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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은 생활의 모든 영역, 즉 국가와 사회, 경제와 기술, 법률과 종교와 도덕 등을 포괄하는 또는 개인과 공동체 모두와 관련을 맺는 총체적 개념으로 사용되었음
 
* 문명은 생활의 모든 영역, 즉 국가와 사회, 경제와 기술, 법률과 종교와 도덕 등을 포괄하는 또는 개인과 공동체 모두와 관련을 맺는 총체적 개념으로 사용되었음
 
* 문명에 대한 유럽인의 자긍심은 곧 미개하고 야만적인 타자, 즉 유럽의 내부와 외부에 존재하는 타자들을 문명화해야 한다는 '백인의 의무'로 직결되었음
 
* 문명에 대한 유럽인의 자긍심은 곧 미개하고 야만적인 타자, 즉 유럽의 내부와 외부에 존재하는 타자들을 문명화해야 한다는 '백인의 의무'로 직결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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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시공간적 중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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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적 시간 개념을 상징적으로 표상해주는 기계는 시계와 기차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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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초 단위로 근대인의 일상을 통제할 수 있었던 기계식 시간이 인간의 사고와 행위를 제어하는 역할을 수행한 것은 근대 자본주의 발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 공장 노동자의 출퇴근시간 및 노동시간 통제는 물론 학교 또한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움직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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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학교에서 근대적 시간을 적극 도입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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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redmirr80&logNo=220495950289 참고: 한국 근대 시간의 도입]</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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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적 시간이 자리잡으면서 '신구(新舊)'라는 개념적 규정이 탄생했음. '신구'란 단순히 시간적 선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됨[구(舊)]'은 낡아서 쓸모없으므로 버려야 한다는 의미로 읽혔음. 반면 '새로움'은 물 건너서 온 건 유용한 것이므로 우리가 수용해야 할 선진문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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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적 시간 개념을 도입한다는 것은 [https://ko.wikipedia.org/wiki/%EA%B7%B8%EB%A6%AC%EB%8B%88%EC%B9%98_%EC%B2%9C%EB%AC%B8%EB%8C%80 그리니치 천문대]를 중심으로 편제된 근대적 시간성에 편입되는 것이며 동시에 "지나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라는 직선적 시간관을 용인한다는 의미였음

2022년 11월 20일 (일) 23:03 판

☞ 박정심, <<한국근대사상사>>, 천년의 상상, 2016

유럽중심주의와 서구적 보편문명

근대라는 용어

  • '근대'라는 용어는 16세기에 처음 나타났는데 그 어원은 라틴어의 부사형 modo에서 기원한 것으로 최근, 지금, 당대라는 뜨시었음
  • 14~15세기 이후 프랑스혁명에 이르는 약 5세기동안의 '근대'는 지리상 발견으로 불리는 유럽 세계의 팽창, 르네상스, 종교개혁, 절대왕정의 성립과 붕괴라는 급격한 변화로 점철된 시기를 말함
  • 역사상의 근대는 전통과의 단절을 의미하며 19~20세기 들어 개선, 만족, 효율 등과 거의 같은 의미를 띠게 되었음
  • 이성과 계몽을 축으로 한 서구적 근대성(modernity)은 유럽 근대사회의 특성을 나타내는 개념임. 계몽주의 철학은 이성과 합리성을 그 본질로 함. 인간 주체가 이성에 기초해 자기 바깥세계를 합리적으로 파악하고 역사를 진보, 발전시킨다는 논리가 서구 근대사회의 핵심 기반이었음
  • 개인을 발견했다는 측면에서 근대는 인간해방의 시대였음. 하지만 동일성의 범주에서 벗어나는 순간 이성과 계몽의 보편성은 억압의 기제로 작동했음. 서구와 같은 이성의 역사를 지니지 않았다는 것은 문명성의 부재를 의미하였기 때문에 곧 야만으로 환치되었으며 정체성에 대한 강요와 왜곡을 낳았음


보편 문명으로서의 서구

  • 문명화(civilization)는 유럽 근대의 산물로 18~19세기 유럽문명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는 개념이었음
  • 문명은 생활의 모든 영역, 즉 국가와 사회, 경제와 기술, 법률과 종교와 도덕 등을 포괄하는 또는 개인과 공동체 모두와 관련을 맺는 총체적 개념으로 사용되었음
  • 문명에 대한 유럽인의 자긍심은 곧 미개하고 야만적인 타자, 즉 유럽의 내부와 외부에 존재하는 타자들을 문명화해야 한다는 '백인의 의무'로 직결되었음


유럽, 시공간적 중심성

  • 근대적 시간 개념을 상징적으로 표상해주는 기계는 시계와 기차였음
  • 분초 단위로 근대인의 일상을 통제할 수 있었던 기계식 시간이 인간의 사고와 행위를 제어하는 역할을 수행한 것은 근대 자본주의 발전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 공장 노동자의 출퇴근시간 및 노동시간 통제는 물론 학교 또한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움직였음
  •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학교에서 근대적 시간을 적극 도입하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음

참고: 한국 근대 시간의 도입

  • 근대적 시간이 자리잡으면서 '신구(新舊)'라는 개념적 규정이 탄생했음. '신구'란 단순히 시간적 선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래됨[구(舊)]'은 낡아서 쓸모없으므로 버려야 한다는 의미로 읽혔음. 반면 '새로움'은 물 건너서 온 건 유용한 것이므로 우리가 수용해야 할 선진문물임
  • 근대적 시간 개념을 도입한다는 것은 그리니치 천문대를 중심으로 편제된 근대적 시간성에 편입되는 것이며 동시에 "지나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라는 직선적 시간관을 용인한다는 의미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