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송괘 읽기"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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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 '''송괘(訟卦)''' = 300px * 괘상: 천수송(天水訟), 감하건상(坎下乾上) ⇒ 송괘는 물을 상징하는 하괘의 감괘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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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134337 『주역철학사』]에서는 “강이 와서 중을 얻었다(剛來而得中)”는 「단전」의 이 구절에 대해 상체가 건이기 때문에 하괘의 곤괘에 위치해 있었던 육이효를 양효로 변화시켰다고 보았음</br>
 
○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134337 『주역철학사』]에서는 “강이 와서 중을 얻었다(剛來而得中)”는 「단전」의 이 구절에 대해 상체가 건이기 때문에 하괘의 곤괘에 위치해 있었던 육이효를 양효로 변화시켰다고 보았음</br>
 
○ 주희는 송괘가 돈괘(遯卦)에서 왔다고 보았음. 즉 둔괘의 삼효가 이효 자리로 내려와서 중의 자리에 있게 되었다고 본 것임</br>
 
○ 주희는 송괘가 돈괘(遯卦)에서 왔다고 보았음. 즉 둔괘의 삼효가 이효 자리로 내려와서 중의 자리에 있게 되었다고 본 것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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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주희의 괘변도(卦變圖) 중></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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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전」 등에 근거하여 주희는 2개의 음, 2개의 양이 있는 괘들 15개는 임괘와 둔괘에서 왔다고 보았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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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희는 강(剛, 양)이 와서 이효의 자리에 위치해서 하괘의 중(中)의 자리에 해당되었다는 것은 진실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막히게 되었지만 두려워할 수 있어서 중도를 지킬 수 있는 상이라고 보았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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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20일 (월) 11:15 판

송괘(訟卦)

송괘 괘상.png

  • 괘상: 천수송(天水訟), 감하건상(坎下乾上)

⇒ 송괘는 물을 상징하는 하괘의 감괘와 하늘을 상징하는 상괘의 건괘로 구성되어 있음

  • 괘의 순서: 현행본 『주역』의 6번째 괘
  • 송(訟)의 의미

○ 송(訟)은 쟁송(爭訟)을 의미함
○ 송괘는 상괘가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이고 하괘는 물을 상징하는 감괘임. 하늘의 양은 위로 올라가려고 하고 물의 성질은 아래를 향해 나아가려고 해서 그 둘이 나아가는 방향이 서로 위배되므로 그래서 송사가 이루어지게 되는 상(象)임
○ 건괘의 성질은 강건하고 감괘의 성질은 험한데 이 둘이 서로 접촉하게 되면 쟁송이 있을 수밖에 없음. 또 이를 사람에게 적용시켜보면 내적인 마음은 험하고 외적인 행동은 강하기 때문에 쟁송이 일어나게 됨


송괘(訟卦) 괘사

 訟(송)은 有孚(유부)나 窒(질)하여 惕(척)하니 中(중)은 吉(길)하고 終(종)은 凶(흉)하니 利見大人(이견대인)이요 不利涉大川(불리섭대천)하니라.
 송(訟)은 진실함이 있으나 막혀서 두려워하니 중도(中道)에 맞게 한다면 길(吉)하고 끝까지 하면 흉하니, 대인을 만나봄이 이롭고 큰 내를 건너는 것은 이롭지 않다.
  • 부(孚): 진심, 믿음 / 질(窒): 막힘 / 척(惕): 두렵다 / 섭(涉): 건너다
  • 유부질척(有孚窒惕) 중길(中吉): 진실함이 있으나 막혀서 두려워하니 중도(中道)에 맞게 한다면 길함

○ 쟁송이라는 것은 일이 불화가 일어나고 감정이 서로 어긋나서 다투게 되어 쟁송에 이르게 됨. 쟁송의 본질에 대해 함부로 이를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신뢰와 진실성을 가지고 사건을 더 나아가지 못하도록 멈추고 막게 해서 두려워하면서 중도(中道)를 지키면서 그치게 할 수 있음 (공영달)
○ 쟁송의 중요한 지점은 진실함을 가지고 그것이 번져 확대되지 않도록 두려워하고 조심하면서 중도(中道)를 잘 지켜가야 함
○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까닭: 송사의 일은 남과 쟁송하고 시비를 분변하면서 제3자에게 판결해 주기를 기다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막혀서 통하지 않는 상황임. 막히지 않았으면 이미 시비가 분명하게 밝혀져서 송사가 없었겠지만 사건이 아직 분명하게 변별되지 않아서 길흉을 기필할 수가 없기 때문에 두려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 (정이)


  • 종흉(終凶) 이견대인(利見大人) 불리섭대천(不利涉大川): 끝까지 하면 흉하니, 대인을 만나봄이 이롭고 큰 내를 건너는 것은 이롭지 않음

○ 송괘에서는 송사의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흉하다는 관점을 제시해 주고 있음
○ 여기에서 “대인을 만나봄이 이롭다”라고 한 데에서 대인은 송사를 판결해 주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음
○ “큰 내를 건너감은 이롭지 않다”라고 한 것은 송사의 일은 길게 끌고 가면 좋지 않기 때문에 일을 진행해 나가면 위태롭고 불리한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임


송괘(訟卦) 「단전」

 彖曰(단왈) 訟(송)은 上剛下險(상강하험)하여 險而健(험이건)이 訟(송)이라. 訟有孚窒中吉(송유부중길)은 剛來而得中也(강래이득중야)요 終凶(종흉)은 訟不可成也(송부가성야)요 
 「단전(彖傳)」에 말했다. “송(訟)은 위는 강하고 아래는 험하여 험하고 강건함이 송(訟)이다. ‘송(訟)에 진실함이 있으나 막혀서 두려워하니 중도에 맞게 한다면 길하다’는 것은 강(剛)이 와서 중(中)을 얻은 것이고, ‘끝까지 하면 흉(凶)하다’는 것은 송사(訟事)를 끝까지 이루어지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고 
  • 상강하험(上剛下險) 험이건송(險而健訟)

○ 송괘가 상괘의 건괘와 하괘의 감괘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가지고 말한 것임
○ 건괘는 강건한 성질을 가지고 있고 감괘는 험한 성질을 가지고 있음. 험하면서 강건하기 때문에 송사가 이루어진다고 본 것임
○ 공영달은 사람이 마음에 험악한 생각을 품고 있고 거기에다 성질까지 강건하게 되어서 송사가 벌어지게 된 것이라고 보았음


  • 강래이득중야(剛來而得中也)

○ 이러한 「단전」의 구절들은 『주역』의 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는 단서가 됨
『주역철학사』에서는 “강이 와서 중을 얻었다(剛來而得中)”는 「단전」의 이 구절에 대해 상체가 건이기 때문에 하괘의 곤괘에 위치해 있었던 육이효를 양효로 변화시켰다고 보았음
○ 주희는 송괘가 돈괘(遯卦)에서 왔다고 보았음. 즉 둔괘의 삼효가 이효 자리로 내려와서 중의 자리에 있게 되었다고 본 것임

돈괘에서송괘.png

<참고: 주희의 괘변도(卦變圖) 중>
=> 「단전」 등에 근거하여 주희는 2개의 음, 2개의 양이 있는 괘들 15개는 임괘와 둔괘에서 왔다고 보았음

주희 괘변도.png

○ 주희는 강(剛, 양)이 와서 이효의 자리에 위치해서 하괘의 중(中)의 자리에 해당되었다는 것은 진실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막히게 되었지만 두려워할 수 있어서 중도를 지킬 수 있는 상이라고 보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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