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곤괘로 보는 동양문화"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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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坤)은 어떤 책에는 巛으로 쓰여 있음. 예를 들어 건곤을 乾巛으로 쓰기도 했음.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071864 『대대례기』 「보부(保傅)」]) | * 곤(坤)은 어떤 책에는 巛으로 쓰여 있음. 예를 들어 건곤을 乾巛으로 쓰기도 했음.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071864 『대대례기』 「보부(保傅)」]) | ||
− | ○ '''이에 대한 견해들''' | + | |
− | ☞ 참고문헌: 廖名春, 「坤卦卦名探原--兼論八卦卦氣說産生的時代」, 『東南學術』2000년 1기, 淸華大學思想文化硏究所, 2000, 18쪽, 각주 (1)번 | + | ○ '''이에 대한 견해들'''</br> |
+ | ☞ 참고문헌: 廖名春, 「坤卦卦名探原--兼論八卦卦氣說産生的時代」, 『東南學術』2000년 1기, 淸華大學思想文化硏究所, 2000, 18쪽, 각주 (1)번</br> | ||
- 곤을 『백서주역』에서는 ‘川’으로 쓰기도 했음. 1973년, 장사(長沙) [http://chinesewiki.uos.ac.kr/wiki/index.php/%EB%A7%88%EC%99%95%ED%87%B4%EB%B0%B1%EC%84%9C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12만 여자의 백서(帛書)가 출토되었는데 그 중 『주역』 부분과 관련된 2만 여 자에 경(經) 부분과 전(傳) 부분이 있고 백서 『역경』 속 곤(坤)괘의 ‘坤’이 ‘川’으로 쓰여 있었음</br> | - 곤을 『백서주역』에서는 ‘川’으로 쓰기도 했음. 1973년, 장사(長沙) [http://chinesewiki.uos.ac.kr/wiki/index.php/%EB%A7%88%EC%99%95%ED%87%B4%EB%B0%B1%EC%84%9C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12만 여자의 백서(帛書)가 출토되었는데 그 중 『주역』 부분과 관련된 2만 여 자에 경(經) 부분과 전(傳) 부분이 있고 백서 『역경』 속 곤(坤)괘의 ‘坤’이 ‘川’으로 쓰여 있었음</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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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 style="color:#ff0000;">'''곤괘 괘사의 '서남쪽으로 가면 벗을 얻을 것이고 동북쪽으로 가면 벗을 잃어버릴 것'이라는 데 대해 『주역』 「단전」에서는 '서남으로 가면 벗을 얻는다는 것은 동류와 함께 가는 것이고 동북으로 가면 벗을 잃는다는 것은 마침내 경사가 있다는 것이다'로 풀이했음'''</span> | ☞ <span style="color:#ff0000;">'''곤괘 괘사의 '서남쪽으로 가면 벗을 얻을 것이고 동북쪽으로 가면 벗을 잃어버릴 것'이라는 데 대해 『주역』 「단전」에서는 '서남으로 가면 벗을 얻는다는 것은 동류와 함께 가는 것이고 동북으로 가면 벗을 잃는다는 것은 마침내 경사가 있다는 것이다'로 풀이했음'''</spa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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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일:곤괘 방위.png|500px]]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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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서남쪽으로 가면 벗을 얻을 것이고 동북쪽으로 가면 벗을 잃어버릴 것이다.(西南得朋(서남득붕) 東北喪朋(동북상붕)): 서남쪽은 음의 방위로 벗을 얻는 곳이고 동북쪽은 양의 방위로 벗을 잃는 곳임'''</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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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pan style="color:#ff0000;">'''그런데 왜 벗을 잃는 게 경사가 있을까?'''</spa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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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에 대한 견해들'''</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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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 21일 (목) 16:34 판
☞ 주역을 알면 동양문화가 보인다!
곤괘의 글자의 의미
- 곤괘는 상괘(上卦)와 하괘(下卦)가 모두 8괘의 곤괘로 이루어져 있음. 또 곤괘는 땅(地)을 상징하므로, 땅을 상징하는 8괘의 곤괘가 겹쳐져 있다고 해서 “중지곤(重地坤)”이라고도 부름
- 곤(坤)은 어떤 책에는 巛으로 쓰여 있음. 예를 들어 건곤을 乾巛으로 쓰기도 했음. (『대대례기』 「보부(保傅)」)
○ 이에 대한 견해들
☞ 참고문헌: 廖名春, 「坤卦卦名探原--兼論八卦卦氣說産生的時代」, 『東南學術』2000년 1기, 淸華大學思想文化硏究所, 2000, 18쪽, 각주 (1)번
- 곤을 『백서주역』에서는 ‘川’으로 쓰기도 했음. 1973년, 장사(長沙)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12만 여자의 백서(帛書)가 출토되었는데 그 중 『주역』 부분과 관련된 2만 여 자에 경(經) 부분과 전(傳) 부분이 있고 백서 『역경』 속 곤(坤)괘의 ‘坤’이 ‘川’으로 쓰여 있었음
- 땅을 뜻하는 곤(坤)과 내[물]를 뜻하는 천(川)과의 연관관계: 곤괘 괘·효사에 "갈 바[유왕(攸往)]", "벗을 얻음[득붕(得朋)]", "벗을 잃음[상붕(喪朋)] 등은 나가고 교역하는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강과 물의 흐름은 잘 소통하고 널리 퍼지는 것과 연관되어 있음. 또 강물은 주어진 조건들, 즉 지형지물 등에 따라 흘러감. 이는 곤괘의 유순한 성질과 연관될 수 있음
(陳鼓應·趙建偉, 『周易注譯與硏究』, 臺北: 臺灣商務印書館, 1999, 32~33쪽 / 정병석 역주, 『주역 상권』, 을유문화사, 2010, 88쪽)
곤괘 괘효사 들여다보기
坤(곤)은 元亨(원형)하고 利牝馬之貞(리빈마지정)이니 君子(군자)의 有攸往(유유왕)이니라. 先(선)하면 迷(미)하고 後(후)하면 得(득)하리니 主利(주리)하니라. 西南(서남)은 得朋(득붕)이요 東北(동북)은 喪朋(상붕)이니 安貞(안정)하여 吉(길)하니라. 곤(坤)은 크게 형통하고 암말의 바름이 이로우니 군자가 나아갈 곳이 있는 것이다. 먼저 가면 헤매고 나중에 가면 얻어서 이로움을 주관할 것이다. 서남쪽으로 가면 벗을 얻을 것이고 동북쪽으로 가면 벗을 잃어버릴 것이니 올바름을 지킴에 편안하여 길할 것이다.
彖曰(단왈) 至哉(지재)라 坤元(곤원)이여 萬物(만물)이 資生(자생)하나니 乃順承天(내순승천)이니 坤厚載物(곤후재물)이 德合无疆(덕합무강)하며 含弘光大(함홍광대)하여 品物(품물)이 咸亨(함형)하나니라. 牝馬(빈마)는 地類(지류)니 行地无疆(행지무강)하며 柔順利貞(유순리정)이 君子攸行(군자유행)이라. 先(선)하면 迷(미)하여 失道(실도)하고 後(후)하면 順(순)하여 得常(득상)하리니 西南得朋(서남득붕)은 乃與類行(내여류행)이요 東北喪朋(동북상붕)은 乃終有慶(내종유경)하리니 安貞之吉(안정지길)이 應地无疆(응지무강)이니라.
「단전(彖傳)」에 말했다. “지극하다, 곤(坤)의 원(元)이여! 만물이 이것에 바탕하여 생겨나니, 이에 유순하게 하늘을 이어받는 것이니 곤이 두터움으로 만물을 싣고 있는 것은 덕이 하늘의 끝없는 덕에 합치되며 포용하고 넓고 빛나고 커서 만물이 다 형통한 것이다. 암말은 땅의 부류이니, 땅을 걸어감이 끝이 없으며 유순하고 올바름을 지켜나감을 이롭게 여김이 군자의 행하는 바이다. 먼저 하면 혼미하여 도(道)를 잃고 뒤에 하면 따라가서 떳떳함을 얻으리니, 서남으로 가면 벗을 얻는다는 것은 동류(同類)와 함께 가는 것이고, 동북으로 가면 벗을 잃는다는 것은 마침내 경사가 있다는 것이다. 바른 것을 지킴을 편안히 여기는 길함이 땅의 끝없는 덕에 상응한다.”
- 빈마(牝馬: 암말)에 대한 또다른 풀이: 당나라 학자 이정조(李鼎祚)『주역집해(周易集解)』에서는 하늘을 날아오르는 것 가운데 용만한 것이 없고, 땅에서 가는 것 가운데 말만한 것이 없다고 하면서 그래서 건괘에서는 용을 점사로 사용했고 곤괘는 말을 상징으로 사용했다고 보았
☞ 곤괘 괘사의 '서남쪽으로 가면 벗을 얻을 것이고 동북쪽으로 가면 벗을 잃어버릴 것'이라는 데 대해 『주역』 「단전」에서는 '서남으로 가면 벗을 얻는다는 것은 동류와 함께 가는 것이고 동북으로 가면 벗을 잃는다는 것은 마침내 경사가 있다는 것이다'로 풀이했음
☞ 서남쪽으로 가면 벗을 얻을 것이고 동북쪽으로 가면 벗을 잃어버릴 것이다.(西南得朋(서남득붕) 東北喪朋(동북상붕)): 서남쪽은 음의 방위로 벗을 얻는 곳이고 동북쪽은 양의 방위로 벗을 잃는 곳임
☞ 그런데 왜 벗을 잃는 게 경사가 있을까?
○ 이에 대한 견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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