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의 인간본성론: 공자(2)"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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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 style="color:#ff0000;">'''이들 문제의식들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을 논어 속 인(仁), 군자, 소인에 관한 이야기들 속에서 찾아볼까요?'''</span></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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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가 말한 타고난 인간에 관한 언급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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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 style="color:#ff0000;">'''질문 2: 군자와 소인의 차이는 어디에서 일어나나?'''</span></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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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토론 내용(2023.03.16) =
 
= 오늘의 토론 내용(2023.03.16) =

2023년 3월 21일 (화) 13:54 기준 최신판

3.14 토론 결과[편집 | 원본 편집]

  • 지난 3.14 토론 결과 학우분들의 문제의식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공자의 인간본성론의 의도와 목적이 뭘까?
  2. 악인들 개개인의 교화 가능성 시각 vs 좋은 정치적/사회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시각 중에 공자는 어느 쪽일까?
  3. 결국 선악을 이야기할 때 늘 문제가 되는 건 악임(근데 악과 불선의 차이는?)
  4. 그런데 논어에서 공자는 정작 악보다 선에 대해 더 많이 얘기했음. 왜?
  5. 어쩌면 더 큰 문제는 우리 일상속에서 마주하는 우리 내면 속 선/악의 문제가 아닐까? 악은 어쩌면 그렇게 거창한게 아닐 수도 있지 않을까? 악은 내가 맡은 본분을 다하지 않는 것, 게으름 등이 아닐까? 이렇게 되면 악의 문제가 정작 나의 문제가 되는 게 아닐까?
  6. 그렇다면 악이 어떻게 극복될 수 있나? 악의 극복의 문제
  7. 악을 왜 극복해야 하나? 선이 좋은 건가? 왜 선이 좋나?
  8. 타고난 선과 배우는 선의 차이? 관계? 선을 배운다는 게 어떻게 배운다는 거냐?


이들 문제의식들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을 논어 속 인(仁), 군자, 소인에 관한 이야기들 속에서 찾아볼까요?

공자가 말한 타고난 인간에 관한 언급들[편집 | 원본 편집]

1. 子曰(자왈) 天生德於予(천생덕어여).
   공자가 말했다. “하늘이 나에게 덕을 주셨다.”
   (『논어』 「술이(述而)」)
2. 孔子曰(공자왈) 生而知之者(생이지지자)가 上也(상야)요 學而知之者(학이지지자)가 次也(차야)요 困而學之(곤이학지)가 又其次也(우기차야)요 困而不學(곤이불학)이 民斯爲下矣(민사위하의)니라
  공자가 말했다. “나면서부터 아는 자가 가장 높은 등급이고, 배워서 아는 자가 그 다음이고, 곤란하여 배우는 자가 또 그 다음이고, 곤란한데도 배우지 않는 자는 백성들 가운데 가장 어리석은 이들이 된다."
   (『논어』 「계씨(季氏)」)
3. 子曰(자왈) 我非生而知之者(아비생이지지자)라 好古敏以求之者也(호고민이구지자야)니라
   공자가 말했다. “나는 나면서부터 안 자가 아니라. 옛것을 좋아하여 재빨리 구한 자이다.” 
   (『논어』 「술이(述而)」)


공자가 말한 군자와 소인[편집 | 원본 편집]

 1. 子曰(자왈) 君子(군자)는 周而不比(주이불비)하고 小人(소인)은 比以不周(비이불주)니라.
   군자는 두루 통하면서도 편파적이 아니며 소인은 편파적이면서도 통하지도 않는다.
   (『논어』 「위정(爲政)」)
 2. 子曰(자왈) 君子(군자)는 懷德(회덕)하고 小人(소인)은 懷土(회토)하며 君子(군자)는 懷刑(회형)하고 小人(소인)은 懷惠(회혜)니라.
   군자는 덕을 생각하며 소인은 땅(좋은 땅에 안주함)을 생각하며, 군자는 형벌(법을 지킴)을 생각하며 소인은 은혜 받기를 생각한다. 
   (『논어』 「이인(里仁)」)
 3. 子曰(자왈) 君子(군자)는 喩於義(유어의)하고 小人(소인)은 喩於利(유어리)니라.
   군자는 정의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논어』 「이인(里仁)」)
 4. 子曰(자왈) 君子(군자)는 坦蕩蕩(탄탕탕)이오 小人(소인)은 長戚戚(장척척)이니라.
   군자의 마음은 평탄하고 너그러우며, 소인의 마음은 항상 근심에 차 있다. 
   (『논어』 「술이(述而)」)
 5. 子曰(자왈) 君子(군자)는 成人之美(성인지미)하고 不成人之惡(불성인지악)하나니 小人(소인)은 反是(반시)니라.
   군자는 남의 좋은 점을 권장하여 이루게 하고 남의 악한 일은 선도하여 못하게 하지만 소인은 이와 반대이다.
   (『논어』 「안연(顏淵)」)
 6. 君子之德(군자지덕)은 風(풍)이오 小人之德(소인지덕)은 草(초)라. 草上之風(초상지풍)이면 必偃(필언)하오
   (계강자가 공자께 무도(無道)한 이들을 죽여서 기강을 바로잡으면 어떻냐고 묻자) 그대가 정치함에 어찌 사람을 함부로 죽이려 하시오 당신이 선을 추구하면 백성도 이에 따를 것이며 군자의 덕은 바람과 같고 소인의 덕은 풀과 같습니다. 풀에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바람에 따르게 마련입니다. 
   (『논어』 「안연(顏淵)」)
 7. 子曰(자왈) 君子(군자)는 和而不同(화이부동)하고 小人(소인)은 同而不和(동이불화)니라.
   군자는 남과 화합하되 같아지려고 하지 않으며 소인은 같아지려고 하되 화합하지 않는다.  
   (『논어』 「자로(子路)」)
 8. 子曰(자왈) 君子(군자)는 泰而不驕(태이불교)하고 小人(소인)은 驕而不泰(교이불태)니라.
   군자는 태연하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나 태연하지 못하느니라. 
   (『논어』 「자로(子路)」)
 9. 子曰(자왈) 君子(군자)는 上達(상달)하고 小人(소인)은 下達(하달)이니라.
   군자는 날마다 위로 향하여 나아가며 소인은 날마다 아래를 향하여 나아간다. 
   (『논어』 「헌문(憲問)」)
 10. 子曰(자왈) 君子(군자)는 固窮(고궁)이니 小人(소인)은 窮斯濫矣(궁사람의)니라.
   군자는 곤궁을 잘 견딜 수 있지만 소인은 곤궁해지면 마구 행동을 한다. 
   (『논어』 「위령공(衛靈公)」)
 11. 子曰(자왈) 君子(군자)는 求諸己(구저기)오 小人(소인)은 求諸人(구저인)이니라.
   군자는 모든 책임의 소재를 자신에서 구하나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 
   (『논어』 「위령공(衛靈公)」)
 12. 小人(소인)은 不知天命而不畏也(부지천명이불외야)라 狎大人(압대인)하며 侮聖人之言(모성인지언)이니라.
   소인은 천명을 알지 못하여 두려워하지 않으며, 높은 어른을 예사로 알고 존경하지 않으며 성인의 말씀을 업신여긴다. 
   (『논어』 「계씨(季氏)」)
 13. 小人(소인)이 有勇而無義(유용이무의)면 爲盜(위도)니라.
   소인이 용기만 있고 정의를 모르면 도둑질을 하게 된다. 
   (『논어』 「양화(陽貨)」)
 14. 子夏曰(자하왈) 小人之過也(소인지과야)는 必文(필문)이니라.
   자하가 말하길 소인은 잘못을 저지르면 반드시 꾸며댄다. 
   (『논어』 「자장(子張)」)


오늘의 토론 주제(2023.03.16)[편집 | 원본 편집]

질문 1: 소인은 뭐가 문제인가?

질문 2: 군자와 소인의 차이는 어디에서 일어나나?

오늘의 토론 내용(2023.03.16)[편집 | 원본 편집]

질문 1: 소인은 뭐가 문제인가?[편집 | 원본 편집]

  •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

- 심성, 이기적인 행동,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좋은 것은 못하게 하고 나쁜 것을 하게 하는 것이 문제
- 군자가 하려고 하는 것을 방해하고 책임을 남에게서 구하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됨
- 편파적이고, 사회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부정적인 사람이기에 문제가 됨
- 남의 악한 일을 권장하고 선한 일은 못하게 하는 것. 자신에게만 피해가 가면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 남에게도 문제를 끼치는 점이 가장 나쁨
- 소인은 다른 사람의 이익을 침해한다는 것이 문제.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니, 인하지 못하다는 맥락에서 소인이 문제임

  • 사회에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

- 같아지려고 하되 화합하지 않아서 사회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

  • 소인은 이기적이고 속물적인 사람

- 성인은 사회 전체 이익을 고려하는 공리주의적인 사람이고, 소인은 본인과 본인 주변을 고려하는 이기주의를 띰


<더 생각해 볼 문제들>[편집 | 원본 편집]

  • 소인은 군자가 아닌 모든 사람인가? 아니면 ‘악’한 사람일까?

=> 소인은 아예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일 것임. 군자도 아니고 소인도 아닌 중간의 경계에 일반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음. 논어에서 군자 vs 소인이 가장 큰 틀인데 소인은 어떤 사람인가. 원래 소인은 일반 백성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악한 사람일 수도 있지만 그냥 평범한 사람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음
=> 백정, 노예 등 일반 백성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은 소인에도 속하지 못하는데 그럼 이러한 공자의 생각이 맞는 것인가? 그들도 군자가 될 수 있을까?

  • 천명을 알지 못하는 게 왜 문제인가?

=> 두려움이 없으면 오히려 좋은 게 아닐까? 소인이 모르는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영역 밖의 일이라면 두려워하지 않는 게 더 편하고 좋은 게 아닐까? 이런 많은 것들에 다 걱정하는 군자가 오히려 더 힘들지 않을까?

  • 소인도 근심이 없으면 그게 군자인 것 아닌가?

=> 소인이어서 마음이 불편한 게 아니라, 근심에 차 있기 때문에 소인인 거다. 소인도 근심이 없으면 그게 군자인 것 아닌가?

  • 현대적으로, 군자의 행동이 완전 바람직한가? 반드시 소인은 잘못된 것인가?

=> 군자와 소인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지양하는게 좋을 것 같음. 현대 사회의 사람들이 반드시 대인 소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없음. 시공간에 따라 때에 따라 소인과 대인의 관점차이는 존재함. 생존본능이 있으니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음
=> 소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문제는 아니고, 본인의 생존본능에서 나올 수 있는 부분들이 현대사회의 도덕과 법의 테두리에 벗어나지 않는 이상 문제시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질문 2: 군자와 소인의 차이는 어디에서 일어나나?[편집 | 원본 편집]

  • 인(仁)의 여부: 인(仁)이라는 글자는 '사람 인(人)'에 '둘 이(二)'로 두 사람이상의 관계를 의미함. 소인은 이 관계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서 차이가 나타남
  • 군자: 도의로 다른 의견 생각 포용 vs 소인: 표리부동
  • 괜찮다 정도의 차이: 어디까지를 괜찮다고 보느냐는 중요
  • 군자는 자신의 외부(타인, 사회)를 지향 소인은 내부로 파고듬(자기만 바라봄)
  • 군자는 내부에 단단한 마음을 지닌 사람 vs 소인은 중요하게 두는 것이 바깥에 있는 사람으로 외부적 영향에 좌지우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