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보 도가사상

An_SW
Esang21c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1월 14일 (월) 23:24 판 (새 문서: ☞ 한국사상연구소, <<자료와 해설: 한국의 철학사상>>, 예문서원, 2002</br> =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10511/106872973/1 이규보(...)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둘러보기로 이동 검색으로 이동

☞ 한국사상연구소, <<자료와 해설: 한국의 철학사상>>, 예문서원, 2002

이규보(李奎報, 1168~1241)

  • 이규보는 고려 중기 무인집권기 인물임. 이 시기 중앙에서는 무인권력자들 사이에 권력쟁탈전이 일어나고 지방에서는 농민항쟁이 일어났음
  • 당시 지식인들의 고뇌는 이상과 현실이 어긋나고 자아와 세계가 분열되는 위기 상황에서 비롯됨
  • 대부분의 지식인들은 현실을 도피하여 자연 세계에 머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현실에 참여하여 인간 질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지도 못하는 자기모순에 빠지고 만 것임. 왜냐하면 이상적 자연 세계를 동경해서 현실적 인간 세계를 도피하자니 그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 바탕을 잃게 되고, 그렇다고 현실 세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신들의 이상을 펼치자니 무신정권의 부당한 현실이 탐탁하게 여겨지지 않았기 때문임
  • 바로 이런 모순을 어떤 방식으로든 해소하여 이상과 현실의 괴리와 자아와 세계의 균열을 치료하려는 것이 당대 지식인들의 중심 과제였음. 현실적 인간 질서를 떠나지 않으면서도 이상적 자연 질서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의 조건은 무엇이며, 사회적 인간 관계의 그물망을 피하지 않고서도 자연적 조화 관계를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가 바로 그것임
  • 고려 중기 사상가들은 이런 양극단의 틈새를 메움으로써 이상과 현실, 자아와 세계의 관계를 하나의 구조 체계로 통섭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음. 당시까지 정치이데올로기의 기저를 이루고 있던 유가적 사유 방식은 대체로 계층적 위계 질서를 정당화하려는 분별적 사유에 기초함. 하지만 이런 유가적 사유 방식을 가지고서는 당시 지식인들의 현실적 고민을 해소할 수 없었으며 따라서 자연 질서와 인간 질서에 대한 새로운 관계 설정이 요구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