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흠신서"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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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s://museum.seoul.go.kr/chd/board/NR_boardView.do?bbsCd=1059&seq=20210108092521535 서울역사박물관 '여유당전서' 설명] | ☞ 출처 [https://museum.seoul.go.kr/chd/board/NR_boardView.do?bbsCd=1059&seq=20210108092521535 서울역사박물관 '여유당전서' 설명] | ||
− | * <<흠흠신서>> 서문에서 밝힌 이 책을 지은 목적 | + | |
+ | * '''<<흠흠신서>> 서문에서 밝힌 이 책을 지은 목적''' | ||
"오직 하늘만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니,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매여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고을 수령이 그 중간에서 선량한 사람은 편안히 살게 해 주고, 죄지은 사람은 잡아다 죽이니, 이는 하늘의 권한을 드러내 보이는 것일 뿐이다. 사람이 하늘의 권한을 대신 쥐고 행하면서도 삼가고 두려워할 줄을 몰라 세밀한 부분까지 명확하게 분별하지 못하고서 소홀히 하고 흐리멍덩하게 처리하여, 살려야 하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죽여야 하는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태연히 편안하게 지낸다. 더구나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얻고 여자에게 미혹되기도 하면서, 백성들이 비참하게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도 가엾이 여겨 구제할 줄을 모르니, 이는 매우 큰 죄악이다. ... 내가 《목민심서(牧民心書)》를 편찬하고 난 뒤, 사람의 목숨과 관계되는 형사 사건에 대해서는 전문적으로 다루는 책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드디어 이 《흠흠신서(欽欽新書)》를 별도로 편찬했다." | "오직 하늘만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니,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매여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고을 수령이 그 중간에서 선량한 사람은 편안히 살게 해 주고, 죄지은 사람은 잡아다 죽이니, 이는 하늘의 권한을 드러내 보이는 것일 뿐이다. 사람이 하늘의 권한을 대신 쥐고 행하면서도 삼가고 두려워할 줄을 몰라 세밀한 부분까지 명확하게 분별하지 못하고서 소홀히 하고 흐리멍덩하게 처리하여, 살려야 하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죽여야 하는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태연히 편안하게 지낸다. 더구나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얻고 여자에게 미혹되기도 하면서, 백성들이 비참하게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도 가엾이 여겨 구제할 줄을 모르니, 이는 매우 큰 죄악이다. ... 내가 《목민심서(牧民心書)》를 편찬하고 난 뒤, 사람의 목숨과 관계되는 형사 사건에 대해서는 전문적으로 다루는 책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드디어 이 《흠흠신서(欽欽新書)》를 별도로 편찬했다." |
2022년 3월 2일 (수) 21:55 판
- 다산 정약용이 유배시절에 쓴 책, 흠흠신서
다산 정약용(1762~1836)은 잘 알려져 있듯이 강진에서 18년 유배생활을 하면서 많은 저술을 남겼습니다. 유배 기간 중 다산초당이라는 조그만 집에 기거하면서 학문에 전념하였지요. 그 결과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저술이 바로 목민심서(牧民心書), 흠흠신서(欽欽新書), 경세유표(經世遺表)입니다. 유배 중에 이처럼 위대한 저술을 완성하였기에 어떤 이들은 다산이 유배생활을 그렇게 오래 하지 않았으면 과연 그와 같은 저술을 남겼겠는가? 라고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맞는 말입니다. 다산 선생은 유배지에서의 생활이 오히려 그로 하여금 이 같은 대작을 남기게 한 것입니다.
☞ 출처 서울역사박물관 '여유당전서' 설명
- <<흠흠신서>> 서문에서 밝힌 이 책을 지은 목적
"오직 하늘만이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니,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매여 있는 것이다. 그런데 고을 수령이 그 중간에서 선량한 사람은 편안히 살게 해 주고, 죄지은 사람은 잡아다 죽이니, 이는 하늘의 권한을 드러내 보이는 것일 뿐이다. 사람이 하늘의 권한을 대신 쥐고 행하면서도 삼가고 두려워할 줄을 몰라 세밀한 부분까지 명확하게 분별하지 못하고서 소홀히 하고 흐리멍덩하게 처리하여, 살려야 하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죽여야 하는 사람을 살리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오히려 태연히 편안하게 지낸다. 더구나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얻고 여자에게 미혹되기도 하면서, 백성들이 비참하게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도 가엾이 여겨 구제할 줄을 모르니, 이는 매우 큰 죄악이다. ... 내가 《목민심서(牧民心書)》를 편찬하고 난 뒤, 사람의 목숨과 관계되는 형사 사건에 대해서는 전문적으로 다루는 책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드디어 이 《흠흠신서(欽欽新書)》를 별도로 편찬했다."
[네이버 지식백과] 서 [序] (여유당전서 - 정법집 (흠흠신서), 박석무, 이강욱, 박석무, 송재소, 임형택, 성백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