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철학 수업 소개

An_SW
Esang21c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9월 4일 (일) 23:49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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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소개

이 수업은 유가철학의 큰 흐름 속에서 강릉 지역의 철학‧인문적 사고의 가치와 현대적 의의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공자, 맹자, 성리학으로 이어지는 유가철학의 핵심 사유가 한국을 대표하고 강릉을 대표하는 율곡 이이의 철학으로 발전되어 가는 과정을 강릉에 남겨진 오죽헌 등의 유적지 등을 통해 몸과 마음으로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그리고 유학을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시대에 허균과 허난설헌의 사유가 가지는 의미를 오늘날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문제의식들의 맥락 속에서 살펴보고, 우리 삶과 우리 지역사회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수업입니다.


이번 학기에 함께 살펴볼 이야기들

  • 유가철학, 여전히 우리에게 의미가 있을까?

☞ 어떤 철학을 막론하고, 그 철학을 들여다 볼 때에는 그것이 지닌 한계(시대적 한계 등)와 함께 그것이 여전히 가질 수 있는 의미를 같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가철학은 어떤가요?

왜 여전히 이순신 장군에 관한 이야기는 감동을 주는가?

의(義)와 불의(不義)의 싸움은 무엇인가?
유교는 꼭 고리타분하고 위아래 질서만 따졌을까?


  • 강릉의 전통문화 속 유가철학을 다시금 들여다 볼 수 있는 이야기들
 강릉의 풍속에 예전부터 경로회(敬老會)가 있어서 매번 좋은 때를 만나면 나이 70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청하여 경치 좋은 곳에서 회합했다. 판부사(判府使) 조치(趙菑)가 의롭게 여겨서 쌀과 베를 내놓아 밑천을 만든 다음 젊은이들 중에서 건실하고 조심스러운 사람을 골라서 재물의 출납을 맡아서 재정으로 쓰도록 했다. 비록 노비로 천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나이가 칠순이면 모두 참여하는 것을 허락하고 그 모임의 명칭을 “청춘경로회”라고 하여 지금까지도 폐기되지 않았다고 한다. 황익성(黃翼成)의 시에 “예의로 서로 먼저 하는 천고의 땅이다.”라고 했으니 그 풍속에 유래가 있는 것이다.
-성호(星湖) 이익(李瀷, 1681~1763)은 <<성호사설(星湖僿說)>> 중


 관동 강릉의 풍속은 욕심이 적고 예의를 숭상한다. 예로부터 청춘경로연이 있어서 위로는 사대부에서부터 아래로는 하층민에 이르기까지 나이대로 앉아서 잔치를 벌였다고 하니 아름다운 풍속이라고 할 만하다.
-조선 후기 실학파인 이규경(李圭景, 1788~?)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 중

☞ 물론 오늘날 우리가 비판적으로 살펴보아야 할 유교문화도 있었지만 여전히 그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우리 지역 속 유교문화의 자산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번 수업에서는 유가철학의 맥락 속에서 우리가 사는 이곳 강릉의 의미 있는 유가철학을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 수업시간에 살펴볼 주제들

1. 공자, 맹자, 성리학 등 유가철학의 주요 내용들 살펴보기
2. 강릉의 유교문화, 유교유적지 살펴보기
- 오죽헌, 강릉향교 답사가 있을 예정임
- 강릉의 유적지들
3. 강릉의 유교문화, 유가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 기획, 실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