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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철 같은 조직 ==
 
== 강철 같은 조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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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자의 사상을 따르는 사람들은 집단을 이루고 살았음</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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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자를 따르는 무리가 180명인데 그들은 우두머리의 명령이 떨어지면 불 속에 들어가는 일이건 칼날을 밟고 서는 일이건 절대 주저하지 않을 사람들이다." -<<회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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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격하게 통제된 생활</br>
  
  
 
[[분류:동양철학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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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12일 (화) 21:43 판

피지배층의 대변자

 ☞질문: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정의가 없다고 여겨질 때, 약자가 핍박받고 있다고 여겨져 세상에 분노할 때 '나'는 어떻게 대응하나요?


☞ 이렇게 대응했던 사람도 있었다.
○ 자신의 온 삶을 약자들의 편에 서서 살아간 사람
○ 자기 가족과 다른 가족이 구별되어서는 안되고, 자기 나라 사람과 다른 나라 사람이 구별되어서도 안되고 모든 사람을 두루 평등하게 사랑해야 한다고 믿고 그대로 실천했던 사람
○ 강자가 등용하기에 충분한 뛰어난 전략과 저술을 가졌음에도, 그걸 자신의 명예와 부를 위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자가 강자에 의해 억압받지 않도록 자신의 능력을 약자를 위해 사용한 사람, 그들에게 어떠한 댓가도 바라지 않고, 혹여 그들이 자신을 이용할지라도 약자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사람

 ☞질문: 이런 삶이 과연 가능할까요? 대체 어떻게 가능할까요?


  • 묵자라는 사람에 대해

○ 성은 묵(墨)이고 이름은 적(翟)임
○ 묵자는 공자, 맹자, 순자, 노자, 장자와 유사한 시대에 태어났지만 태어난 나라도, 태어나고 죽은 해도 불분명함
○ 공자보다 조금 뒤, 맹자보다 조금 앞이라고 짐작할 뿐임
○ 묵자의 성이 묵씨가 아니라, 묵형이라는 형벌을 받았기 때문에 묵씨라고 불렸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음
○ 피부가 검었기 때문에 묵씨라고 불렸다고 하기도 하며 피부가 검다는 것은 그가 노동을 하는 계층이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함
=> 묵자는 피지배층 계층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피지배 계층을 옹호하는 사상을 가졌음
○ 맹자가 "세상이 양주와 묵적의 주장으로 가득 찼다"라고 한 것으로 보면 당시 묵자의 영향력이 컸을 것으로 보임


-묵적 지음, 윤무학 옮김, <<묵자>>, 도서출판 길, 2015

  • 묵자와 유학과의 관계

○ 묵자는 공자보다 약간 늦게 활동했는데 유학 교육을 받았다고 전해짐. 하지만 유학의 예악이 지나치게 번거롭고 재물을 낭비한다고 판단하고 포기했다고 함. 특히 유학에서 장례에 너무 많은 시간과 재물을 쓰는 데 대해 비판적이었음. 묵가의 입장에서 보면 당시의 이른바 예악은 기득권층이 민중의 재화를 착취하고 낭비하는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임

 <<묵자>> <공맹>
 공맹자가 말했다.
 "삼년상은 우리 자식들에게 부모 사랑하는 것을 배우도록 하는 것입니다."
 묵자가 말했다.
 "어린아이의 지력은 단지 부모를 사랑할 뿐입니다. 부모가 없으면 울음을 그치지 않습니다. 이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곧 아주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찌 유학자의 지력이 어린아이보다 나은 점이 있겠습니까?"

○ 묵자가 직접 공자에게 배웠는지 단언하기 힘들지만 유가의 이념에 대해서는 비판하면서도 공자에 대해서는 칭송하기도 했음


  • 묵자 철학의 의의

○ 묵가는 별도의 법과 규율을 지닌 노동자, 농민, 수공업자가 주축이면서 한편으로는 무기의 제조와 아울러 방어전에 능했음
○ 묵자 또한 노동자 출신이었지만 독서를 통해 위대한 사상가, 정치가, 군사가, 교육자, 과학자로서 평생 끊임없는 실천을 통해 자신의 이론을 실현하고자 했음


강철 같은 조직

○ 묵자의 사상을 따르는 사람들은 집단을 이루고 살았음

 "묵자를 따르는 무리가 180명인데 그들은 우두머리의 명령이 떨어지면 불 속에 들어가는 일이건 칼날을 밟고 서는 일이건 절대 주저하지 않을 사람들이다." -<<회남자>>

○ 엄격하게 통제된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