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유학: 상생

An_SW
Esang21c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3월 25일 (월) 17:4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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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많이 부딪치는 문제, 서로 갈등을 일으키는 핵심 문제 가운데 하나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생존(生存)이 아닐까요? 여러분은 생존을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 생존과 관련한 연관어들: 위협, 위기, 위험, 고통 vs 행복, 희망, 도움, 성공...
생각해보면 나 혼자 생존하기도 바쁜데 어떻게 남까지 챙길 수 있나, 내가 속한 조직, 공동체, 사회가 살아남기도 바쁜데 어떻게 남을 생각하냐 등의 이야기를 우리는 종종 하지 않나요? 앞으로 인구문제에 따른 지역소멸의 위기감이 엄습해오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생존의 이야기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그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유학동양학 시각에서 생존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유가경전 속 생(生)

  • 제가 파악하는 유가경전 속 생(生) 의미: 태어남, 살아감, 자라남, 생명력 등
  • 한 개체가 태어나면 죽음을 향해 나아가기 마련인, 생사(生死)의 필연성 속에서의 생(生)
 계로(季路, 공자 제자 자로)가 귀신을 섬기는 것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말했다. "사람도 잘 섬기지 못하면서 어떻게 귀신을 섬길 수 있겠는가?
 계로(季路)가 다시 물었다.“감히 죽음에 대해 여쭙습니다.”공자가 말했다. "사는 일도 아직 잘 모르는데 어떻게 죽음에 대해 알려고 하느냐?”
 季路問事鬼神. 子曰 "未能事人, 焉能事鬼?" 敢問死. 曰 "未知生, 焉知死?" (『논어』, 「선진(先進)」)


 자하(子夏)가 말했다. "내가 듣기로 ‘죽고 사는 것[사생(死生_]은 명(命)에 달려 있고, 부귀는 하늘에 달려 있다.’고 합니다. 군자가 (몸가짐을) 공경히 하여 실수가 없으며, 남과 사귈 때 공손하고 예가 있으면 세상 사람들이 모두 형제같이 될 것이니 군자가 형제가 없는 것에 대해 무슨 근심할 게 있겠습니까?"
 子夏曰 "商聞之矣, 死生有命, 富貴在天. 君子敬而無失, 與人恭而有禮. 四海之內, 皆兄弟也. 君子何患乎無兄弟也?(『논어』, 「안연(顏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