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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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

  • 이곳이 어디인지 아시나요?

강화도 참성단

출처 위키백과 강화 참성단

문화재청 참성단 설명

강화도 마니산 위치

  • 태백산 천제단

태백산 천제단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현재 태백산 천제단 모습

태백산 천제단 위치

  • 외래 종교가 들어오기 전 우리 민족은 어디서 빌고 기도했을까? (임선영, 정성식, 황광욱 지음, <한국철학, 화두로 읽는다>, 동녁, 1999, 16~17쪽)
 얼핏 생각해 보면 장독대가 있고 마을 어귀의 장승, 산 중턱의 당나무, 솟대 그리고 산 정상 등이 떠오른다. 여러 기도하는 곳 가운데 가장 권위 있으며 온 나라, 온 민족의 발원을 모으는 장소는 아무래도 산 정상인 것 같다. 왜냐하면 산 정상에서 기도하는 것은 기도의 대상을 '하늘'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의 최초의 기도에 대한 묘사는 다음과 같다.
 "곰 한 마리와 호랑이 한 마리가 항상 신웅(神雄)에게 사람 되기를 빌었다. ... 곰 여자가 단수(檀樹) 아래에서 잉태가 있기를 빌고 빌었다."
 강화도 마리산(마니산이라고 부르는 것은 불교의 영향이다. '마리'는 '머리'의 변형이다. 따라서 우리 민족의 으뜸산이라는 의미에서 마리산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강원도 태백산 등 마을과 동네 어귀의 가장 높은 봉우리는 여지없이 기도터였다. 그런 산들은 대개 '대, 태, 백, 우, 수, 머리' 같은 이름과 뜻을 가지고 있다.
  • 단군신화에 담긴 상징들 (임선영, 정성식, 황광욱 지음, <한국철학, 화두로 읽는다>, 동녁, 1999, 19쪽)
 "단군 이야기는 상징 체계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인·환웅은 하늘 또는 하늘적 존재를 상징하고, 곰·호랑이는 땅 또는 땅적 존재를 상징한다. 여기에서의 하늘은 물론 물리적인 하늘이 아니라 정신·영혼·도덕성의 근원·생명의 씨·아버지·양(陽)을 나타내고 땅은 육체·물질·생명의 터·어머니·음(陰)을 나타낸다."

삼국유사에 담긴 단군신화

강원도와도 인연이 깊은 삼국유사의 저자, 일연 스님

  • 이 곳이 어디인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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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한국민족대백과사전

양양 진전사 위치


  • 일연 스님(1206~1289)이 삼국유사를 지은 까닭? (일연 지음, 김원중 옮김, <<삼국유사>>, 을유문화사, 2005, 9~12쪽)

○ 고려시대 스님임.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9세 때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공부를 위해 전남 광주의 무등산 자락에 있는 무량사로 들어갔고, 14세 때 승려가 되기 위해 강원도 양양에 있는 진전사로 갔음
○ 일연은 당시 고려 전기의 지식인들이 주도하는 사회가 지나친 사대주의로 일관해 중국 문화의 주변 혹은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의식을 비판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음
○ 고려가 떠받들던 중국 송나라가 망하고 중국인들이 그토록 무시하던 몽골족이 새롭게 원나라를 세운 사실은 거대한 충격으로 다가왔음
○ 사실상 일연의 삶은 몽골의 침략에 따른 내정 간섬과 상당히 관련되어 있음
○ 그러나 일연은 <<삼국유사>>를 통해 민족 자주적 입장에 서서 우리나라가 중국에 버금갈 만한 유구한 역사 민족임을 드러내려 했음
○ 일연은 기존의 유교의 도덕적 사관에 의해 서술된 <<삼국사기>>를 편협한 시각에서 저술된 것이라고 판단했음. 그의 역사서술 태도는 탈유가적 가치관에 바탕을 둔 것임. 그의 민중 의식은 인간 평등이라는 자신의 불교적 가치관을 근본으로 하면서 피폐한 당시 사회에 대두된 민중에 대한 자각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음

 ☞질문: 역사가 왜 중요할까?


역사가 왜 중요할까?

함석헌_뜻으로 본 한국역사

함석헌, <<뜻으로 본 한국역사>>, 한길사, 2001

역사이해(30~31쪽)

 "우리가 지금 여기서 문제삼는 것은 역사 이해다. 예로부터 인간을 가르치는 교훈 속에는 반드시 일종의 우주사(宇宙史)가 들어 있다. 이 세상은 어떻게, 어찌하여 생겼다는 것, 어떻게 되어 가고 어떻게 되고야 말 것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기독교 성경에 있는 <창세기>와 <요한복음>의 첫머리, <요한계시록> 같은 것은 다 가장 두드러진 실례이지만, 그것뿐 아니라 모든 종교의 경전이 다 그렇다. 불교에는 불교식의 우주역사, 인도교에는 또 인도교식의 우주역사가 있다. 그뿐 아니라, 사실 모든 원시적인 시대부터 있는 신화, 전설이 결국은 다 우주역사다. 그 속에 종교도, 철학도, 세계관도 있다. 그리고 그것은 그럴 수밖에 없다.
 사람이 자기를 들여다보고만 있을 때는 자기는 모든 것의 모든 것인 듯하나, 사실 자기 혼자 외따로 설 수 있느냐 하면 절대로 그렇지 못하다. 사람은 고립을 두려워한다. 비록 상상으로라도 허무의 캄캄한 소(沼)를 보여주고 너는 그 절벽에 홀로 서는 존재라 할 때는 저는 부르르 몸을 떨고 거꾸로 떨어지려 한다. 사람은 홀로가 아니다. 외톨이가 아니다. 나는 나다 하면서도 또 자기를 의미 있는 전체 속에서 발견을 하고야 안심입명을 하지, 그렇지 않고는 못 산다. 그래서 나온 것이 신화요, 우주사다. 인생이 가장 튼튼함을 느끼는 때는 저가 우주사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가지는 때다.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