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유학: 중용"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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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n style="color:#ff0000;">'''그런데 어떻게 변화무쌍한 일상적 상황[용(庸)]에 꼭 맞는 역동적 균형점[중(中)]을 잘 지켜갈 수 있을까요? 관계도, 조직도, 내 삶도 이런 균형점을 잃어서 허물지곤 하는데 말입니다!'''</span>
 
   ☞ <span style="color:#ff0000;">'''그런데 어떻게 변화무쌍한 일상적 상황[용(庸)]에 꼭 맞는 역동적 균형점[중(中)]을 잘 지켜갈 수 있을까요? 관계도, 조직도, 내 삶도 이런 균형점을 잃어서 허물지곤 하는데 말입니다!'''</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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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마음, 감정의 상태를 포착하는 중(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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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an style="color:#ff0000;">'''그런데 생각해보면 삶이 허물어질 수도 있는 똑같은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데도 어떤 사람은 참 평화로운데, 어떤 사람은 너무 침체되고 우울해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기도 합니다. 또 이런 감정적 상태는 상대방에게 전염되기도 하죠.'''</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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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喜怒哀樂之未發(희노애락지미발)을 謂之中(위지중)이오 發而皆中節(발이개중절)을 謂之和(위지화)니 中也者(중야자)는 天下之大本也(천하지대본야)오 和也者(화야자)는 天下之達道也(천하지달도야)니라. 致中和(치중화)면 天地位焉(천지위언)하며 萬物育焉(만물육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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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뻐하고 성내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정(情)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를 중(中)이라고 이르고, 기뻐하고 성내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정(情)이 일어나되, 모두 절도(節度)에 맞는 상태를 화(和)라고 하니, 중(中)이란 천하의 큰 근본이고, 화(和)란 천하에 두루 통하는 도(道)이다. 중(中)과 화(和)를 지극히 하면, 천지가 편안히 제자리를 잡고 만물이 제대로 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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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할 수 있음. 유학은 우리의 그러한 자연스러운 감정 자체를 부정하지 않음. 하지만 그 감정이 어떻게 발로되는지, 상황에 따라 시의적절한지, 또 공적인 감정에서 나온 것인지, 사람들로 하여금 그러한 공적 감정을 잘 불러일으키는 건지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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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정치적 감정.jpg|400px]]

2024년 3월 19일 (화) 17:30 판

유학 이론의 일상적 실천의 지침으로 가장 중요하게 등장하곤 하는 단어 한 글자는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아마도 중(中)?
중(中)은 뭘까요?


역동적 균형점, 중(中)

  • 네이버 한자사전 속 중(中)에서 나타나듯 그저 가운데가 아닌 다양한 명사, 동사적 의미
  • '중용(中庸)'이라는 글자에서 살펴보는 '중(中)'의 의미

○ 송나라 성리학자인 주희(朱熹, 1130~1200)는 '중(中)'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것, 너무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꼭 알맞은 것이라고 풀이했음. '용(庸)'은 일상적인 것이라고 풀이했음
주희의 『중용장구(中庸章句)』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 싶으신 분은 클릭!

○ 중용은 참 이치에 대한 인식[지(知)]과 실천[행(行)]을 아우르는 개념임
☞ 더 자세한 사항을 보고 싶다면 한국민족문화대백과를 참고해 주세요~

이걸 봤을 때 유학에서의 중용은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꼭 맞게 하는 균형잡기! 이게 관념적으로,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만 하는 게 아니라, 안된다는 전제 하에 되뇌이는 다짐 혹은 교훈이 아니라 "일상적 실천"[용(庸)]이라는 점! 유학의 중용은 상황성+실천 & 그 근거가 되는 이론적 정밀성을 갖추고 있다!

Balance.jpg

☞ 사진출처: https://pixabay.com/

생각해보면 중(中)은 늘 변화합니다. 왜냐하면 일상이라는 상황은 늘 변하니까요. 하지만 중(中)의 원칙은 한결같죠.
그런데 어떻게 변화무쌍한 일상적 상황[용(庸)]에 꼭 맞는 역동적 균형점[중(中)]을 잘 지켜갈 수 있을까요? 관계도, 조직도, 내 삶도 이런 균형점을 잃어서 허물지곤 하는데 말입니다!


우리의 마음, 감정의 상태를 포착하는 중(中)

그런데 생각해보면 삶이 허물어질 수도 있는 똑같은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데도 어떤 사람은 참 평화로운데, 어떤 사람은 너무 침체되고 우울해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기도 합니다. 또 이런 감정적 상태는 상대방에게 전염되기도 하죠.
 喜怒哀樂之未發(희노애락지미발)을 謂之中(위지중)이오 發而皆中節(발이개중절)을 謂之和(위지화)니 中也者(중야자)는 天下之大本也(천하지대본야)오 和也者(화야자)는 天下之達道也(천하지달도야)니라. 致中和(치중화)면 天地位焉(천지위언)하며 萬物育焉(만물육언)이니라
 기뻐하고 성내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정(情)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를 중(中)이라고 이르고, 기뻐하고 성내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정(情)이 일어나되, 모두 절도(節度)에 맞는 상태를 화(和)라고 하니, 중(中)이란 천하의 큰 근본이고, 화(和)란 천하에 두루 통하는 도(道)이다. 중(中)과 화(和)를 지극히 하면, 천지가 편안히 제자리를 잡고 만물이 제대로 길러진다.
  •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할 수 있음. 유학은 우리의 그러한 자연스러운 감정 자체를 부정하지 않음. 하지만 그 감정이 어떻게 발로되는지, 상황에 따라 시의적절한지, 또 공적인 감정에서 나온 것인지, 사람들로 하여금 그러한 공적 감정을 잘 불러일으키는 건지 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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