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철학에세이 공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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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다움의 실천[편집 | 원본 편집]

  • 인(仁)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 충(忠)과 서(恕)

충(忠)
- 가운데 중(中)자 밑에 마음 심(心)자를 붙인 것
- 마음 속에 중심을 하나만 가지고 있어서 절대 흔들리지 않는 것. 그래서 성실할 수 있음. 그래서 자기 자신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상태
<-> 환(患): 중(中)자를 2개 겹쳐 놓고 그 아래 마음 심(心)자를 쓴 것. 마음 속에 중심이 둘이 있어서 어느 것이 옳은지 모르기 때문에 근심하는 것


서(恕)
- 같은 여(如)자 아래에 마음 심(心)자를 쓴 것
- 남의 마음과 같아지는 것. 내가 배고픈데 저 사람은 얼마나 배고플까, 내가 힘든데 저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 남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는 것
=> 자연스러운 감정의 중요성. 효도 또한 자연스러운 감정에 바탕을 둔 것


  • [참고] 의외로 과학적인(?) 유학의 장례에 깃든 의미

○ 슬픔을 정리해가는 과정으로서의 장례의식
○ <<예기>>에 담긴 장례의 의미

 * 처음 돌아가셨을 때(빈소를 차리는 단계): 마음에 슬픔이 가득해서 급하게 길을 가는데 막다른 골목에 막혀서 돌아가지도 어쩌지도 못하는 마음 상태 => 빈소를 설치해서 마음은 조금 누그러지지만 마치 잃어버린 것을 찾지만 찾지 못하는 듯 두리번거리는 모습과 같음
 * 장례를 치른 후: 마음이 황황해서 마치 그리워 하는 사람이 오기를 바라지만 오지 않는 듯한 마음 상태
 * 돌아가신지 1년 만에 지내는 소상(小祥): 세월이 흘러가는 게 참 빠르다고 느끼게 됨
 * 돌아가신지 2년 만에 지내는 대상(大祥): 마음이 텅 빈 것처럼 느껴지게 됨
=> 여기에서 장례식의 의미: 부모님의 장례를 치르면서 자녀의 마음이 장례의식이 흘러갈수록 점차 누그러짐

- <<정신의학신문>>에 실린 장례의 의미: 애도 반응,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다면 충분히 슬퍼하세요(유길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2019.1.27일자


'답게'하는 정치[편집 | 원본 편집]

  • 사람다움의 실현을 통해 혼란을 바로잡고자 한 공자

○ 각각이 자신의 '다움'을 실현할 수 있도록 맡은 일을 다할 때 질서가 저절로 바로잡힌다고 보았음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자식은 자식다움"
 ☞질문: 그런데 '다움'에 관한 정의는 자칫 주관적일 수 있지 않을까?
  • 명분으로서의 "다움"
 위나라 임금의 초청을 받은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위나라를 향해 가고 있을 때, 자로가 공자에게 물었다.
 "위나라 이금이 선생님을 모시고 정치를 잘해 보려고 하는데, 선생님께서는 어떤 일을 먼저 하시겠습니까?
 "명분을 바로잡겠다."
 -<<논어>> <자로>

○ 명실상부(名實相符): 이름(명분)과 실제가 서로 들어맞음

- 부신 부(符)자는 두 조각으로 쪼개진 한 조각을 상대에게 주고 다른 조각은 발행한 쪽에서 보관했다가 뒷날 사용할 때 서로 맞추어 증거로 삼은 것(한국민족대백과사전)으로 서로 꼭 맞아떨어지는 것을 의미함

○ 실천에서는 윗사람이 모범을 보일 것 강조: 윗사람이 바르면 명령하지 않더라도 아래에서 행하지만 윗사람이 바르지 않으면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을 것임
○ 서로간에 신뢰, 믿음에 바탕한 정치 강조

 "정치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경제를 풍족하게 하고, 국방을 튼튼히 하고, 백성들이 믿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세 가지 중 어쩔 수 없이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포기하시겠습니까?"
 "국방을 포기하겠다."
 "둘 가운데 다시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무엇을 포기하시겠습니까?"
 "경제를 포기하겠다. 예부터 사람은 누구나 죽는 법이지만 믿음이 없으면 아예 사회가 성립될 수 없는 것이다."
 -<<논어>> <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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