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철학: 중용2

An_SW
Esang21c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0월 5일 (수) 11:45 판 (새 문서: = 도를 아십니까?: 중용 속 도(道) = <중용 제1장></br> 1. 天命之謂性(천명지위성)이오 率性之謂道(솔성지위도)오 修道之謂敎(수도지위교)...)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둘러보기로 이동 검색으로 이동

도를 아십니까?: 중용 속 도(道)

 <중용 제1장>
1. 天命之謂性(천명지위성)이오 率性之謂道(솔성지위도)오 修道之謂敎(수도지위교)니라 하늘이 명(命)한 것을 성(性: 본성)이라고 하고, 성(性)을 따르는 것을 도(道)라고 하고, 도(道)를 닦아나가는 것을 교(敎: 가르침)라고 한다.
2. 道也者(도야자)는 不可須臾離也(불가수유리야)니 可離(가리)면 非道也(비도야)라 是故(시고)로 君子(군자)는 戒愼乎其所不睹(계신호기소부도)하며 恐懼乎其所不聞(공구호기소불문)이니라 도(道)란 잠시도 떠날 수 없는 것이니, 떠날 수 있으면 도가 아니다. 그러므로 군자(君子)는 보이지 않는 것에도 경계하고 삼가하며 들리지 않는 것에도 두려워한다.
3. 莫見乎隱(막현호은)이며 莫顯乎微(막현호미)니 故(고)로 君子(군자)는 愼其獨也(신기독야)니라 숨겨진 것보다 더 잘 드러나는 것이 없으며, 작은 일보다 더 잘 나타나는 것이 없으니, 그러므로 군자는 홀로 있을 때 삼가는 것이다.
4. 喜怒哀樂之未發(희노애락지미발)을 謂之中(위지중)이오 發而皆中節(발이개중절)을 謂之和(위지화)니 中也者(중야자)는 天下之大本也(천하지대본야)오 和也者(화야자)는 天下之達道也(천하지달도야)니라. 致中和(치중화)면 天地位焉(천지위언)하며 萬物育焉(만물육언)이니라 기뻐하고 성내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정(情)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를 중(中)이라고 이르고, 기뻐하고 성내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정(情)이 일어나되, 모두 절도(節度)에 맞는 상태를 화(和)라고 하니, 중(中)이란 천하의 큰 근본이고, 화(和)란 천하에 두루 통하는 도(道)이다. 중(中)과 화(和)를 지극히 하면, 천지가 편안히 제자리를 잡고 만물이 제대로 길러진다.


 <중용 제6장>
5. 子曰(자왈) 舜(순)은 其大知也與(기대지야여)신져 舜(순)이 好問而好察邇言(호문이호찰이언)하샤 隱惡而揚善(은악이양선)하시며 執其兩端(집기양단)하샤 用其中於民(용기중어민)하시니 其斯以爲舜乎(기사이위순호)신져 공자가 말했다. “순(舜)임금은 크게 지혜로운 분이실 것이다. 순임금은 묻기를 좋아하고, 평범한 말을 살피기를 좋아하시되, 악(惡)을 숨겨주고 선(善)을 드러내시며, 두 끝을 잡고 헤아려 그 중(中)을 취한 뒤에 백성에게 쓰셨으니, 이 때문에 순임금이 되신 것이다.”


 <중용 제10장>
6. 子路問强(자로문강)한대 子曰(자왈) 南方之强與(남방지강여)아 北方之强與(북방지강여)아 抑而强與(억이강여)아? 寬柔以敎(관유이교)하고 不報無道(불보무도)는 南方之强也(남방지강야)니 君子居之(군자거지)니라. 衽金革(임금혁)하야 死而不厭(사이불염)은 北方之强也(북방지강야)니 而强者居之(이강자거지)니라. 故(고)로 君子(군자)는 和而不流(화이불류)하나니 强哉矯(강재교)여 中立而不倚(중립이불의)하나니 强哉矯(강재교)여 國有道(국유도)애 不變塞焉(불변색언)하나니 强哉矯(강재교)여 國無道(국무도)애 至死不變(지사불변)하나니 强哉矯(강재교)여! 자로(子路)가 강함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했다. “남방(南方)의 강함인가? 북방(北方)의 강함인가? 아니면 너의 강함인가? 너그럽고 유순함으로 가르쳐 주고, 자신에게 무도(無道)한 짓을 해도 보복하지 않는 것은 남방의 강함이니, 군자가 이러한 강함에 머문다. 병기와 갑옷을 깔고 누워 죽어도, 싫어하지 않는 것은 북방의 강함이니, 강한 자가 이러한 강함에 머문다. 그러므로 군자는 조화를 이루되 휩쓸리지 않으니, 강하다 꿋꿋함이여! 중립하여 치우치지 않으니, 강하다 꿋꿋함이여! 나라에 도(道)가 있을 때에는 궁색했을 때 지키던 뜻을 변치 않으니, 강하다 꿋꿋함이여! 나라에 도(道)가 없을 때에는 죽어도 지조를 변치 않으니, 강하다 꿋꿋함이여!”


 <중용 제12장>
7. 君子之道(군자지도)는 費而隱(비이은)이니라. 夫婦之愚(부부지우)로도 可以與知焉(가이여지언)이로대 及其至也(급기지야)하여는 雖聖人(수성인)이라도 亦有所不知焉(역유소부지언)하며 夫婦之不肖(부부지불초)로도 可以能行焉(가이능행언)이로대 及其至也(급기지야)하여는 雖聖人(수성인)이라도 亦有所不能焉(역유소불능언)하며 天地之大也애도(로도) 人猶有所憾(인유유소감)이니 故(고)로 君子語大(군자어대)인댄 天下莫能載焉(천하막능재언)이오 語小(어소)인댄 天下莫能破焉(천하막능파언)이니라 군자의 도(道)는 넓으면서도 은미(隱微)하다. 필부필부(匹夫匹婦)의 어리석음으로도 참여하여 알 수 있지만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비록 성인(聖人)이라도 알지 못하는 바가 있으며, 평범한 부부의 불초함으로도 행할 수 있지만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비록 성인(聖人)이라도 능하지 못한 바가 있으며, 천지가 큰데도 사람들이 오히려 한스러워 하는 것이 있다. 그러므로 군자가 큰 것을 말하면 천하도 이를 실어주지 못하고, 작은 것을 말하면 천하도 이를 쪼개지 못한다.
 8. 詩云(시운) 鳶飛戾天(연비여천)이어늘 魚躍于淵(어약우연)이라하니 言其上下察也(언기상하찰야)니라. 君子之道(군자지도)는 造端乎夫婦(조단호부부)하나니 及其至也(급기지야)하야는 察乎天地(찰호천지)니라
 <<시경(詩經)>> <한록편(旱麓篇)>에, “솔개는 날아서 하늘에 이르거늘, 물고기는 연못에서 뛰논다.” 하였으니, 도가 위와 아래에 밝게 드러남을 말한 것이다. 군자의 도(道)는 평범한 부부에게서 발단이 되니,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천지에 밝게 드러난다.


 <중용 제13장>
9. 子曰(자왈) 道不遠人(도불원인)하니 人之爲道而遠人(인지위도이원인)이면 不可以爲道(불가이위도)니라 공자가 말했다. “도(道)가 사람에게서 멀지 않으니, 사람이 도(道)를 행하면서 사람의 도리를 멀리한다면 도(道)라고 할 수 없다.


 <중용 제15장>
10. 君子之道(군자지도)는 辟如行遠必自邇(비여행원필자이)하며 辟如登高必自卑(비여등고필자비)니라 군자의 도(道)는, 비유하면 먼 곳에 가려면 반드시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하며, 높은 곳에 오르려면 반드시 낮은 데에서부터 시작하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