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형 복허

An_SW
Esang21c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4월 18일 (월) 11:0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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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형>> <복허>

착한 일을 하면 반드시 복을 받는다고 생각하나요? 또 나쁜 일을 하면 반드시 벌을 받는다고 생각하나요?

○ 여전히 이러한 프레임은 작동하는 것 같다^^

○ <<논형>> <복허>편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상 사람들은 선을 행한 자에게는 복이 오고 악을 행한 자에게는 화가 이른다고 한다. 화와 복의 보답은 모두 하늘에 의한 것으로서 사람이 선악을 행하면 하늘은 이에 응한다. ... 이러한 사례는 성현들이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도록 권하고자 그러한 말을 지어서, 덕 있는 사람이 보답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것일 수도 있다. 혹은 우연히 복을 만난 것인데 스스로 선을 행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할 것일 수도 있다. 사실을 따지자면 어떻게 하늘이 복을 내릴 수 있겠는가?"
-왕충 지음, 이주행 옮김, <<논형>>, 소나무, 1996, 265~266쪽

☞ 복허[복 복(福), 빌/허망할 허(虛)]의 의미": 선행을 한 사람은 하늘의 도움을 받아 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은 허망한 말이라는 뜻


  • 왕충의 하늘[천(天)]에 관한 사상

○ 왕충이 살던 당시 대세를 이루던 천인감응론 - [https://ko.wikipedia.org/wiki/%EB%8F%99%EC%A4%91%EC%84%9C 동중서(董仲舒, B.C.176~B.C.104)를 대표로 하는 하나라 때 널리 퍼져 있던 사상은 천인감응론이었음 - 천인감응론은 인간이 하늘의 복사본이라고 보는 것으로 인간의 몸이 하늘의 질서를 본받아 이루어졌다고 보는 관점임 - 하늘과 인간이 아래와 같이 동일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고 보았음

하늘[천(天)] 인간[인(人)]
사계절과 사계절의 세 달 사지(팔다리)와 사지의 세 마디
한 해 366일 인간의 몸 366마디
한 해 12개월 인간의 몸 큰 12마디
오행 오장(간장·심장·비장·폐장·신장)
밤낮 눈을 뜨고 감음
겨울과 여름 강(강함)과 유(유함)
음양 슬픔과 즐거움
그래서 어쨌다는 것인가? 하늘과 인간이 동일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게 왜 중요한가?

☞ 하늘과 인간이 같은 구조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