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유학: 진정한 이익"의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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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문서: ☞ <span style="color:#ff0000;">'''우리 삶에서, 사회에서 이익의 문제는 중요한 갈림길의 요소로 작용하곤 합니다. 무엇을 이익으로 여기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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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pan style="color:#ff0000;">'''우리 삶에서, 사회에서 이익의 문제는 중요한 갈림길의 요소로 작용하곤 합니다. 무엇을 이익으로 여기느냐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지기 마련이고, 선택이 달라지기 마련이죠.'''</span> | + | ☞ <span style="color:#ff0000;">'''우리 삶에서, 사회에서 이익의 문제는 중요한 갈림길의 요소로 작용하곤 합니다. 무엇을 이익으로 여기느냐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지기 마련이고, 선택이 달라지기 마련이죠. 이익과 이익이 충돌하는 순간 어떤 것에 우선 순위를 두고 어떤 이익을 택하시나요? 만일 이걸 진짜 이익, 진정한 이익이라고 부른다면 여러분은 어떤 것을 인생의 진짜 이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돈? 관계? 가족? 사랑? 마음의 평화?...'''</s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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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pan style="color:#ff0000;">'''이걸 인구문제, 지역문제로 가져온다면? 만일 도시가 아닌 지역에서 내가 원하는 진짜 이익을 찾을 수 있다면? 결혼, 출산, 지역봉사활동 등이 내 삶에 진짜 이익이 된다면? 왜 하지 않겠는가? 누가 과연 희생을 하기 위해 결혼, 출산, 지역봉사활동을 할까? 하지만 때로 우리는 희안하게 나만의 이익을 위한 활동 혹은 선택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내 삶에 의미가 있는 무언가를 그 속에서 발견하기도 한다.'''</spa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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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 삶에 진짜 이익이 뭘까를 찾고 내가 그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경험을 해나가는 것은 한편으론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나는 어디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인지를 발견하는 하나의 과정이기도 함. 때론 사회가 원하는, 조직이 원하는 이익을 위해 일할 때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내가 진짜 뭘 원하는 사람인지를 안다면 내 인생 한 켠에서는 내가 추구하는 진짜 이익을 찾아가고 누림으로써,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건강하게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음</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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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일차원적 이익, 항산(恒産)'''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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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오늘날 도시문제, 지역문제 등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또 이 문제들을 해결해가는 정책적, 사회적인 방향성들을 생각해 보면 그 안에 늘 돈, 일자리 등의 이익의 문제가 개입하곤 함. 인간이기에 우리는 당연히 기본적 생활 안정을 위한 돈, 일자리 등을 추구해 가야 함. 하지만 중요한 건 이게 다가 아니라는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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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정한 생업(生業)[恒産]이 없으면서도 떳떳한 마음[恒心]을 간직하는 것은 오직 선비만이 그럴 수 있습니다. 일반 백성의 경우에는 일정한 생업이 없으면 떳떳한 마음도 따라서 없어집니다. 만일 떳떳한 마음이 없어지게 되면 방탕하고 사치한 짓[放辟邪侈]을 하지 않음이 없을 것이니, 백성이 죄에 빠지기를 기다린 뒤에 좇아가서 그들을 벌준다면 이는 백성을 그물질하는[罔民] 것입니다. 어찌 인인(仁人)이 임금의 자리에 있으면서 백성을 그물질하는 짓을 할 수 있겠습니까?''' | ||
+ | 無恒産而有恒心者(무항산이유항심자)는 惟士爲能(유사위능)이어니와 若民則無恒産(약민즉무항산)이면 因無恒心(인무항심)이니 苟無恒心(구무항심)이면 放僻邪侈(방벽사치)를 無不爲已(무불위이)니 及陷於罪然後(급함어죄연후)[에] 從而刑之(종이형지)면 是(시) 罔民也(망민야)니 焉有仁人(언유인이)이 在位(재위)하야 罔民(망민)을 而可爲也(이가위야)리오 (『맹자』 「양혜왕 상(梁惠王 上)」)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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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맹자의 항산(恒産: 항상된 생산, 생업)은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차원적 이익의 문제를 생각해 보게 함</b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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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pan style="color:#ff0000;">'''하지만 항상(恒産)만 있으면 다 되는가? 아니다. 항산 다음에 오는 건? 항심(恒心), 항상된 마음. 항산이 해결되었더라도 마음이 불안하면, 마음이 요동치면 제대로 살아갈 수 없음'''</span> |
2024년 5월 8일 (수) 08:00 판
☞ 우리 삶에서, 사회에서 이익의 문제는 중요한 갈림길의 요소로 작용하곤 합니다. 무엇을 이익으로 여기느냐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지기 마련이고, 선택이 달라지기 마련이죠. 이익과 이익이 충돌하는 순간 어떤 것에 우선 순위를 두고 어떤 이익을 택하시나요? 만일 이걸 진짜 이익, 진정한 이익이라고 부른다면 여러분은 어떤 것을 인생의 진짜 이익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돈? 관계? 가족? 사랑? 마음의 평화?...
☞ 이걸 인구문제, 지역문제로 가져온다면? 만일 도시가 아닌 지역에서 내가 원하는 진짜 이익을 찾을 수 있다면? 결혼, 출산, 지역봉사활동 등이 내 삶에 진짜 이익이 된다면? 왜 하지 않겠는가? 누가 과연 희생을 하기 위해 결혼, 출산, 지역봉사활동을 할까? 하지만 때로 우리는 희안하게 나만의 이익을 위한 활동 혹은 선택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내 삶에 의미가 있는 무언가를 그 속에서 발견하기도 한다.
=> 내 삶에 진짜 이익이 뭘까를 찾고 내가 그 속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경험을 해나가는 것은 한편으론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나는 어디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인지를 발견하는 하나의 과정이기도 함. 때론 사회가 원하는, 조직이 원하는 이익을 위해 일할 때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내가 진짜 뭘 원하는 사람인지를 안다면 내 인생 한 켠에서는 내가 추구하는 진짜 이익을 찾아가고 누림으로써,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건강하게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음
일차원적 이익, 항산(恒産)
- 오늘날 도시문제, 지역문제 등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또 이 문제들을 해결해가는 정책적, 사회적인 방향성들을 생각해 보면 그 안에 늘 돈, 일자리 등의 이익의 문제가 개입하곤 함. 인간이기에 우리는 당연히 기본적 생활 안정을 위한 돈, 일자리 등을 추구해 가야 함. 하지만 중요한 건 이게 다가 아니라는 것
일정한 생업(生業)[恒産]이 없으면서도 떳떳한 마음[恒心]을 간직하는 것은 오직 선비만이 그럴 수 있습니다. 일반 백성의 경우에는 일정한 생업이 없으면 떳떳한 마음도 따라서 없어집니다. 만일 떳떳한 마음이 없어지게 되면 방탕하고 사치한 짓[放辟邪侈]을 하지 않음이 없을 것이니, 백성이 죄에 빠지기를 기다린 뒤에 좇아가서 그들을 벌준다면 이는 백성을 그물질하는[罔民] 것입니다. 어찌 인인(仁人)이 임금의 자리에 있으면서 백성을 그물질하는 짓을 할 수 있겠습니까? 無恒産而有恒心者(무항산이유항심자)는 惟士爲能(유사위능)이어니와 若民則無恒産(약민즉무항산)이면 因無恒心(인무항심)이니 苟無恒心(구무항심)이면 放僻邪侈(방벽사치)를 無不爲已(무불위이)니 及陷於罪然後(급함어죄연후)[에] 從而刑之(종이형지)면 是(시) 罔民也(망민야)니 焉有仁人(언유인이)이 在位(재위)하야 罔民(망민)을 而可爲也(이가위야)리오 (『맹자』 「양혜왕 상(梁惠王 上)」)
=> 맹자의 항산(恒産: 항상된 생산, 생업)은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구하는 가장 기본적인, 일차원적 이익의 문제를 생각해 보게 함
☞ 하지만 항상(恒産)만 있으면 다 되는가? 아니다. 항산 다음에 오는 건? 항심(恒心), 항상된 마음. 항산이 해결되었더라도 마음이 불안하면, 마음이 요동치면 제대로 살아갈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