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특수연구: 주역 기초지식(1)"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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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괘는 상하가 모두 8괘의 간(艮)으로, 간(艮)은 산을 상징하고 “그친다(止)”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음</br> | ○ 간괘는 상하가 모두 8괘의 간(艮)으로, 간(艮)은 산을 상징하고 “그친다(止)”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음</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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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간괘(艮卦) 괘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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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n style="color:#3c68ba">'''艮其背(간기배)면 不獲其身(불획기신)하며 行其庭(행기정)하여도 不見其人(불견기인)하여 无咎(무구)리라.'''</span> | ||
+ | <span style="color:#3c68ba">'''그 등에 그치면 몸을 얻지 못하며 정원 안을 지나가더라도 (서로 등을 마주하고 지나가서) 그 사람을 보지 못하니 허물이 없을 것이다.'''</spa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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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괘사: 한 괘 전체의 의미를 해설하는 말 | ||
+ | * 『주역』 「상전(象傳)」에서는 간괘의 상하괘가 서로 응(應)하지 않는 상(象)으로 적응(敵應) 관계에 놓여 있다고 했음. 상하의 각 효가 서로 대치하여 상응하지 않고 서로 주고받는 것이 없어 등을 돌리고 보지 않는 상황임. 하지만 간괘에서는 이런 상황이 허물이 없을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는 요인임. 그 이유는 유혹하고 흔들리게 할 수 있는 대상을 등 돌리고 보지 않으면서 지나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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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간괘(艮卦) 「단전(彖傳)」'''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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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n style="color:#3c68ba">'''彖曰(단왈) 艮(간)은 止也(지야)니 時止則止(시지즉지)하고 時行則行(시행즉행)하여 動靜不失其時(동정불실기시)하니 其道光明(기도광명)이니 艮其止(간기지)는 止其所也(지기소야)일새라 上下敵應(상하적응)하여 不相與也(불상여야)일새 是以不獲其身行其庭不見其人无咎也(시이불획기신행기정불견기인무구야)라.'''</span> | ||
+ | <span style="color:#3c68ba">'''「단전」에 말했다. “간(艮)은 그침이니 때가 그칠 때는 그치고 때가 행할 때는 행하여 움직임(動)과 고요함(靜)이 그 때를 잃지 않으니 그 도(道)가 밝다. 그칠 곳에 그침은 제자리에서 그치기 때문이다. 상하가 적대적으로 응해서 서로 함께 하지 못하기 때문이니 ‘몸을 얻지 못하며 정원을 지나가더라도 사람을 보지 못하지 허물이 없는 것’이다.”'''</spa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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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단전(彖傳): 괘사를 해석한 것. 정병석의 해석에 따르면 '단(彖)'은 원래 무엇이든지 끊어 먹는(斷) 동물을 말했는데 이것으로부터 한 괘의 의미를 단정하고 판단한다는 의미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임. 그래서 빌헬름의 영역본에서도 결정하거나 판단한다는 의미의 decision으로 번역하고 있음. 즉 「단전(彖傳)」은 한 괘의 기본 대의(大義)를 설명하는 부분 |
2024년 3월 12일 (화) 11:28 판
『주역』 간괘(艮卦)로 보는 『주역』의 주요 개념들
『주역』의 주요 구성체계
- 『주역』의 구성체계
- 『역경』의 구성체계
- 세상의 양면성이 담겨 있는 음과 양
- 『주역』의 8괘
☞ 상(象)
『한비자』에 보이는 상(象)에 관한 이야기
사람들이 산 코끼리를 보기 힘들게 되자 죽은 코끼리의 뼈를 구해, 그림을 그려 산 모습을 떠올려보곤 했다. 그래서 여러 사람이 뜻으로 생각하는 것을 모두 '상(象)'이라 말한다. -『韓非子』, 「解老」: 人希見生象也, 而得死象之骨, 案其圖以想其生也, 故諸人之所以意想者皆謂之象也.
역(易)의 시초에 관한 전통적인 견해: 삼역(三易)
- 주역(周易)의 의미: 주나라의 역(易)을 뜻함. 이는 주나라 이전 하(夏), 상(商) 시대에도 역이 존재했음을 의미함
- 삼역(三易)
1. 하나라 연산역(連山易): 간괘(艮卦)가 가장 처음
2. 상나라 귀장역(歸藏易): 곤괘(坤卦)가 가장 처음
3. 주나라 주역(周易): 건괘(乾卦)가 가장 처음
- 『주례(周禮)』 「춘관종백(春官宗伯)」 <대복(大卜)>
☞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가지 않고 원전 자료를 찾아보는 습관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우리 공부는 결국 원전 공부가 큰 힘이 됩니다.
- 하나라 역(易)인 연산(連山)의 의미를 정현(鄭玄)은 “산에서 운기(雲氣)가 들락날락하는 것과 같다”라고 해석했고 이는 구름이 산에서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임(『周禮注疏』, 「春官宗伯」, 鄭玄 注)
☞ 여기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역(易)의 의미는?
간괘(艮卦)
- 현행본『주역』의 체계
간괘 괘상
☞ 정병석, 『주역』, 을유문화사, 2010
○ 『주역』의 52번째 괘
○ 간괘는 상하가 모두 8괘의 간(艮)으로, 간(艮)은 산을 상징하고 “그친다(止)”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음
- 『주역』의 응(應)의 관계
=> 초효와 사효, 이효와 오효, 삼효와 상효가 응(應)의 자리임. 서로 짝이 됨
간괘(艮卦) 괘사
艮其背(간기배)면 不獲其身(불획기신)하며 行其庭(행기정)하여도 不見其人(불견기인)하여 无咎(무구)리라. 그 등에 그치면 몸을 얻지 못하며 정원 안을 지나가더라도 (서로 등을 마주하고 지나가서) 그 사람을 보지 못하니 허물이 없을 것이다.
- 괘사: 한 괘 전체의 의미를 해설하는 말
- 『주역』 「상전(象傳)」에서는 간괘의 상하괘가 서로 응(應)하지 않는 상(象)으로 적응(敵應) 관계에 놓여 있다고 했음. 상하의 각 효가 서로 대치하여 상응하지 않고 서로 주고받는 것이 없어 등을 돌리고 보지 않는 상황임. 하지만 간괘에서는 이런 상황이 허물이 없을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는 요인임. 그 이유는 유혹하고 흔들리게 할 수 있는 대상을 등 돌리고 보지 않으면서 지나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
간괘(艮卦) 「단전(彖傳)」
彖曰(단왈) 艮(간)은 止也(지야)니 時止則止(시지즉지)하고 時行則行(시행즉행)하여 動靜不失其時(동정불실기시)하니 其道光明(기도광명)이니 艮其止(간기지)는 止其所也(지기소야)일새라 上下敵應(상하적응)하여 不相與也(불상여야)일새 是以不獲其身行其庭不見其人无咎也(시이불획기신행기정불견기인무구야)라. 「단전」에 말했다. “간(艮)은 그침이니 때가 그칠 때는 그치고 때가 행할 때는 행하여 움직임(動)과 고요함(靜)이 그 때를 잃지 않으니 그 도(道)가 밝다. 그칠 곳에 그침은 제자리에서 그치기 때문이다. 상하가 적대적으로 응해서 서로 함께 하지 못하기 때문이니 ‘몸을 얻지 못하며 정원을 지나가더라도 사람을 보지 못하지 허물이 없는 것’이다.”
- 단전(彖傳): 괘사를 해석한 것. 정병석의 해석에 따르면 '단(彖)'은 원래 무엇이든지 끊어 먹는(斷) 동물을 말했는데 이것으로부터 한 괘의 의미를 단정하고 판단한다는 의미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임. 그래서 빌헬름의 영역본에서도 결정하거나 판단한다는 의미의 decision으로 번역하고 있음. 즉 「단전(彖傳)」은 한 괘의 기본 대의(大義)를 설명하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