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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의 기 중심의 철학'''</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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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래 지음, 안재호 옮김 『송명성리학』, 예문서원, 2011 참고</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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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허의 기'가 모여 ‘기'가 되고, 기가 모여 만물이 됨. 만물이 흩어져 기가 되고 기는 흩어져 태허가 됨</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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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되는 두 운동이 우주의 기본적인 과정이 됨을 설명. 이 구조에 따르면 태허, 기, 만물은 모두 동일한 실체의 다른 상태임. 이러한 물질적 실체로서의 기는 시간적으로든 공간적으로든 영원함</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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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가 태허에서 모이고 흩어짐은 마치 얼음이 물에서 얼고 녹는 것과 같다. 태허가 곧 기라는 것을 안다면 무(無) 자체도 없을 것이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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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 『정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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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가나 도교의 허 또는 무에서 기가 나온다는 견해에 반대</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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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허라는 말은 허공, 광활한 우주공간을 가리킴. 장재가 말하는 허공은 직접적으로 감지할 수는 없지만 성글고 엷은 기로 가득 찬 상태임. 기는 실체로서 영원히 동일하며 소멸하지 않음. 불교의 허(虛), 공(空)을 비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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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n style="color:#ff0000;">'''그렇다면 인간 도덕성의 근거인 본성은 어떻게 생겼을까?'''</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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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허에서 천(天: 하늘)이라는 이름이 생겼고 기화(氣化)를 통해 도(道)라는 이름이 생겼다. 허(虛)와 기(氣)가 합해져 ‘성(性: 본성)’이라는 이름이 생겼고, 성과 지각이 합해져 ‘마음(心)이라는 이름이 생겼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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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 『정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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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허의 기가 모여서 기가 되고, 기는 모여서 사람이 되며, 사람의 본성은 태허의 본성에서 근원함</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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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마음과 행위에 관련된 수양을 통해서 결과적으로 기질을 변화시켜 본래의 성(性: 본성)을 발휘할 수 있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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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한국철학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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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한국철학연습]]

2022년 9월 27일 (화) 15:06 판

성리학 용어들과 친해지기(1): 이(理)와 기(氣)

☞ 중국철학 개념어 관련 참고하실 만한 책: 미조구치 유조, <<중국사상문화사전>>

중국사상문화사전.jpg


  • 기(氣)

○ 기의 본래 글자적 의미는 호흡, 증기, 음식에 의거한 생활력 등의 의미가 있음
○ 전국시대에서 한나라 때까지는 기는 바람으로 주로 이해되기도 했음. 사방의 바람은 작물의 생육과 숙성에 깊이 연관됨
○ <<맹자>>는 인간의 심지(心志)를 통솔자, 신체에 충만한 기를 피통솔자로 구분하기도 했음. <<손자>>라는 병법서에도 전투의 요점으로 장군의 심과 병졸의 기를 말했는데 여기에서 모두 심지를 이지적 존재, 기를 비이지적 존재로 파악하고 있음
○ <<노자>>, <<장자>>로 대표되는 도가사상에서는 우주의 시원과 만물의 생성을 기로 설명했음. 인간의 생사를 기의 모임과 흩어짐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 기를 기름으로써 생명을 온전히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양생론적 기론이 제기되었음
○ 송나라 때 성리학자인 장재(張載, 1020~1077)는 기를 중심으로 한 우주론, 인성론을 제시했음

장재의 기 중심의 철학

장재 우주의 구조.png

☞ 진래 지음, 안재호 옮김 『송명성리학』, 예문서원, 2011 참고

- ‘태허의 기'가 모여 ‘기'가 되고, 기가 모여 만물이 됨. 만물이 흩어져 기가 되고 기는 흩어져 태허가 됨
=> 상반되는 두 운동이 우주의 기본적인 과정이 됨을 설명. 이 구조에 따르면 태허, 기, 만물은 모두 동일한 실체의 다른 상태임. 이러한 물질적 실체로서의 기는 시간적으로든 공간적으로든 영원함

 “기가 태허에서 모이고 흩어짐은 마치 얼음이 물에서 얼고 녹는 것과 같다. 태허가 곧 기라는 것을 안다면 무(無) 자체도 없을 것이다.”
-장재, 『정몽』

=> 도가나 도교의 허 또는 무에서 기가 나온다는 견해에 반대
=> 태허라는 말은 허공, 광활한 우주공간을 가리킴. 장재가 말하는 허공은 직접적으로 감지할 수는 없지만 성글고 엷은 기로 가득 찬 상태임. 기는 실체로서 영원히 동일하며 소멸하지 않음. 불교의 허(虛), 공(空)을 비판함

그렇다면 인간 도덕성의 근거인 본성은 어떻게 생겼을까?
“태허에서 천(天: 하늘)이라는 이름이 생겼고 기화(氣化)를 통해 도(道)라는 이름이 생겼다. 허(虛)와 기(氣)가 합해져 ‘성(性: 본성)’이라는 이름이 생겼고, 성과 지각이 합해져 ‘마음(心)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장재, 『정몽』

=> 태허의 기가 모여서 기가 되고, 기는 모여서 사람이 되며, 사람의 본성은 태허의 본성에서 근원함
=> 인간은 마음과 행위에 관련된 수양을 통해서 결과적으로 기질을 변화시켜 본래의 성(性: 본성)을 발휘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