의한 사유 내용이기 때문이다. 다 아는 대로, 철학은 인간 생활에서 부딪치는 모든 문제로서의 의문 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 원리적 사유라 할 수 있다. 근본 원리적 사유라 하더라도, 그것은 이론 체계를 갖추어 정형화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분별할 수 있다. 이론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사유는 한국의 언어를 비롯한 문화에 깃든 사유인 만큼, 정형화된 사유보다 더 원초적인 성격을 띤다. 그러한 사유는 학문으로서의 철학 범주에 들지 않고, 철학을 이루는 파편적 요소로 간주될 따름이다. 그렇지만 이런 사유도 문화의 근본 바탕과 뼈대가 되기는 철학 범주에 드는 사유와 마찬가지다. 한국인은 독특한 언어와 문자, 그리고 독특한 문화와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언어와 문화 및 역사를 이루는 근본 바탕과 뼈대가 철학임을 상기하면, 한국의 철학적 사유가 많이 찾아질 것은 더 말할 나위 없다. 그러한 철학적 사유가 비록 철학의 파편에 비유될지라도, 그 나름의 높은 가치를 지니는 사실만은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
☞ 인간이란 존재, 인간의 삶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을 어떻게 풀어나갔느냐를 통해 한국의 철학적 사유를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 참고: 문화에서 드러나는 비정형화된 한국의 철학적 사유들
○ 강릉의 임경당
- 임경당(臨鏡堂)은 김열(金說, 1506~?)의 호임. 강릉 김씨로 어릴 때부터 과거 응시를 위한 공부를 접어서 임영처사(臨瀛處士)라고 불리기도 했음. 그는 학문과 문장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효친과 우애로 수신제가에 힘썼던 인물로 존경받았음. 율곡 이이와 친분이 있기도 했음
- 강릉의 임경당을 방문해 보면 자연의 바위를 그대로 담장 삼아 집을 지었고 바닥에 솟아 올라와 있는 바위를 그대로 두었음
=> 한국 정원의 특징: 자연주의. 꾸미되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에 약간의 손질만 더하는 자연미 넘치는 정원. (박경자, <<한국의 정원>>)
=> 한국의 건축물은 자연과의 조화를 특히 중시했음. 이러한 건축물 등의 한국의 전통 문화 속에 담긴 철학적 사유를 들여다보면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인간의 역할, 인간의 주체성 찾기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음
한국유학에서 찾는 한국의 철학적 사유[편집 | 원본 편집]
☞ 윤사순, 『조선, 도덕의 성찰: 조선 시대 유학의 도덕철학』, 돌베개, 2010, 15~25쪽
- 유학은 중국에서 발흥했고 한국에 그것이 전래된 학문이지만 유학을 한국인 나름으로 독특하게 수용하고 한국인의 비판적 사유 역량에 따라 변화시키고 보완하고 삭감하면서 새롭게 창출한 부분은 중국유학과 구분되는 한국유학이라고 할 수 있음
- 독특하게 수용, 변화시켜 한국의 환경과 생활에 적합하도록 고안해 한국의 역사를 이끌어 온 것은 한국인의 사상이고 철학이라고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