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철학: 주역1
주역의 의미
☞ 주역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 주역의 의미
1. '주'의 의미
○ 상하사방[우(宇)]과 고금왕래[(古今往來, 과거와 현재, 지나간 것과 다가올 것), 주(宙)]의 모든 것을 두루[주(周)] 통괄하고 포괄한다는 의미
○ 주나라의 주(周)
☞ 왜 주나라일까?
○ 주나라, ‘인간’이 중시되기 시작함
- 천명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대두되면서 ‘덕(德)’이 중시되게 됨. 천명은 덕이 있는 자에게만 내린다는 생각을 통해 통치자의 도덕성을 중시하게 만들었음
- 또한 백성에 대한 가치가 긍정되고 정치적 위상이 격상되었음. “천(天)은 백성을 통해서 보고 백성을 통해서 듣는다”(『상서』)라는 말이 그러한 생각의 대표적인 표현임
2. '역'의 의미
○ ‘역(易)’은 상형자로 도마뱀을 본뜬 것
○ 일(日)+월(月)
- 일(日)은 해를 뜻함. 월(月)은 달을 뜻함
- 해는 양(陽), 달은 음(陰)을 나타냄
○ 역의 3가지 의미
- 변역(變易): 변하고 바뀜
- 불역(不易): 바뀌지 않음
- 이간(易簡): 쉽고 간단함
=> 만물의 변화를 음양의 원리로 풀이한 책
- 주역점의 특징
☞ 펑유란 지음, 정인재 옮김, 『간명한 중국철학사』, 마루비, 2020, 275쪽
○ 점과 철학 사이, 주역의 두 부분
○ 점치는 책에서 철학책으로의 전환
- 주역은 원래 점치는 책이었음. 어떤 사람이 시초(점치는 데 쓰는 풀)로 점을 쳐 어떤 효나 괘를 설명한 글(효사와 괘사)은 자기가 궁금해 하는 사실을 예시해 준다고 생각했음. 이 내용을 우리 실생활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사례에 적용했음
- 역전의 저자는 점치는 책으로서의 주역의 역경 부분에 들어 있는 보편적 삶의 원리, 자연운행의 원리를 공식화 했음
- 세상의 양면성이 담겨 있는 음과 양
- 역전의 음양의 원리
○ 양이란 말은 원래 ‘햇볕’을, 음이란 말은 ‘그늘’을 뜻하였으나 후에 점점 발전되어 음양은 우주의 두 원리 또는 원동력으로 간주되었음
○ 그래서 양은 남성적인 것, 능동성, 더위, 밝음, 건조, 굳음 등을 나타내고 음은 여성적인 것, 수동성, 추위, 어둠, 습기, 부드러움 등을 뜻하게 되었음
○ 음과 양의 원동력의 상호작용에 의해 우주의 삼라만상이 발생했다고 보았음
○ “천지의 기운이 서로 감응 합일하여 만물이 화육된다.”(『주역』 「계사전」)
○ 천지는 음양의 물리적 표현임. 음양은 비인격적인 자연의 동력임
○ 주역의 철학 부분인 역전 부분에서는 “한 번은 음이고 한 번은 양인 것, 이것을 도라고 한다.”(『주역』 「계사전」)라고 했음. 음과 양의 운동, 상호작용, 변화법칙을 도라고 파악했음
○ 여기에서 도는 사물의 변화 과정 그 자체로 파악할 수도 있고 만물의 나고 소멸하는 생멸 법칙으로 파악할 수도 있음
- 주역의 구성체계
- 주역 팔괘의 상징
- 주역 64괘
○ 『주역』은 8괘와 8괘가 중첩된 64괘(8X8)로 이루어져 있음
○ 각각의 괘 하나에는 6개의 짝대기, 즉 효로 이루어져 있음. 따라서 64괘X6효=384효가 됨
- 주역 건괘로 보는 괘, 효의 구조
○ 역경 괘의 구조
○ 건괘 효사
☞ 만물을 변화한다는 생각이 <<주역>>의 가장 기초가 되는 생각임. 그렇다면 우리 인생도, 운명도 변화할까?
- 인간의 지위와 역할
○ <<주역>>은 괘의 해석에서 천, 지, 인이라는 세 가지 범주를 이용함. 이를 삼재 사상이라고 함. 이 세 변수가 변화의 핵심 요소임
○ <<주역>>의 삼재 사상은 천지 자연의 위력을 높이면서도 인간의 위치를 만물을 덮고 만물을 실은 하늘과 땅에 맞먹는 존재로 올려놓았음
○ <<주역>>의 길흉회린
- 회린은 사태와 사물이 앞으로 변화해 갈 싹을 보이는 것임
- 길흉은 사태가 진전되어 점치는 사람에게 좋은 결과와 나쁜 결과로 확정된 것을 알려줌
=> <<주역>>을 윤리적으로 해석하는 입장에서는 흉한 결과를 예고하면 반성, 경계하고 길한 결과를 예고하면 그 방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해석함
=> 따라서 <<주역>>은 결정된 미래의 변화를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책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반성하고 조심하도록 하는 계기가 된다는 것임
○ 회와 린의 차이
- 회(悔: 뉘우침): 마음 심(心)자가 들어감. 잘못을 범한 후에 마음에 걱정이 생겨서 잘못을 보충하여 선(善)으로 향하려는 생각이 있음
- 린(吝: 인색함, 부끄러움): 입 구(口)자가 들어감. 잘못을 범한 후에 잘못을 보충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성실하게 실천하지 않고 다만 입으로만 말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