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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중국철학사]] | [[분류: 중국철학사]] |
2022년 5월 16일 (월) 10:41 판
안연의 즐거움에 대한 탐구
☞ 여러분은 왜 공부하나요? 왜 사나요? 여러분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주돈이를 비롯한 송나라 때 성리학자들이 탐구했던 궁극적인 삶을 위한 과제: 안연의 즐거움
- 주돈이의 질문
☞ 진래 지음, 안재호 옮김 『송명성리학』, 예문서원, 2011, 81쪽
“부귀는 사람들이 모두 좋아하는 것이다. 그런데 안연은 부귀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얻으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오히려 가난한데도 즐거워했으니, 도대체 어떤 마음을 지녔기 때문인가? … 중대한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 사소한 것을 잊었을 따름이다. 그 중대한 것을 알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음이 편안하면 부족함이 없는 것이다.” -주돈이, <<통서>>
안연이라는 인물
○ 춘추시대 노나라 사람으로 공자 제자
○ 이름은 안회(顔回)이고 자(字)가 안연(顔淵)임. 공자 제자 가운데 가장 자질과 학덕이 뛰어난 사람이었지만 공자보다 먼저 죽었음. 빈곤한 형편 속에서도 상황에 개의치 않고 성내거나 부도덕한 일을 한 적이 없어 공자 다음 가는 성인으로 받들어졌음
○ <<논어>>에 보이는 안연
공자가 자신이 뜻한 바를 묻자 안연이 “자신의 잘하는 것을 자랑함이 없으며, 공로를 과시함이 없고자 합니다.”라고 했다. -『논어』 「공야장」
공자가 안연에게 말했다. “써주면 도를 행하고 버리면 은둔하는 것을 나와 너만이 이것을 할 수 있다.” -『논어』 「공야장」
공자가 말했다. “안연은 도에 가까웠고 자주 끼니를 굶었다.”-『논어』 「선진」
공자가 말했다. “어질구나, 안연이여. 한 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물로 누추한 골목에서 사는 것을 보통 사람들은 그 근심을 감당하지 못하는데 안연은 그 즐거움을 변치 않았으니, 어질구나 안연이여!” -『논어』 「옹야」
안연이 죽자 공자가 말했다. “아, 하늘이 나를 버리셨구나! 하늘이 나를 버리셨구나!” -『논어』 「선진」
안연이 죽자, 공자가 곡하기를 지나치게 애통하게 했다. 이에 그와 함께 하고 있던 사람이 지나치게 애통해 한다고 말하자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저 사람[안연]을 위해 애통해 하지 않고서 누구를 위해 애통해 하겠는가?” -『논어』 「선진」
☞ 이러한 안연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나요?
<<통서>> <안자>
- 안연의 즐거움에 대한 탐구: 작은 것이 아닌, 큰 것의 추구
○ 여기에서 '안연(顔淵)'을 '안자(顔子)'라고 한 것은 공자, 장자, 노자처럼 안연을 높여서 안자라고 한 것임
○ 안연이 자신의 상황에 개의치 않고 항상 즐거울 수[행복할 수] 있었던 까닭(주돈이의 생각)
하늘과 땅 사이에는 지극히 귀하고 지극히 부유하며 사랑할 만하고 바랄 만한 것이 있으니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은 그 큰 것을 보아서 그 작은 것을 잊었기 때문이다.
☞ 여기에서 큰 것과 작은 것은 무엇일까? 내 삶에서 큰 것과 작은 것은 무엇인가?
- 참고: 맹자가 말한 우리 몸의 2가지 종류
맹자의 제자 공도자가 맹자에게 물었다. "똑같은 사람인데 어떤 사람은 대인(大人)이 되고 어떤 사람은 소인(小人)이 되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맹자가 말했다. "큰 몸[대체(大體)]를 따르면 대인이 되고 작은 몸[소체(小體)]를 따르면 소인이 된다.
=> 큰 몸: 마음
=> 작은 몸: 귀, 눈의 감각기관
=> 맹자는 우리의 작은 몸인 감각기관은 생각하지 않아서 외부 사물에 의해 이끌리고 가려질 수 있다고 보았음. 하지만 우리의 큰 몸인 마음이 확립되면 감각기관, 외부사물에 의해 빼앗기지 않는다고 했음
- 주돈이가 말한 큰 것과 작은 것
○ 작은 것: 입으로 맛 보고 귀로 소리를 듣는 등 몸과 감각, 외부 사물에 이끌리는 사사로운 욕망
○ 큰 것: 사사로운 욕망이 제거된 뒤 천리(天理: 하늘의 이치)가 유행(流行)하는 마음
☞ 이런 하늘을 볼 때 어떤 느낌이 드나요?
☞ 참 맑다, 깨끗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만일 우리 마음도 추하고 더러운 것들이 끼지 않은 하늘과 같은 맑고 깨끗한 상태라면 어떤 마음가짐일까요?
=> 주돈이는 우리가 세속적으로 부귀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진정한 부귀가 아니라 하늘의 이치와 하나로 통하는 마음이야말로 이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진정한 부귀라고 보았음
=> 사람들이 추구하는 부귀에 대한 관점의 전환
○ 천리(天理): 하늘 천(天)+이치 리(理)
☞ 하늘[천(天)]이라고 했을 때와 하늘의 이치[천리(天理)]라고 했을 때의 차이는?
=> 하늘이라고 하면 인간과는 별개로 존재해 있는 대상세계로서의 하늘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치로서의 하늘을 이야기할 때는 자연 규율, 원리, 법칙에 따른 하늘을 떠올리게 됨. 이런 자연의 원리, 법칙은 인간에게도 역시 적용되는 것임. 즉 이 보편적인 이치의 관점에서 본다면 하늘[자연만물]과 인간이 하나로 연결된 것으로서 이해될 수도 있음
○ 주돈이의 직속제자 정자(程子, 정이천, 정명도 형제)의 추가 해석, 이에 대한 주희의 풀이
"사람이 하늘과 땅 사이에서 서로 막히는 곳이 없으면 매우 쾌활하다"고 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안자가 즐거워한 경지이다. ... 만물과 더불어 하나가 되고 막고 방해하는 것이 없어서 가슴속이 편안할 것이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 유가철학이 꿈꾸는 천인합일의 경지
대인(大人)이라는 사람은 천지와 그 덕을 함께하고 해, 달과 그 밝음을 함께 하며 사계절과 그 차례를 함께 하며 귀신과 그 길흉을 함께한다. 하늘보다 먼저해도 하늘이 어기지 않고 하늘보다 뒤에 해도 하늘의 때의 받드니 하늘도 그 사람을 어기지 않으니 하물며 사람에게 있어서이겠는가, 귀신에게 있어서이겠는가. -<<주역>> 건괘 <문언전>
주돈이가 탐구했던 안연의 즐거움에 이르기까지의 단계
☞ 공부하는 게 즐겁나요?
○ 공자가 제시한 배움을 좋아함, 호학(好學)
공자의 열다섯: "열다섯에 나는 배움에 뜻을 두었다[지우학(志于學)]." -<<논어>> <위정>
☞ 공자가 뜻을 두었던 공부[학(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