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신화 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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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또 다른 창세신화, 반고

반고

☞ 사진출처: 위키백과


 태초의 우주는 아주 커다란 알과 같았다. 그 거대한 알의 내부는 지극한 혼돈 상태로 마치 노른자와 흰자가 한 데 들어 있는 달걀의 속과 같았다.
 하늘과 땅은 서로 구분이 없이 뒤섞여 있었고,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이 뒤엉켜, 어둠과 밝음조차 나누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그 격렬한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 아주 작은 덩어리가 생겨났고 그것은 점점 커져서 거대한 사람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마치 달걀 속의 병아리처럼 알 속의 혼돈이 최초의 우주적 생명인 한 거인을 낳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