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제18편

An_SW
Esang21c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0월 6일 (목) 15:55 판 (→‎> 제1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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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 자이언티의 <양화대교>에 관한 기사(<<한국경제>> 2017.2.1일자)

양화대교 기사.png


행복하자~ 우리, 행복하자~ 우리 이 가사가 왜 우리 마음을 이렇게 후벼파는걸까?


행복하고 싶니?


나도 행복하고 싶다.


근데 행복이 뭐야?

=> 구글 검색창에 '행복'을 입력했을 때 나오는 이미지들

=> 구글 검색창에 'happiness'를 입력했을 때 나오는 이미지들


철학을 공부한다면서 행복이 뭐냐고 물었을 때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내 자신을 바라보며, 문득 장자는 행복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했을까 궁금해진다.


<<장자>> 제18편 <지락(至樂)>

원문 번역문 참고: 동양고전종합DB

 天下(천하)에 有至樂(유지락)이 無有哉(무유재)아 有可以活身者(유가이활신자)아 無有哉(무유재)아
천하에 지극한 즐거움이 있는가 없는가? 내 몸을 편안히 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없는가?


 今(금)에 奚爲奚據(해위해거)며 奚避奚處(해피해처)며 奚就奚去(해취해거)며 奚樂奚惡(해락해오)오?
이제 무엇을 하고 무엇을 그만두고, 무엇을 피하고 무엇에 머물며, 무엇에 나아가고 무엇을 떠나고,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해야 하는가.


 夫天下之所尊者(부천하지소존자)는 富貴壽善也(부귀수선야)요 所樂者(소락자)는 身安厚味美服好色音聲也(신안후미미복호색음성야)요 所下者(소하자)는 貧賤夭惡也(빈천요악)요 所苦者(소고자)는 身不得安逸(신부득안일)하며 口不得厚味(구부득후미)하며 形不得美服(형부득미복)하며 目不得好色(목부득호색)하며 耳不得音聲(이부득음성)이니   
 무릇 천하 사람들이 중시하는 것은 부귀(富貴)와 장수와 명예이고, 좋아하는 것은 몸이 편안한 것과 맛있는 음식과 예쁜 옷과 미색과 음악이고, 하찮게 여기는 것은 빈천(貧賤)과 요절과 악평이고, 고통스럽게 여기는 것은 몸이 편안하지 못하며 입으로 맛있는 음식을 먹지 못하며 몸에 예쁜 옷을 걸치지 못하며 눈으로 미색을 보지 못하며 귀로 아름다운 음악을 듣지 못하는 것이다.


 若不得者(약부득자)인댄 則大憂以懼(즉대우이구)하나니 其爲形也(기위형야) 亦愚哉(역우재)라
 즐거움을 얻지 못하면 사람들은 크게 근심하고 두려워하는데 이런 것들을 가지고 몸을 기르는 것은 또한 어리석은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