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논어"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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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孟子曰(맹자왈) 居下位(거하위)하야 不以賢事不肖者(불이현사불초자) 伯夷也(백이야)오 五就湯(오취탕)하며 五就桀者(오취걸자)는 伊尹也(이윤야)오 不惡汚君(불오오군)하며 不辭小官者(불사소관자) 柳下惠也(유하혜야)니 三子者(삼자자) 不同道(부동도)하나 其趨(기취)는 一也(일야)니 一者(일자)는 何也(하야)오? 曰(왈) 仁也(인야)라 君子(군자)는 亦仁而已矣(역인이이의)니 何必同(하필동)이리오?
 
   ○ 孟子曰(맹자왈) 居下位(거하위)하야 不以賢事不肖者(불이현사불초자) 伯夷也(백이야)오 五就湯(오취탕)하며 五就桀者(오취걸자)는 伊尹也(이윤야)오 不惡汚君(불오오군)하며 不辭小官者(불사소관자) 柳下惠也(유하혜야)니 三子者(삼자자) 不同道(부동도)하나 其趨(기취)는 一也(일야)니 一者(일자)는 何也(하야)오? 曰(왈) 仁也(인야)라 君子(군자)는 亦仁而已矣(역인이이의)니 何必同(하필동)이리오?
   맹자가 말했다. "낮은 자리에 있으면서 자신의 현명한 능력을 가지고 자기보다 못난 사람을 섬기지 않은 사람은 백이(伯夷)였다. 다섯 번 탕왕(湯王)의 조정에 나아가 벼슬을 하고 다섯 번 그의 적국인 걸왕(桀王)의 조정에 나아가 벼슬을 한 사람은 이윤(伊尹)이었다. 더러운 군주도 싫어하지 않고 작은 관직도 사양하지 않았던 사람은 유하혜(柳下惠)였다. 이 세 사람이 같은 길을 가진 않았지만 그들이 추구했던 건 같았다. 그 한 가지란 바로 인(仁)이다. 군자는 다만 일을 행할 따름이니 어찌 반드시 방법이 같을 필요가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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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자가 말했다. "낮은 자리에 있으면서 자신의 현명한 능력을 가지고 자기보다 못난 사람을 섬기지 않은 사람은 백이(伯夷)였다. 다섯 번 탕왕(湯王)의 조정에 나아가 벼슬을 하고 다섯 번 그의 적국인 걸왕(桀王)의 조정에 나아가 벼슬을 한 사람은 이윤(伊尹)이었다. 더러운 군주도 싫어하지 않고 작은 관직도 사양하지 않았던 사람은 유하혜(柳下惠)였다. 이 세 사람이 같은 길을 가진 않았지만 그들이 추구했던 건 같았다. 그 한 가지란 바로 인(仁)이다. 군자는 다만 일을 행할 따름이니 어찌 반드시 방법이 같을 필요가 있겠는가?"'''

2022년 3월 21일 (월) 11:44 판

마이클 푸엣의 <<The Path>>

<더 패스> 표지

  • 마이클 푸엣(Michael Puett)

마이클 푸엣

☞ 사진출처: 하버드대학 사이트, 마이클 푸엣 소개

○ 하버드대 중국 역사 인류학(Chinese History and Anthropology) 교수
○ 종교, 인류학, 역사, 철학 간의 상호 관계에 관심을 두고 연구를 하고 있음
○ 그의 중국철학 교양강좌는 하버드 최고 인기 강좌로 꼽히기도 했음


○ “궁극의 목표를 세우고 꿈을 좇아 사다리를 올라간다는 식의 마음을 먹기는 아주 쉬워요. 그 꿈이 어떤 지위나 위치든요. 하지만 중국 철학이 전하는 메시지는 아주 강렬해요. 삶의 방식을 바꾸면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가능성에 눈뜨게 되죠.”
○ 습관을 바꾸고, 세상을 받아들이는 방식과 세상에 반응하는 방식, 타인과 소통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어요. 그 새로운 습관의 힘, ‘의식’의 힘을 이용하면, 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죠.
○ 이 책의 제목인 "The Path"는 중국철학자들이 말하는 '도(道)'에서 따왔음. 도는 우리가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조화로운 '이상'이 아니라 선택을 하거나 행동을 할 때 또는 관계를 맺을 때 꾸준히 따라가야 하는 통로나 길을 의미함. 우리가 살아가면서 새롭게 개척해 나가는 '길'의 의미임


<<The Path>> 속 논어

☞ 마이클 푸엣·크리스틴 그로스 로 지음, 이창신 옮김, <<The Path: 세상을 바라보는 혁신적 생각>>, 김영사, 2016, 82~83쪽

공자의 제자들은 스승에게 인(仁)이 무엇인지 자주 물었는데 공자는 상황에 따라 매번 다른 답을 내놓았음
☞ 공자가 말하는 인은 추상적으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 인은 타인에게 제대로 반응하는 능력이고 주변 사람에게 이롭도록 행동하며 그들의 좋은 면을 이끌어내는 감각을 발달시키는 것
○ 우리의 모든 행동은 인을 표현하거나 인에서 멀어지거나 둘 중 하나임


  • [참고] <<논어>>에 보이는 인(仁)한 사람의 표정
말을 조심함
 司馬牛問仁(사마우문인)한대 子曰(자왈) 仁者(인자)는 其言也訒(기언야인)이니라. 曰(왈) “其言也訒(기언야인)이면 斯謂之仁已乎(사위지인의호)잇가?” 子曰(자왈) “爲之難(위지난)하니 言之得無訒乎(언지득무인호)아?”
 사마우가 인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했다. “어진 사람은 말을 조심한다.” “말을 조심하면 바로 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공자가 말했다. “이것을 행하기가 어려우니 말을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논어>> <안연(顏淵)>)
공손함, 경건함, 진실함, 너그러움
 1. 樊遲問仁(번지문인)한대 子曰(자왈) “居處恭(거처공)하며 執事敬(집사경)하며 與人忠(여인충)이니라 雖之夷狄(수지이적)이라도 不可棄也(불가기야)니라.”
 번지가 인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했다. “거처할 적에 공손히 하며, 일을 집행할 적에 경건히 하며, 사람을 대할 적에 진실하게 해야 한다. 이것은 비록 이적(夷狄)의 나라에 가더라도 버려서는 안 된다.”(<<논어>> <헌문(憲問)>)
 2. 子張(자장)이 問仁於孔子(문인어공자)한대 孔子曰(공자왈) 能行五者於天下(능행오자어천하)면 爲仁矣(위인의)니라 請問之(청문지)한대 曰(왈) 恭寬信敏惠(공관심니혜)니 恭則不侮(공즉불모)하고 寬則得衆(관즉득중)하고 信則人任焉(신즉인임언)하고 敏則有功(민즉유공)하고 惠則足以使人(혜즉족이사인)이니라.
 자장(子張)이 공자에게 인(仁)을 묻자, 공자가 말했다. “다섯 가지를 천하에 행할 수 있으면 인(仁)이 된다.” 하셨다. 자장이 다섯 가지에 대해 물으니 공자가 말했다.  “공손함〔恭〕, 너그러움〔寬〕, 믿음〔信〕, 민첩함〔敏〕, 은혜로움〔惠〕 이니, 공손하면 업신여김을 받지 않고, 너그러우면 여러 사람들을 얻게 되고, 믿음이 있으면 남들이 의지하게 되고, 민첩하면 공이 있게 되고, 은혜로우면 충분히 남들을 부릴 수 있게 된다.”(<<논어>> <양화(陽貨)>)


  • <<The Path>>에서 말한 인의 중요성

☞ 마이클 푸엣·크리스틴 그로스 로 지음, 이창신 옮김, <<The Path: 세상을 바라보는 혁신적 생각>>, 김영사, 2016, 83쪽

 ○ 공자는 인을 정의하기 보다는 수시로 변하는 여러 상황에서 인을 느끼며, 인을 드러내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때그때 이해해야 한다는 걸 제자들이 깨닫길 원했음. 우리는 누구나 인을 느낌. 그리고 일단 인을 인식하면 인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음


  • <<The Path>>에서 말한 인 표현하기

☞ 마이클 푸엣·크리스틴 그로스 로 지음, 이창신 옮김, <<The Path: 세상을 바라보는 혁신적 생각>>, 김영사, 2016, 84~87쪽

○ 딜레마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 딜레마(Dilemma): 두 가지 옵션 중 둘 다 받아들이기 어렵거나 불리한 상태. 진퇴양난 Trolley.png

-그림출처: Wikipedia

 ○ "죄 없는 사람이 당신 집에 숨어 있다. 그를 죽이려는 살인자가 대문을 두드리며 그자가 있느냐고 묻는다. 당신은 죄 없는 사람을 살리가 위해 거짓말을 해야 할까, 아니면 사실대로 말해야 할까?"
 ○ 공자라면 다양한 상황적 맥락을 파악하고 때로는 죄 없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거짓말을 해야 한다고 말했을 것임


  • [참고] 맹자에 보이는 인(仁)
 ○ 孟子曰(맹자왈) 居下位(거하위)하야 不以賢事不肖者(불이현사불초자) 伯夷也(백이야)오 五就湯(오취탕)하며 五就桀者(오취걸자)는 伊尹也(이윤야)오 不惡汚君(불오오군)하며 不辭小官者(불사소관자) 柳下惠也(유하혜야)니 三子者(삼자자) 不同道(부동도)하나 其趨(기취)는 一也(일야)니 一者(일자)는 何也(하야)오? 曰(왈) 仁也(인야)라 君子(군자)는 亦仁而已矣(역인이이의)니 何必同(하필동)이리오?
 맹자가 말했다. "낮은 자리에 있으면서 자신의 현명한 능력을 가지고 자기보다 못난 사람을 섬기지 않은 사람은 백이(伯夷)였다. 다섯 번 탕왕(湯王)의 조정에 나아가 벼슬을 하고 다섯 번 그의 적국인 걸왕(桀王)의 조정에 나아가 벼슬을 한 사람은 이윤(伊尹)이었다. 더러운 군주도 싫어하지 않고 작은 관직도 사양하지 않았던 사람은 유하혜(柳下惠)였다. 이 세 사람이 같은 길을 가진 않았지만 그들이 추구했던 건 같았다. 그 한 가지란 바로 인(仁)이다. 군자는 다만 일을 행할 따름이니 어찌 반드시 방법이 같을 필요가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