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건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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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의 구성
- 『주역』의 두 부분
- 『역경』(십익)의 구성
십익(十翼) : 열 개의 날개
1. 계사전 상·하(繫辭傳 上·下): 역(易)의 도(道)에 관하여 형이상학(天道)·형이하학적(人事)으로 설명함. 2. 단전 상·하(彖傳 上·下): 괘사를 해석한 부분 3. 상전 상·하(象傳 上·下): 괘의 상(象)을 설명한 대상전(大象傳)과 효(爻)의 상(象)을 설명한 소상전(小象傳)으로 구성 4. 문언전(文言傳): 건괘와 곤괘에 대해 특별히 부연 설명한 부분 5. 설괘전(說卦傳): 팔괘의 제작경위와 작용, 성질 등을 설명한 부분 6. 서괘전(序卦傳): 64괘의 순서와 그 의미를 설명한 부분 7. 잡괘전(雜卦傳): 천지만물이 섞여 자리잡고 있는 상태와 그 속에 일정한 도가 존재하며 그렇게 된 이유가 있음을 설명한 부분
건괘(乾卦) 괘·효사(『역경』부분)
건괘 괘사
乾(건)은 元亨利貞(원형이정)하니라.
건괘 효사
初九(초구)는 潛龍(잠룡)이니 勿用(물용)이니라. 초구는 잠겨 있는 용이니 써먹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九二(구이)는 見龍在田(현룡재전)이니 利見大人(이견대인)이니라. 구이는 나타난 용이 밭에 있으니 대인을 만나봄이 이롭다.
九三(구삼)은 君子終日乾乾(군자종일건건)하여 夕惕若(석척약)하면 厲(여)하나 无咎(무구)리라. 구삼은 군자가 종일토록 힘쓰고 힘써 저녁때까지도 두려워하면 위태로우나 허물이 없을 것이다.
九四(구사)는 或躍在淵(혹약재연)하면 无咎(무구)리라. 구사는 때론 뛰어오르기도 하고 연못에 있기도 하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九五(구오)는 飛龍在天(비룡재천)이니 利見大人(이견대인)이니라. 구오는 날아오른 용이 하늘에 있으니 대인을 만나봄이 이롭다.
上九(상구)는 亢龍(항룡)이니 有悔(유회)리라. 상구는 끝까지 올라간 용이니 뉘우침이 있을 것이다.
用九(용구)는 見群龍(견군룡)하되 无首(무수)하면 吉(길)하리라. 9를 쓰는 도리는 여러 용을 보되 우두머리가 되지 않으면 길할 것이다.
건괘(乾卦) 『역전』 부분
1. 건괘 「단전(彖傳)」
彖曰(단왈) 大哉(대재)라 乾元(건원)이여! 萬物(만물)이 資始(자시)하나니, 乃統天(내통천)이로다. 雲行雨施(운행우시)하여 品物(품물)이 流形(유형)하나니라. 大明終始(대명종시)하면 六位時成(육위시성)하나니 時乘六龍(시승육룡)하여 以御天(이통천)하나니라. 乾道變化(건도변화)에 各正性命(각정성명)하나니 保合大和(보합대화)하여 乃利貞(내리정)하나니라. 首出庶物(수출서물)에 萬國(만국)이 咸寧(함영)하나니라. 「단전(彖傳)」에 말했다. “위대하구나, 건원(乾元)이여! 만물이 (여기에) 의뢰하여 시작되니 하늘을 총괄한다. 구름이 떠가고 비가 내려 온갖 물건들이 (각자 모습대로) 형체를 갖춘다. 끝과 처음을 크게 밝히면 괘의 여섯 자리가 때에 맞게 이루어지니 때에 맞게 여섯용을 타고서 천도를 운행한다. 건도의 변화에 의하여 각각 성명을 바르게 하니 대화(大和)를 보전하고 대화에 부합해서 이에 바르게 함이 이로운 것이다. 모든 물건들 가운데에서 으뜸으로 뛰어나서 만국이 다 편안함을 누린다.”
- 단(彖): 한 괘의 뜻을 판정한 말.『주역』 64괘에는 각각 「단전」이 붙어있는데 이는 각 괘의 전체적인 의미를 설명한 것임
- 주희는 괘사의 원형리정을 "크게 형통하고 바르게 함이 이롭다"라는 의미로 해석했지만 「단전」의 원형리정 해석을 4덕(德)에 근거한 것이라고 보았음. 원(元)을 만물이 처음 생겨나는 것, 형(亨)은 만물이 번창하고 무성한 것, 이(利)는 열매로 나아가는 것, 정(貞)은 열매가 완성되는 것으로 풀이했으며, 그 뿌리와 꼭지가 떨어지면 다시 심어서 새로운 생명으로 자라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4덕이 순환해서 끝이 없는 것이라고 보았음
- 성명(性命): 『중용』에 “하늘이 명한 것을 성이라고 한다(天命之謂性).”라고 했음. 이에 근거하면 하늘이 부여한다는 측면에서는 명(命)이라고 볼 수 있고 인간과 만물이 부여받았다는 측면에서는 성(性)이라고 볼 수 있음
- 대화(大和): 크게 조화를 이루는 상태로 이해할 수 있음
☞ 1-1. 「단전」에서 발견한 건괘 괘사에 담긴 원리는? ☞ 1-2. 왜 처음과 끝이라고 하지 않고 끝과 처음을 밝힌다고 했을까? ☞ 1-3. 건도의 변화에 의하여 각각 성명을 바르게 하는 말의 의미는? 그 외 추가 질문
2. 건괘 「상전(象傳)」
「대상전(大象傳)」 象曰(상왈) 天行(천행)이 健(건)하니 君子以(군자이)하여 自彊不息(자강불식)하나니라. 「상전(象傳)」에 말했다. “하늘의 운행이 강건하니 군자가 이를 본받아 스스로 강건하게 해서 쉬지 않는다.
「소상전(小象傳)」 潛龍勿用(잠룡물용)은 陽在下也(양재하야)요 ‘잠룡물용’은 양이 아래에 있음이고
見龍在田(현룡재전)은 德施普也(덕시보야)요 ‘현룡재전’은 덕이 널리 베풀어짐이고
終日乾乾(종일건건)은 反復道也(반복도야)요 ‘종일건건’은 도를 반복함이고
或躍在淵(혹약재연)은 進无咎也(진무구야)요 ‘혹약재연’은 나아감에 허물이 없음이고
飛龍在天(비룡재천)은 大人造也(대인조야)요 ‘비룡재천’은 대인의 성취이고
亢龍有悔(항룡유회)는 盈不可久也(영불가구야)요 ‘항룡유회’는 가득찬 것은 오래갈 수 없음이고
用九(용구)는 天德(천덕)은 不可爲首也(불가위수야)라. 용구는 하늘의 덕은 우두머리가 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상(象): 『주역』의 「상전」은 「대상전(大象傳)」과 「소상전(小象傳)」으로 나뉘어짐. 「대상전」은 한 괘 전체의 상을 설명한 것이고 「소상전」은 한 괘를 이루고 있는 각각의 상을 해설한 것임
- 이(以): 『주역』 「상전」에서 ‘이(以)’는 “본받는다”의 뜻을 가지고 있다. 「상전」은 대체로 앞부분에서는 자연사물의 모습과 상태를 서술하고, 뒷부분은 “군자이(君子以)”, “선왕이(先王以)” 등의 형식으로 인간이 이를 본받아서 어떻게 덕을 쌓고 수신(修身)해야 하는가를 설명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