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역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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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역>> 두려움[편집 | 원본 편집]

두려움이라고 하면 부정적으로 느껴지나요, 긍정적으로 느껴지나요?
그것보다 무엇에 대한 두려움이냐가 중요하다.


  • 공자가 말한 군자와 소인의 두려움의 대상의 차이
 공자가 말했다. "군자는 세 가지 두려움이 있으니, 천명(天命)을 두려워하며, 대인(大人)을 두려워하며, 성인(聖人)의 말을 두려워한다. 소인은 천명을 알지 못하여 두려워하지 않는다. 대인을 가볍게 여기며 성인의 말을 업신여긴다."

=> 성리학자 주희가 해석한 천명: 천도(天道)가 유행(流行)하여 사물에 부여한 것. 사물이 그렇게 존재하고 그렇게 움직이는 까닭, 원인. 하늘이 부여해준 바른 이치


군자가 두려워하는 것들의 공통점은?

=> 아마도 사심이 실려 있지 않기에 너무나도 객관적이고 공적인 것들이 아닐까?

 바람이 세차고 파도가 드높으면 배 안에 있는 사람은 두려운 줄 모르지만 배 밖에서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은 두려워하며 술에 취해 성을 내고 욕을 하며 싸울 때에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은 두려운 줄 모르지만 그 자리 밖에 있는 사람은 두려움에 떨게 된다.

=> 우린 어쩌면 때론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것에 정작 두려워하고, 두려워해야 할 것에 정작 두려워하지 않고 있을지도 모른다.

=> 두려움을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내 상황, 감정에 휩싸이기보다는 한 걸음 물러서 그 상황, 감정 밖에서 객관적이고 공적인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 도심(道心)과 인심(人心)으로서 두려움의 차이
 유교경전 중 <<서경>> <대우모>편에서 언급한 도심과 인심
"인심은 위태롭고 도심은 미세하다."
인심이 왜 위태로울까?

- 인심의 두려움: 위태로움. 마음이 요동치고 놀라움과 공포, 의심과 미혹함에 빠지는 두려움. 근심하면서 마음이 요동하고 조급함과 비겁한 마음을 동반하는 두려움
=> 인심의 두려움은 혈기에서 일어난 두려움임

- 도심의 두려움: 경계하는 마음, 신중하고 조심하는 마음이 되는 것. 분명한 앎과 깊은 지혜에서 오는, 의리를 아는 두려움
=> 성인(유가철학의 가장 이상적인 인간)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

근데 이 도심과 인심은 원래 하나였을까, 서로 다른 둘이었을까?

=> 퇴계와 율곡이 발전시킨 도심, 인심에 관한 논의

=> 성이심은 두려움을 불, 밝음을 상징하는 8괘의 이괘(離卦)에 배속시켰음. 그 이유는 두려움과 관련하여 특히 도심이 분명하게 드러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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