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제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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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ang21c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0월 10일 (월) 23:3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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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제2편 <제물론(齊物論)> 간략 소개

  • 제물론의 의미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

○ 곽상: "스스로를 옳다 여기고 다른 사람을 그르다 하며 자신을 아름답게 여기고 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다. 그 때문에 시비가 비록 달라도 저 사람[피(彼)]과 내[아(我)]가 균등하다."
=> 만물제동의 의미: 만물에는 아무런 구별도 없고 일체의 사물이 모두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는 의미
=> 옳고 그름[시비(是非)], 아름답고 추함[미추(美醜)]라는 편견을 떠나 일체의 사물이 모두 동등한 가치를 지니는 만물제동(萬物齊同)의 세계를 주장한다는 의미로 보고 '제물(齊物)의 이론(論)'으로 보았음
○ 임희일(林希逸, 1193~1271): “물론(物論)이란 사람들의 논의이니 중론(衆論)이라고 말한 것과 같고, 제(齊)는 통일한다는 뜻이니 여러 논의를 합쳐서 하나로 통일시키고자 함이다. 전국시대에는 학문이 같지 않아서 서로 간에 시비를 따졌다. 그 때문에 장자는 시비를 모두 잊고 자연으로 돌아감만 못하다고 여겼으니 이것이 이 편의 명칭을 제물론이라 한 뜻이다."
=> 중론을 하나로 통일한다는 의미


<<장자>> 제2편 <제물론>의 시작

 南郭子綦(남곽자기) 隱机而坐(은궤이좌)하야 仰天而噓(앙천이허)호대 荅焉似喪其耦(답언사상기우)러라
 顔成子游(안성자유) 立侍乎前(입시호전)이러니 曰何居乎(왈하거호)오
 形(형)은 固可使如槁木(고가사여고목)이며 而心(이심)은 固可使如死灰乎(고가사여사회호)아
 今之隱机者(금지은궤자)는 非昔之隱机者也(비석지은궤자야)로소이다
 子綦曰(자기왈) 偃(언)아 不亦善乎(불역선호)아 而問之也(이문지야)여
 今者(금자)에 吾喪我(오상아)호니 汝(여)는 知之乎(지지호)아
남곽자기(南郭子綦)가 팔뚝을 안석에 기대고 앉아서, 하늘을 우러러보며 길게 한숨을 쉬는데, 멍하니 몸이 해체된 듯이 자기 짝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 안성자유(顔成子游)가 앞에서 모시고 서 있다가 말했다. “어쩐 일이십니까? 육체는 진실로 시든 나무와 같아질 수 있으며 마음은 진실로 불꺼진 재와 같아질 수 있는 것입니까? 지금 안석에 기대고 계신 모습은 이전에 책상에 기대 계시던 모습이 아니십니다.” 자기(子綦)가 이렇게 대답했다. “언(偃, 안성자유)아, 너의 질문이 참으로 훌륭하구나. 지금 나는 나 자신을 잃어버렸는데, 너는 그것을 알고 있는가!


<<장자>> 제2편 <제물론> 속 도(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