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의 인간본성론: 맹자와 순자

An_SW
Esang21c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3월 28일 (화) 12:0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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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성(性)

 1. 孟子道性善(맹자도성선)하시되 言必稱堯舜(언필칭요순)이러시다 ...  成覸(성간)이 謂齊景公曰(위제경공왈) 彼丈夫也(피장부야)며 我丈夫也(아장부야)니 吾何畏彼哉(오하외피재)리오하며 顔淵曰舜何人也(안연왈순하인야)며 予何人也(여하인야)오 有爲者亦若是(유위자역약시)라 하며
   맹자가 사람의 본성이 선(善)함을 말했는데, 그때마다 반드시 요순(堯舜)을 예로 들었다. 성간(成覸)이 제경공(齊景公)에게 말했다. "저 성현(聖賢) 들도 장부(丈夫)이며 나도 장부이니, 내 어찌 저 성현들을 두려워하겠는가?" 안연(顔淵)이 말했다. "순(舜)임금은 어떠한 분이며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 훌륭한 일을 하는 자는 또한 이 순(舜)임금과 같다."
  (『맹자』 「등문공 상(滕文公 上)」)
 2. 孟子曰(맹자왈) 天下之言性也(천하지언성야)는 則故而己矣(즉고이이의)니 故者(고자)는 以利爲本(이리위본)이니라. 所惡於智者(소오어지자)는 爲其鑿也(위기착야)니 如智者若禹之行水也(여지자약우지행수야)면 則無惡於智矣(즉무오어지의)리라 禹之行水也(우지행수야)는 行其所無事也(행기소무사)시니 如智者亦行其所無事(여지자역행기소무사)면 則智亦大矣(즉지역대의)리라 
  맹자가 말했다. “천하에서 성(性)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이미 드러난 자취를 따질 뿐이니, 이미 드러난 자취라는 것도 자연스러운 형세를 근본으로 삼는다. 지혜로운 자를 미워하는 까닭은 천착(穿鑿)하기 때문이니, 만일 지혜로운 자가 우왕(禹王)이 물을 소통시킨 것처럼 하면, 지혜로움을 미워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우왕이 물을 소통시키신 것은 자연의 형세를 따라 아무 탈이 없는 대로[무사(無事)] 행하신 것이니, 만일 지혜로운 자가 또한 자연의 형세를 따라 아무 탈이 없는 대로 행한다면 그 지혜가 또한 클 것이다."

=> 여기에서 "以利爲本(이리위본)"의 이로울 '리(利)'를 주희는 순하다, 따르다라는 뜻의 순(順)'과 같은 뜻으로 보았음


  • 맹자와 고자와의 본성 논쟁
 告子曰(고자왈) 性(성)은 猶湍水也(유단수야)라 決諸東方則東流(결저동방즉동류)하고 決諸西方則西流(결저서방즉서류)하나니 人性之無分於善不善也(인성지무분어선불선야)는 猶水之無分於東西也(유수지무분어동서야)니라 
 고자가 말했다. “사람의 성(性)은 소용돌이치는 물과 같아서, 동쪽으로 터놓으면 동쪽으로 흐르고, 서쪽으로 터놓으면 서쪽으로 흐릅니다. 사람의 성이 선(善)과 불선(不善)의 구분이 없는 것은, 물이 동쪽과 서쪽의 구분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孟子曰(맹자왈) 水信無分於東西(수신무분어동서)어니와 無分於上下乎(무분어상하호)아 人性之善也(인성지선야) 猶水之就下也(유수지취하야)니 人無有不善(인무유불선)하며 水無有不下(수무유불하)니라 今夫水(금부수)를 搏而躍之(박이약지)면 可使過(가사과)이며 激而行之(격이행지)면 可使在山(가사재산)이어니와 是豈水之性哉(시기수지성재)리오 其勢則然也(기세즉연야)니 人之可使爲不善(인지가사위불선)이 其性(기성)이 亦猶是也(역유시야)니라 맹자가 말했다. “물은 진실로 동서(東西)의 구분이 없지만, 상하(上下)의 구분도 없습니까? 사람의 성이 선함은 물이 아래로 내려가는 것과 같으니, 사람은 선하지 않은 사람이 없으며, 물은 낮은 데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지금 물을 쳐서 튀어 오르게 하면 사람의 이마보다 높이 올라가게 할 수 있고, 물을 막아서 거슬러 올라가게 하면 산에 있게 할 수 있지만, 이것이 어찌 물의 본성이겠습니까? 외부에서 가하는 힘이 그렇게 만든 것이니, 사람이 불선을 하게 되는 것도 이처럼 그 성이 외부의 힘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