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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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일본/미국 1호 유학생, 유길준(1856~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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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이 긴 루트를 여행한 사람 유길준
○ 1881년 봄, 유길준은 신사 유람단의 일원으로 새로운 문물을 시찰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감
유길준의 <서유견문> 서문
"일본 사람 가운데 견문이 넓고 학식이 높은 사람과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에 그들의 의견을 듣고 또 새로 나온 책을 보며 되풀이하여 생각하는 동안, 그 사정을 살펴보고 실제 모습을 들여다보며 진상을 파헤쳐 보니, 그 제도나 법규가 서양의 그것을 모방한 것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무릇 일본이 유럽의 네덜란드와 거래를 튼 지는 이백여 년이 지났으나 그들을 오랑캐로 멸시하여 제대로 대접하지 않았다. 그 후 일본은 서양의 여러 나라와 조약을 맺은 뒤부터 관계가 친밀해짐에 따라 시대적인 변화를 예측하고 그들의 장점을 취하며 여러 제도를 답습함으로써 삼십 년 동안에 이와 같은 부강(富强)을 이룩할 수 있었다."
○ 1883년 외무 낭관으로 발탁되어 미국 유람길에 오름
유길준의 <서유견문> 서문
"미국 수도에 이르러 보빙사로서의 임무를 완수한 뒤, 복명(復命: 명령을 받고 일을 처리한 사람이 그 결과를 보고하는 것) 차 귀국할 때 민공(조선 말 민씨 척족의 문신으로 한국 최초로 서양 문물을 시찰했음)께서는 나를 그대로 그곳에 머무르게 하며 공부하고 오라는 새로운 임무를 주셨다."
☞ 유길준은 시찰 과정에서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하여 <서유견문>이라는 책을 출판하게 됨. 이 서문은 1889년에 지어졌음
☞ 책 출처: 유길준 지음, 구인환 엮음, <서유견문>, (주)신원문화사,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