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유학: 중용

An_SW
Esang21c (토론 | 기여)님의 2024년 3월 19일 (화) 12:2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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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이론의 일상적 실천의 지침으로 가장 중요하게 등장하곤 하는 단어 한 글자는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엔 아마도 중(中)?
중(中)은 뭘까요?


역동적 균형점, 중(中)

  • 네이버 한자사전 속 중(中)에서 나타나듯 그저 가운데가 아닌 다양한 명사, 동사적 의미
  • '중용(中庸)'이라는 글자에서 살펴보는 '중(中)'의 의미

○ 송나라 성리학자인 주희(朱熹, 1130~1200)는 '중(中)'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것, 너무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꼭 알맞은 것이라고 풀이했음. '용(庸)'은 일상적인 것이라고 풀이했음
주희의 『중용장구(中庸章句)』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 싶으신 분은 클릭!

○ 중용은 참 이치에 대한 인식[지(知)]과 실천[행(行)]을 아우르는 개념임
☞ 더 자세한 사항을 보고 싶다면 한국민족문화대백과를 참고해 주세요~

이걸 봤을 때 유학에서의 중용은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꼭 맞게 하는 균형잡기! 이게 관념적으로,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만 하는 게 아니라, 안된다는 전제 하에 되뇌이는 다짐 혹은 교훈이 아니라 "일상적 실천"[용(庸)]이라는 점! 유학의 중용은 상황성+실천 & 그 근거가 되는 이론적 정밀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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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https://pixabay.com/

생각해보면 중(中)은 늘 변화합니다. 왜냐하면 일상이라는 상황은 늘 변하니까요. 하지만 중(中)의 원칙은 한결같죠.
그런데 어떻게 변화무쌍한 일상적 상황[용(庸)]에 꼭 맞는 역동적 균형점[중(中)]을 잘 지켜갈 수 있을까요? 관계도, 조직도, 내 삶도 이런 균형점을 잃어서 허물지곤 하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