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갈등을 지혜롭게, 송괘와 사괘

An_SW
Esang21c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11월 1일 (수) 17:48 판 (→‎오늘의 토론 내용(202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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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통해 도움을 주고 받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관계로 인해 삶의 갈등과 괴로움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 갈등의 문제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은 갈등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사랑함과 미워함이 서로 공격해서 길흉이 생겨난다(愛惡相攻而吉凶生). (『주역』「계사전」) 

⇒ 중국 역학자 상병화(尚秉和)의 해석: “사랑하면 길하고 미워하면 흉하기 때문에 ‘사랑함과 미워함이 서로 공격해서 길흉이 생겨난다.’라고 한 것이다.”


송괘(訟卦)

송괘 괘상.png

  • 괘상: 천수송(天水訟), 감하건상(坎下乾上)

⇒ 송괘는 물을 상징하는 하괘의 감괘와 하늘을 상징하는 상괘의 건괘로 구성되어 있음

  • 괘의 순서: 현행본 『주역』의 6번째 괘
  • 송(訟)의 의미

○ 송(訟)은 쟁송(爭訟)을 의미함
○ 송괘는 상괘가 하늘을 상징하는 건괘이고 하괘는 물을 상징하는 감괘임. 하늘의 양은 위로 올라가려고 하고 물의 성질은 아래를 향해 나아가려고 해서 그 둘이 나아가는 방향이 서로 위배되므로 그래서 송사가 이루어지게 되는 상(象)임
○ 건괘의 성질은 강건하고 감괘의 성질은 험한데 이 둘이 서로 접촉하게 되면 쟁송이 있을 수밖에 없음. 또 이를 사람에게 적용시켜보면 내적인 마음은 험하고 외적인 행동은 강하기 때문에 쟁송이 일어나게 됨


송괘(訟卦) 괘사

 訟(송)은 有孚(유부)나 窒(질)하여 惕(척)하니 中(중)은 吉(길)하고 終(종)은 凶(흉)하니 利見大人(이견대인)이요 不利涉大川(불리섭대천)하니라.
 송(訟)은 진실함이 있으나 막혀서 두려워하니 중도(中道)에 맞게 한다면 길(吉)하고 끝까지 하면 흉하니, 대인을 만나봄이 이롭고 큰 내를 건너는 것은 이롭지 않다.
  • 부(孚): 진심, 믿음 / 질(窒): 막힘 / 척(惕): 두렵다 / 섭(涉): 건너다
  • 유부질척(有孚窒惕) 중길(中吉): 진실함이 있으나 막혀서 두려워하니 중도(中道)에 맞게 한다면 길함

○ 쟁송이라는 것은 일이 불화가 일어나고 감정이 서로 어긋나서 다투게 되어 쟁송에 이르게 됨. 쟁송의 본질에 대해 함부로 이를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신뢰와 진실성을 가지고 사건을 더 나아가지 못하도록 멈추고 막게 해서 두려워하면서 중도(中道)를 지키면서 그치게 할 수 있음 (공영달)
○ 쟁송의 중요한 지점은 진실함을 가지고 그것이 번져 확대되지 않도록 두려워하고 조심하면서 중도(中道)를 잘 지켜가야 함
○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까닭: 송사의 일은 남과 쟁송하고 시비를 분변하면서 제3자에게 판결해 주기를 기다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막혀서 통하지 않는 상황임. 막히지 않았으면 이미 시비가 분명하게 밝혀져서 송사가 없었겠지만 사건이 아직 분명하게 변별되지 않아서 길흉을 기필할 수가 없기 때문에 두려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 (정이)


  • 종흉(終凶) 이견대인(利見大人) 불리섭대천(不利涉大川): 끝까지 하면 흉하니, 대인을 만나봄이 이롭고 큰 내를 건너는 것은 이롭지 않음

○ 송괘에서는 송사의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흉하다는 관점을 제시해 주고 있음
○ 여기에서 “대인을 만나봄이 이롭다”라고 한 데에서 대인은 송사를 판결해 주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음
○ “큰 내를 건너감은 이롭지 않다”라고 한 것은 송사의 일은 길게 끌고 가면 좋지 않기 때문에 일을 진행해 나가면 위태롭고 불리한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임

송사로 번질 수 있는 일은 그 일이 송사로까지 이어지거나 길게 가지 않도록 그 초반에 시비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갈등, 싸움이란 게 당장은 이기더라도 반드시 자기가 했던 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상대의 보복을 받고 빼앗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송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이후 온라인 동영상 강의에서 함께 살펴보시죠!
하지만 인생에서 때론 제대로 싸워야 할 상황도 있습니다. 그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괘(師卦)

사괘 괘상.jpg

  • 괘상: 지수사(地水師), 감하곤상(坎下坤上)

⇒ 사괘는 물을 상징하는 하괘의 감괘와 땅을 상징하는 상괘의 곤괘로 구성되어 있음

  • 사괘는 땅 속에 물이 모여있는 상(象)으로 무리가 모여 있는 것을 상징함. 안으로는 험하고(감괘니까) 밖으로는 유순하여(곤괘니까) 험한 생각을 갖고 있지만 외면적으로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군대를 출동시키는 상(象)임
  • 사(師)의 의미: 많은 사람의 무리를 일컬음. 이 무리는 군대를 말함. 사괘는 송괘 다음에 나오는데, 사괘는 송사를 의미하는 송괘에 비해 집단적으로 일어나는 것이며 나라간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음


사괘(師卦) 괘사

 師(사)는 貞(정)이니 丈人(장인)이라야 吉(길)하고 无咎(무구)하리라.
 사(師)는 바르게 해야 하니, 장인(丈人)이라야 길하고 허물이 없을 것이다.


  • 사정(師貞)

○ 군대를 일으키는 일은 세상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기 때문에 바름을 위주로 해야 함(정이). 즉 그 명분과 내용이 바르고 정의로운가가 중요함

  • 장인(丈人)

○ 인품과 경험을 갖춘 장수로, 구이효를 의미함. 구이가 강(剛)으로 아랫자리에 위치해 있으면서 실권을 운용할 수 있는 사람으로 육오의 유순한 자질을 가진 왕에게 군대 운용의 실권을 부여 받은 사람임(주희)
○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중책에 있어서 전쟁의 목적과 명분, 내용이 바른 것이 중요하면서도 또 이 전쟁을 주도하는 임무의 실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충분한 인품과 경험을 갖춘 사람이어야 함

사괘 구이효.png


사괘(師卦) 「단전」

 剛中而應(강중이응)하고 行險而順(행험이순)하니 以此毒天下而民從之(이차독천하이민종지)하니 吉(길)하고 又何咎矣(우하구의)리오. 以此毒天下而民從之(이차독천하이민종지)하니 吉(길)하고 又何咎矣(우하구의)리오. 
 강(剛)이 중(中)의 자리에 있고 응(應)하며, 험함 일을 시행하나 유순함으로 하니, 이러한 자질을 가지고 천하에 해독을 끼칠 수 있는 일이나 백성들이 그를 따르니, 길(吉)하고 또 무슨 허물이 있겠는가. 이러한 자질을 가지고 천하에 해독을 끼칠 수 있는 일이나 백성들이 그를 따르니, 길(吉)하고 또 무슨 허물이 있겠는가.”
  • 강중이응(剛中而應): 강(剛)이 중(中)의 자리에 있고 응(應)함

○ 구이효를 말함. 구이효는 강한 성질을 지닌 양효이면서 하괘의 중(中)의 자리에 있고 음효인 육오효와 음양으로 정응(正應)의 관계에 놓여 있음. 전쟁의 선결조건으로 전쟁을 실질적으로 통솔하는 장수가 강하면서도 중요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여야 하고 명령을 내리는 윗자리의 왕과 부응하고 소통할 수 있어야 함


  • 行險而順(행험이순): 험함 일을 시행하나 유순함으로 함

○ 사괘 하괘가 감괘로 험함을 상징하고 상괘가 곤괘로 유순함을 상징함. 험한 일을 마음에 품고 시행하면서도 이를 해나가는 절차나 방식이 순리를 따르고 유순한 것임
○ 하괘가 동일하게 험함을 상징하는 감괘이나 상괘가 강건한 성질을 지닌 송괘와 차이가 나는 지점임


  • 以此毒天下而民從之(이차독천하이민종지): 이러한 자질을 가지고 천하에 해독을 끼칠 수 있는 일이나 백성들이 그를 따름

○ 군대를 출동시키는 일은 재물을 손상시키고 사람을 해쳐서 세상에 해독을 끼치는 일이지만 민심이 이를 따르는 이유는 의리상 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임(정이)
○ 당장은 해독을 끼치는 일이라도 장기적으로는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길하고 허물이 없을 수 있음


사괘(師卦) 「상전」

 象曰(상왈) 地中有水師(지중유수사)니 君子以(군자이)하여 容民畜衆(용민휵중)하나니라. 
 「상전(象傳)」에 말했다. “땅 가운데 물이 있는 것이 사(師)이니, 군자(君子)가 보고서 백성을 용납하고 무리를 모아 길러준다.”
  • 지중유수사(地中有水師): 땅 가운데 물이 있는 것이 사(師)임

○ 외괘 곤괘, 내괘 감괘로 구성된 사괘의 상(象)을 설명한 것임. 땅 속에 물이 있다는 것은 물이 땅 가운데로 모인 것으로 무리가 모인 상(象)이며 그래서 괘명을 무리 ‘중(衆)'을 뜻하는 ‘사(師)’라고 한 것임(정이)


  • 용민휵중(容民畜衆): 백성을 용납하고 무리를 모아 길러줌

○ “휵(畜)”은 기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음. 기른다고 할 때에 ‘畜’은 ‘휵’으로 읽음
○ 사람들을 위해 해를 제거해서 민중들로 하여금 평안한 삶을 얻게 하기 때문에 백성들을 포용해 주고 민중들을 길러주는 것이 됨(공영달) 전쟁의 일은 소수를 위한 것이 아니어야 함. 그 이익이 많은 사람들에게 돌아갈 수 있을 때 전쟁이 정당성을 얻음. 임시적으로 부득이하여 전쟁을 할 수밖에 없지만 그 목적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평안한 삶을 위한 것이어야 함

사괘(師卦) 효사

 初六(초육)은 師出以律(사출이율)이니 否(부)면 臧(장)이라도 凶(흉)하니라. 
 초육(初六)은 군대를 출동하되 규율에 맞게 해야 하니, 그렇지 않으면 좋은 성과가 있더라도 흉할 것이다.
  • 부장흉(否臧凶)

○ 공영달은 ‘부(否)’를 패배함으로, ‘장(臧)’을 공로로 해석했음. 만일 규율을 잃고 군대가 움직인다면 패배하든 공로가 있든 모두 흉할 것임
○ 후자의 경우 공로가 있더라도 규율과 명령을 잃는다면 군법에서는 용서될 수 없는 것임. 전쟁의 상황에서 규율을 놓치면 당장은 성과가 있더라도 그 궁극적인 결과는 흉할 것임


 九二(구이)는 在師(재사)하여 中(중)할새 吉(길)하고 无咎(무구)하니 王三錫命(왕삼석명)이로다.
 구이(九二)는 군대를 통솔함에 중도(中道)에 맞게 하므로 길(吉)하고 허물이 없으니, 왕이 총애하는 명령을 세 번이나 내린다.
  • 왕삼석명(王三錫命): 왕이 총애하는 명령을 세 번이나 내림

○ ‘석(錫)’은 하사한다고 할 때의 ‘사(賜)’와 같은 의미임. 구이는 육오와 응의 자리에 있고 군대 통솔에 대한 성과가 있기 때문에 왕이 세 번 명을 내린다고 말했음
○ 공영달은 『예기』 「곡례(曲禮)」에 근거하여 이 세 가지에 대해 첫 번째 명은 작위를 받는 것이고 두 번째 명은 관복을 받는 것이고 세 번째 명은 수레와 말을 받는 것이라고 보았음. 관직, 관직을 수행할 수 있는 실질적 권력, 물질적 보상을 받은 것임


 六三(육삼)은 師或輿尸(사혹여시)면 凶(흉)하리라. 
 육삼(六三)은 군대가 혹 수레에 시체를 싣고 오게 되면 흉할 것이다.
  • 사혹여시흉(師或輿尸凶): 군대가 혹 수레에 시체를 싣고 오게 되면 흉할 것임

○ 육삼효는 음으로 양의 자리에 있고, 유순한 음으로 강한 양을 타고(乘) 있음. 또한 위로는 응함이 없는 위태로운 상황임. 육삼효의 자리는 정도(正道)도 잃고 중도(中道)도 잃고 있으면서 유순한 음으로 양을 타고 있으면서 응함도 없는 자리로 힘이나 능력은 약한데 공을 세우고 싶은 욕심만 강하고 맡은 임무를 자기 깜냥을 넘어선 상태여서 흉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상황임
'시(尸)'에 대해서는 첫째 시체로 보는 견해가 있음. 『중정비씨학(重定費氏學)』에서는 양석여(梁錫璵)의 견해를 인용하여 “옛날에는 군대가 패하더라도 죽은 이의 시신을 차마 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시체를 수레에 싣고 왔다(輿尸)’”라고 했음
둘째는 주장한다는 의미로 보는 견해로 육삼효가 하괘의 가장 윗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지위를 가지고 임무를 담당한 사람인데 그 자질이 너무 유순한데 중도와 정도를 행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구이효의 장수를 신임하지 못하고 함부로 군대의 일에 대해 주장할 수 있는 상황임
=> 두번째 관점으로 보면 ‘여시(輿尸)’는 여러 사람이 주장한다(衆主)는 의미를 갖게 됨(정이). 두번째 관점 또한 소수의 사람에게 맡겨야 할 전쟁의 일에 함부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패할 수 있는 위험성을 보여주는 것임. 육삼효처럼 전체적으로 자질은 되지 않는데 분수에 벗어난 행위를 한 데 대해 닥칠 수 있는 결과는 시체를 싣고 오는 엄청한 패배임


 六四(육사)는 師左次(사좌차)니 无咎(무구)로다. 
 육사(六四)는 군대가 후퇴하여 머무니, 허물이 없을 것이다.
  • ‘좌차(左次)’는 “후퇴하여 머무는 것(退舍)”을 의미함. 육사는 중(中)의 자리는 아니지만 음으로서 음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정(正)을 얻었으므로 정도(正道)를 지킬 수 있는 상황임. 이 사람은 수레에 시체를 싣고오는 지경에 이르지 않고 적절하게 후퇴할 수 있는 사람으로 육삼보다 훨씬 현명한 사람임


 六五(육오)는 田有禽(전유금)이어든 利執言(이집언)하니 无咎(무구)리라. 長子帥師(장자솔사)니 弟子輿尸(제자여시)하면 貞(정)이라도 凶(흉)하리라. 
 육오(六五)는 밭에 짐승이 있으면 말을 받들어(대의명분을 내세워) 토벌함이 이로우니, 허물이 없을 것이다. 장자(長子)가 군사를 거느려야지, (덕이 없는) 자제들에게 맡기면 수레에 시체를 싣고 오듯 대패하여 돌아올 것이니 바르게 하더라도 흉할 것이다.
  • 田有禽(전유금) 利執言无咎(이집언무구): 밭에 짐승이 있으면 말을 받들어 토벌함이 이로우니, 허물이 없을 것임

○ 사괘의 때에 처해 있으면서 유순함으로 존귀한 군주의 자리를 얻었음. 군대를 운용하는 사괘의 때에 음으로 존귀한 자리에 있는 사람은 함부로 남을 침범하지 않고 부득이한 상황에서 대응하는 사람임
○ 즉 자신이 자초한 전쟁이거나 전쟁의 요인을 만들지 않은 사람이며 적이 자신을 공격함에 부득이하게 이에 대응하는 사람임. 그래서 밭에 짐승이 있는 상(象)임. 잡아야 할 짐승이 밭에 들어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잡아야 하는 것일 뿐임(주희)


  • 장자솔사(長子帥師): 장자(長子)가 군사를 거느려야 함

○ 육오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너무 유순한 사람이기 때문에 군대의 장수가 될 수 없음. 그렇다면 군대의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하는데 그럴 때 장자에게 맡겨야 함을 말한 것임
○ ‘장자(長子)’는 괘사에서 말한 ‘장인(丈人)’으로 호병문(胡炳文)은 민중들의 시각에서 존경하는 사람을 ‘장인’이라고 하고 군주의 시각에서 그러한 사람을 ‘장자’라고 일컫는데 모두 장로(長老)한 사람의 명칭이라고 보았음


  • 弟子輿尸(제자여시) 貞凶(정흉): 자제들에게 맡기면 수레에 시체를 싣고 오듯 대패하여 돌아올 것이니 바르게 하더라도 흉할 것임

○ 반면 제자는 덕이 없는 젊은이로 ‘장자’와는 그 의미가 상반됨. 장자는 구이를 지칭하고 제자는 삼효와 사효를 지칭함(주희). 적임자에게 군대를 맡기지 않으면 수레에 시체를 싣고 돌아오듯 패망할 것임을 말하고 있음


 上六(상육)은 大君(대군)이 有命(유명)이니 開國承家(개국승가)에 小人勿用(소인물용)이니라. 
 상육(上六)은 대군(大君)이 (논공행상(論功行賞)의) 명(命)을 내림이니, 제후를 봉하고 경대부를 삼을 때에 소인은 등용하지 말아야 한다.
  • 대군유명(大君有命): 대군이 명을 내림

○ 상육은 사괘의 마지막 자리에 놓여 있으며, 군대를 출동하는 일의 마지막 자리에 해당되면서 곤괘의 마지막 자리에 있기 때문에 유순함이 극에 달한 것으로 논공행상의 때임
○ 여기에서 대군은 육오효를 지칭함. 공의 크기에 따라 제후, 경대부 등의 관직을 내려 그 노고에 맡는 상을 내려야 하는 때임


사괘는 잘 싸우는 원칙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있나요? 혹여 자신이 현재 갈등 상황에 놓여 있다면 그 갈등 상황에 대해 사괘가 주는 지혜가 있나요?


오늘의 토론 내용(2023.11.1)

주역은 오랜 세월에 걸쳐 완성된 공동 창작물인 만큼 이 시대에 주역의 역경과 역전도 다시 쓰여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주역이 완성되기 이전에 다양한 점사들이 존재했지만 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진 최종적인 괘효사를 주역책에서 보고 있습니다. 사괘의 지혜를 우리 시대에 맞게 풀어낸다면 여러분은 사괘의 괘사에 어떤 말을 넣으시겠어요? 조별로 짧고 굵은 21세기 사괘 괘사를 만들어 주세요. 가장 많은 공감을 일으킨 괘사를 투표를 통해 뽑겠습니다!(자기 조는 투표하실 수 없습니다!)
  ★ 투표하시는 방법
  1) 아래 링크주소를 클릭하셔서 투표하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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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니면 https://www.menti.com/ 으로 들어가셔서 2917 7480 코드 번호를 넣고 투표해 주세요.


오늘의 토론 결과(2023.11.1)

<21세기 사괘 괘사>

  • 1조: 싸움은 필수적이다! 대립성향이 공존하는 사회여야 길할 것이다!
  • 2조: 질서에서 갈등으로 향하는 것은 필연적이나 갈등을 대처하는 것이 법도에 맞을 때 또 다른 질서를 낳을 것이다!
  • 3조: 진실로 중을 잡아 군중을 잡아 동하게 하면 길하리라!
  • 4조: (올바름을 전제로 한) 내외가 통합되어야 길할 것이다!
  • 5조: 전쟁에 나서야 하면 확실하게 나가라! 전쟁하지 말아야 하면 확실하게 나가지 말라! 결심이 섰으면 확실하게!
  • 6조: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 7조: 갈등은 이해의 접점에서 하나가 된다!(공감으로 승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