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특수연구: 주역 기초지식(1)"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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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괘(艮卦) 효사, 「상전(象傳)」(「소상전(小象傳)」이라고도 함)''' == | == '''간괘(艮卦) 효사, 「상전(象傳)」(「소상전(小象傳)」이라고도 함)'''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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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효는 5효와 응의 관계에 놓여 있지 않으므로 바로 위에 있는(비(比)의 관계) 3효를 따르게 됨. 하지만 3효는 강한 성질을 가진 양효인데다가 양의 자리에 있어서 매우 강한 데다가 중(中)을 지나쳐서 중도(中道)를 지키지 못한 상대임. (정이천) 반면 2효는 음으로 유약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현재 불쾌한 상태임 (주희) | * 2효는 5효와 응의 관계에 놓여 있지 않으므로 바로 위에 있는(비(比)의 관계) 3효를 따르게 됨. 하지만 3효는 강한 성질을 가진 양효인데다가 양의 자리에 있어서 매우 강한 데다가 중(中)을 지나쳐서 중도(中道)를 지키지 못한 상대임. (정이천) 반면 2효는 음으로 유약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현재 불쾌한 상태임 (주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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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 5의 홀수 자리(양의 자리)에 양이 오고, 2, 4, 6의 짝수 자리(음의 자리)에 음이 오면 정(正) 그렇지 않으면 부정(不正) | * 1, 3, 5의 홀수 자리(양의 자리)에 양이 오고, 2, 4, 6의 짝수 자리(음의 자리)에 음이 오면 정(正) 그렇지 않으면 부정(不正)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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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체(互體): 주역을 상하괘의 8괘의 상으로만 보지 않고 그 안의 2-3-4효, 3-4-5효의 상으로도 해석 | * 호체(互體): 주역을 상하괘의 8괘의 상으로만 보지 않고 그 안의 2-3-4효, 3-4-5효의 상으로도 해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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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2일 (화) 11:58 판
『주역』 간괘(艮卦)로 보는 『주역』의 주요 개념들
『주역』의 주요 구성체계
- 『주역』의 구성체계
- 『역경』의 구성체계
- 세상의 양면성이 담겨 있는 음과 양
- 『주역』의 8괘
☞ 상(象)
『한비자』에 보이는 상(象)에 관한 이야기
사람들이 산 코끼리를 보기 힘들게 되자 죽은 코끼리의 뼈를 구해, 그림을 그려 산 모습을 떠올려보곤 했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뜻으로 생각하는 것을 모두 '상(象)'이라 말한다. -『韓非子』, 「解老」: 人希見生象也, 而得死象之骨, 案其圖以想其生也, 故諸人之所以意想者皆謂之象也.
역(易)의 시초에 관한 전통적인 견해: 삼역(三易)
- 주역(周易)의 의미: 주나라의 역(易)을 뜻함. 이는 주나라 이전 하(夏), 상(商) 시대에도 역이 존재했음을 의미함
- 삼역(三易)
1. 하나라 연산역(連山易): 간괘(艮卦)가 가장 처음
2. 상나라 귀장역(歸藏易): 곤괘(坤卦)가 가장 처음
3. 주나라 주역(周易): 건괘(乾卦)가 가장 처음
- 『주례(周禮)』 「춘관종백(春官宗伯)」 <대복(大卜)>
☞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원전 자료를 찾아보는 습관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우리 공부는 결국 원전 공부가 큰 힘이 됩니다.
- 하나라 역(易)인 연산(連山)의 의미를 정현(鄭玄)은 “산에서 운기(雲氣)가 들락날락하는 것과 같다”라고 해석했고 이는 구름이 산에서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임(『周禮注疏』, 「春官宗伯」, 鄭玄 注)
☞ 여기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역(易)의 의미는?
간괘(艮卦)
- 현행본『주역』의 체계
간괘 괘상
☞ 정병석, 『주역』, 을유문화사, 2010
○ 『주역』의 52번째 괘
○ 간괘는 상하가 모두 8괘의 간(艮)으로, 간(艮)은 산을 상징하고 “그친다(止)”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음
- 『주역』의 응(應)의 관계
=> 초효와 사효, 이효와 오효, 삼효와 상효가 응(應)의 자리임. 서로 짝이 됨
『주역』원전 보실 때 참고할 만한 사이트들(하지만 꼭 1차 원전자료 확인하시기 바람)
- 유교경전을 비롯한 동양고전 원문, 한글 번역문: 동양고전종합데이터베이스
- 유교경전을 비롯한 동양고전 원문, 영문 번역문: Chinese Text Project
- 한국문화, 한국철학과 관련한 원전자료(번역문): 한국고전종합데이터베이스
- 한국주역대전 사이트: 한국주역대전DB
- 중국 주역 원전자료 모음: 易學綱
- 사서삼경 집주 DB: 동방미디어
간괘(艮卦) 괘사
艮其背(간기배)면 不獲其身(불획기신)하며 行其庭(행기정)하여도 不見其人(불견기인)하여 无咎(무구)리라. 그 등에 그치면 몸을 얻지 못하며 정원 안을 지나가더라도 (서로 등을 마주하고 지나가서) 그 사람을 보지 못하니 허물이 없을 것이다.
- 괘사: 한 괘 전체의 의미를 해설하는 말
- 『주역』 「상전(象傳)」에서는 간괘의 상하괘가 서로 응(應)하지 않는 상(象)으로 적응(敵應) 관계에 놓여 있다고 했음. 상하의 각 효가 서로 대치하여 상응하지 않고 서로 주고받는 것이 없어 등을 돌리고 보지 않는 상황임. 하지만 간괘에서는 이런 상황이 허물이 없을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는 요인임. 그 이유는 유혹하고 흔들리게 할 수 있는 대상을 등 돌리고 보지 않으면서 지나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
간괘(艮卦) 「단전(彖傳)」
彖曰(단왈) 艮(간)은 止也(지야)니 時止則止(시지즉지)하고 時行則行(시행즉행)하여 動靜不失其時(동정불실기시)하니 其道光明(기도광명)이니 艮其止(간기지)는 止其所也(지기소야)일새라 上下敵應(상하적응)하여 不相與也(불상여야)일새 是以不獲其身行其庭不見其人无咎也(시이불획기신행기정불견기인무구야)라. 「단전」에 말했다. “간(艮)은 그침이니 때가 그칠 때는 그치고 때가 행할 때는 행하여 움직임(動)과 고요함(靜)이 그 때를 잃지 않으니 그 도(道)가 밝다. 그칠 곳에 그침은 제자리에서 그치기 때문이다. 상하가 적대적으로 응해서 서로 함께 하지 못하기 때문이니 ‘몸을 얻지 못하며 정원을 지나가더라도 사람을 보지 못하지 허물이 없는 것’이다.”
- 단전(彖傳): 괘사를 해석한 것. 정병석의 해석에 따르면 '단(彖)'은 원래 무엇이든지 끊어 먹는(斷) 동물을 말했는데 이것으로부터 한 괘의 의미를 단정하고 판단한다는 의미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임. 그래서 빌헬름의 영역본에서도 결정하거나 판단한다는 의미의 decision으로 번역하고 있음. 즉 「단전(彖傳)」은 한 괘의 기본 대의(大義)를 설명하는 부분
- 그침(止)의 진정한 의미: 그쳐야 할 때 그치는 것도 그침(止)이고, 행해야 할 때 행하는 데에서 그치는 것도 그침(止)임. 그침은 때에 맞게 멈추고 정지해야 할지, 아니면 계속해서 나태하지 않고 해나가야 할지를 때에 맞게 하는 것임. 그래서 동정(動靜)이 그 때를 잃지 않는다고 했음 (주희)
- 송나라 유학자인 정이천은 인간사에 적용시키 이를 설명했음. 즉 아버지는 사랑에 그치고, 자식은 효에 그치고 군주는 인자함(仁)에 그치고, 신하는 공경함(敬)에 그치는 만사만물이 모두 각각 제자리가 있다고 보았음
- 간괘를 들여다보면 내(內)·외(外)괘가 같은 음양으로 대적하면서 응하지 않는 상황임. 하지만 오히려 안으로는 자기를 보지 못하고 밖으로는 남을 등지고 보지 못하여 허물이 없을 수 있는 상황임 (주희)
간괘(艮卦) 「상전(象傳)」(「대상전(大象傳)」이라고도 함)
象曰(상왈) 兼山(겸산)이 艮(간)이니 君子以(군자이)하여 思不出其位(사불출기위)하나니라. 「상전」에 말했다. “산이 거듭 있는 것이 간(艮)이니 군자가 이를 본받아서 생각함이 자기 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 64괘의 간괘는 8괘의 산을 상징하는 간괘가 중첩된 것이기 때문에 ‘산이 거듭 있는 것'이라고 했음
- 자기 자리(其位)는 자기 지위와 본분, 분수를 지나치지 않는 것임 (정이천)
어디까지나 참고, 일화로 보는 간괘(艮卦)
☞ http://www.econ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14
- 이토 히로부미가 암살당하기 전에 주역점을 쳤음
- 이토 히로부미의 사돈이자 멘토였던 일본의 역학자, 일본 고도역단의 창시자인 다카시마 가에몬(1832~1914)은 히로부미가 하얼빈을 방문하기 전 그를 위한 점괘를 뽑았음
- 당시 히로부미는 완전한 식민지 지배로서의 한국의 병합과 만주 지배를 위해 러시아와 밀약을 체결하려는 일환에서 러시아 재무상 코코프초프(V. N. Kokovtsev)와 만나기 위해 하얼빈을 방문하려고 했음
- 당시 다카시마 가에몬이 뽑은 괘는 간괘(艮卦)였음. 당시 다카시마 가에몬은 히로부미를 가지 못하도록 만류함
- 하지만 결국 이를 무시하고 하얼빈을 방문했고 안중근에게 저격당해 죽음에 이르게 됨
- 근데 공교롭게도 안중근(安重根)의 뿌리 ‘근(根)’자에는 간괘의 간(艮)이 들어가 있음
- 또 안중근의 중(重)자는 거듭 ‘중(重)’으로 64괘 간괘를 중산간(重山艮)이라고도 부르는데 여기의 거듭 중(重)자 또한 우연치 않게 일치됨
☞ 이런 일화를 말씀드리는 이유. 『주역』의 한 측면은 점입니다.
- 한편 간괘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 한국민죽문화대백과 속 간괘 설명
☞ 『주역』은 참 다채로운 측면을 가진 문헌입니다!
간괘(艮卦) 효사, 「상전(象傳)」(「소상전(小象傳)」이라고도 함)
- 양효는 구(九)라고 읽고 음효는 육(六)이라고 읽음
初六(초육)은 艮其趾(간기지)라 无咎(무구)하니 利永貞(리영정)하니라. 초육은 그 발꿈치에서 그치는 것이다. 허물은 없을 것이니 오래도록 바르게 함이 이롭다.
- 趾(지): 발, 발꿈치
- 초육은 가장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발 부분에 해당됨. 발꿈치는 사람이 움직일 때 가장 먼저 움직이는 곳임. 발꿈치에서 멈춘다는 것은 일의 초기에 멈추고 정도(正道)를 잃지 않는 것이다. (정이천)
象曰(상왈) 艮其趾(간기지)는 未失正也(미실정야)라. 「상전」에 말했다. “발꿈치에서 멈춤은 바름을 잃지 않는 것이다.”
- 초기에 멈추었기 때문에 정도(正道)를 잃지 않은 것이며 그래서 잘못하는 데 이르지 않게 됨 (정이천)
六二(육이)는 艮其腓(간기비)니 不拯其隨(부증기수)라 其心不快(기심불쾌)로다. 육이는 장딴지에 그침이니 구원하지 못하고 따르는 것이니 그 마음이 불쾌하다.
- 腓(비): 장딴지
- 육이는 중(中)에 거하고 정(正)을 얻었음. 하지만 자신을 끌어줄 수 있는 군주는 없음. 주역에서 5효는 군주의 자리임(2와 응의 관계). 따라서 군주에게 신임을 얻지 못한 상황임. 그래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장딴지의 상(象)이 됨(정이천)
- 2효는 5효와 응의 관계에 놓여 있지 않으므로 바로 위에 있는(비(比)의 관계) 3효를 따르게 됨. 하지만 3효는 강한 성질을 가진 양효인데다가 양의 자리에 있어서 매우 강한 데다가 중(中)을 지나쳐서 중도(中道)를 지키지 못한 상대임. (정이천) 반면 2효는 음으로 유약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현재 불쾌한 상태임 (주희)
- 1, 3, 5의 홀수 자리(양의 자리)에 양이 오고, 2, 4, 6의 짝수 자리(음의 자리)에 음이 오면 정(正) 그렇지 않으면 부정(不正)
象曰(상왈) 不拯其隨(부증기수)는 未退聽也(미퇴청야)일새라. 「상전」에 말했다. “구원하지 못하고 따른다는 것은 물러나 듣고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 聽(청): 듣는다는 의미이지만, 듣고 따른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음
- 육이는 구삼을 구하려고 하지만 음의 역량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억지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상황임. 구삼 또한 육이의 충고를 듣지않고 자기 고집대로 하는 상황임 (정병석)
- 호체로 보면 2, 3, 4효는 감괘(坎卦)에 놓여 있음. 「설괘전(說卦傳)」에 감괘에 대해 “마음의 병이 된다(爲心病)”라고 했는데 이와 연결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음 (정병석)
- 호체(互體): 주역을 상하괘의 8괘의 상으로만 보지 않고 그 안의 2-3-4효, 3-4-5효의 상으로도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